스냅드래곤 730G라는 미드레인지 최강 AP! 그리고 중국에서의 인기가 만만찮다는 소문의 오포 스마트폰!!

여러 기대를 안고 시작했던 리얼미 X2의 리뷰, 그 마지막 실사용 리뷰입니다!

스냅드래곤 730G는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던 성능이지만 카메라 등 다른 사용 경험에서는 중급기 중에서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이 되었었는데요!

앞선 리뷰들은 기본적인 성능에 대한 평가였지만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실사용을 해보려다 제대로 사용을 해보질 못했습니다! 어떻게든 해결을 하고 실사용을 해보려 했지만 오포의 폐쇄성 덕분에 그 결과가 그리 좋질 못했구요! ㅠㅜ

그리고 이번 리뷰는 이사 아닌 이사(?)라는 개인적인 사정까지 겹쳐서 블로그 포스팅으로만 진행합니다!

스냅드래곤 730G라는 중급기 최고의 AP, 그리고 준수한 카메라까지! 기분 좋게 실사용을 시작을 했지만 역시 우리 나라에서의 통신 호환 문제에 발목이 잡힌 꼴입니다.

4G(LTE)를 통한 데이터 서비스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데이터로만 사용이 되는 건 아니죠! 데이터 속도가 아무리 빠르다한들 통신 서비스의 기본은 전화가 되어야 할 것인데 리얼미 X2로는 이 전화 서비스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TTA-VoLTE를 지원을 하지 않으니 유플러스망에서는 아예 사용을 생각할 수도 없고, SKT/KT의 경우에는 아직 3G를 통해 전화 서비스가 사용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상대방 전화에 연결음이 들릴 때까지 20초 정도가 소요되는 경우가 발생을 한다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용자들은 이미 VoLTE에 익숙해질데로 익숙해진 상황이라 저 정도면 전화 안 받는다 생각하고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고 말겠죠! 덕분에 실사용 해보려고 들고 나갔다가 직장 동료들에게 욕만 실컷 들어먹고 반나절도 안 되어 사용은 종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매번 그런 건 아니구요! 5통에 1통 정도,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고 수신보다는 발신 상황에서 발생 빈도가 조금 높습니다.

리얼미 X나 다른 기기들에 부트로더 언락과 VoLTE 패치가 성공했다는 후기들이 있어서 이 리얼미 X2도 방법이 있을까 궁리를 해봤지만 저는 아직 방법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ㅠㅜ

요즘은 3G 대역폭이 많이 줄어서 그런 거다 생각을 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 3G 피쳐폰을 사용하는 아버지와 전화를 하면서도 저런 경우는 거의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걸 생각했을 때 리얼미 X2의 통신 규격 또한 우리 나라와 맞지 않는 뭔가가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대부분의 중국 스마트폰이 탑재하고 있는 사각형의 앱 아이콘이 둥글둥글한 앱 아이콘들이 기본이 되는 오포의 컬러 OS!

타사 스마트폰에서는 순정으로는 쉽게 접하기 힘든 디자인이라 꽤 캐쥬얼한 느낌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앞서 다른 리뷰에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한글이 기본으로 지원이 되고 있고, 구글 플레이 또한 앱 업데이트 정도만으로 사용이 가능해서 첫 인상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앱 아이콘이나 설정 등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디자인이라 표현을 해야겠지만 단지 그 뿐!

컬러 OS의 글로벌 버전은 어떨른지 모르겠지만 중국 내수용 컬러 OS는 이쁜 디자인만큼의 사용성을 보여주진 못하는 듯 합니다.

가장 먼저 노바 런처 등 타사 런처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으실 테지만 컬러 OS에서는 이 런처를 바꿔 사용하는 것이 차단이 되어 있어서 ADB 커맨드를 통해서 기존의 런처를 비활성화 해줘야지만 사용이 가능하구요!

이렇게 타사 런처로 교체를 하게 되면 요즘 트랜드인 제스쳐 컨트롤에 문제가 발생을 해버리기 때문에 완벽한 런처 교체라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내수용이라 절전 관련된 동작이 우리가 사용하기엔 만만찮을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런 설정들을 한 번에 관리하는 기능들이 보이지도 않거니와 백그라운드 잠금 기능 또한 컬러OS에서 허용하는 앱들만 가능하다는 점이 사용에 걸림돌이 될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나마 백그라운드 잠금 기능을 지원하는 앱들을 사용하는데에는 큰 무리도 없었고 절전 설정의 영향도 받질 않았지만 잠금이 되지 않는 앱들은 매번 실행을 할 수 밖에 없는 불편함을 안을 수 밖에 없다는 거죠!!

중국에서는 이 상태로도 인기가 많은 오포 스마트폰이라지만 제 사용경험에서는 외견상 이쁘긴 해도 사용성에서는 화웨이는 커녕 샤오미에도 많이 부족한 걸로 생각됩니다!!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스냅드래곤 730G의 결합! 동영상 재생에서는 같은 배터리 용량을 가진 기기들 대비해서 괜찮은 사용 시간을 보여줬다 생각이 되는데요!

대신 웹서핑 정도의 일반 사용에서는 이런 장점이 드러나질 않습니다.

화면 밝기 최대에서는 시간당 12~13% 정도의 소모를 보여 약 7시간 40분 정도 실사용이 가능할 걸로 보이고, 화면 밝기 절반 정도에서는 시간당 8~9% 정도로 약 12시간 30분 정도 사용이 가능할 걸로 생각이 되는데요!!

디스플레이가 여타 중국 스마트폰들 대비해서 조금 더 밝고 화사하다는 느낌을 준다는 건 분명하지만 그만큼 사용시간에서는 평범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아몰레드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유튜브 등 영상 시청이 많은 분들에게는 확실한 장점을 가진 중급기라 생각이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큰 감흥은 없을 거라 보입니다.

리얼미 또한 오포의 서브 브랜드인만큼 중국에서 인기라는 오포 스마트폰과 같이 생각을 하는 건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국 내수용 리얼미 X2는 우리 나라에서는 실사용을 하기에 무척이나 불편한 폰임에는 분명할 걸로 생각이 되구요.

통화 문제는 다른 외산 스마트폰들도 공통적으로 보이는 문제일 수도 있는 부분이니 넘어가더라도, 기본 UI의 폐쇄성과 사용성은 당장에 쉽게 적응하기엔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중국과는 다른 사용 경험, 이 정도로도 중국에서는 충분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이겠지만 외산 스마트폰에 익숙하다면 익숙한 제가 사용하기에도 불편한 부분들이 너무 눈에 띄어서 다른 분들이면 오죽하겠나 하는 생각이 핸들링하는 도중에도 머리 속을 떠나질 않더군요!!

스냅드래곤 730G의 성능 또한 홍미노트8 프로의 미디어텍 Helio G90T에 비해 그리 인상적이질 못하고, OS의 사용성 또한 우리가 사용하기에는 MIUI에도 턱없이 부족한 걸로 생각이 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도 최소한 사용자가 좀 더 많아지고 컬러OS의 폐쇄성이 좀 더 해결된 다음에 한 번 경험해보시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