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도 이런 일이 일어나네요-;;

요새 대리점들이 먹고 살기가 많이 팍팍한 가 봅니다...;;

어제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고모 휴대폰 요금이 이상하게 나왔다면서요-

사건인즉슨,

2년전에 동네 대리점에서 휴대폰을 개통했습니다.

그때도 핸드폰을 정가를 주고 사셨습니다.

당시에도 개통을 하고난 이후였지만, 전화기도 상태가 별로인 상태였고, 기존에 쓰던 금액이랑 별 차이가 없었기에-

고모한테 다음에 전화기 바꿀때는 저한테 이야기하세요- 라고 이야기만 해두고 그냥 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6월에 그 대리점에서 전화가 왔답니다.

2년이 지났으니, 전화기를 바꿔야 한다구요. 

한 번 뭐 호구 잡았으니 기간이 되었다 싶으니까 또 전화를 한 거겠지요...;;

고모는 전화기가 고장이 안났다고 했는데, 그 사람이 무조건 바꿔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매장에 갔답니다.

그래서 산 곳에 갔더니 사람이 없어서, 전화를 했더니 지하철 7-8정거장 떨어진 매장으로 오라고 했답니다.

주변에 널린게 KT인데, 거기까지 갈 게 뭐 있나 싶어서 집 근처에 방문을 했답니다.

그러니 그 매장에서는 여기서도 다 처리가 된다고, 거기까지 가실 필요없다고 해서 전화기를 바꾸셨는데...;;

바꾸실 때 지금 휴대폰요금이 21,000원 정도 나오는데 더 적게 나와야 한다고 하니까-

3개월만 3만원정도 나오고, 10월에 매장오면 9천원정도 나오게끔 해드리겠다. 고 상담원이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래서 바꾼 요금제가 110,000원짜리 요금제네요...ㅎㅎㅎ

거기다가 국민카드 제휴할인 -19,000원짜리도 넣고-

한 달에 30만원씩 못 쓴다고 하니까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해줄테니까 싸인만 하시면 된다고 했답니다.

다 알아서 해준다고 하니 사인을 하셨답니다.

그리고 요금내역서를 문자로 받으시고는 왜 요금이 이렇게 나왔냐고 대리점에 전화를 하니 거기서 5만원을 입금해주더랍니다.

그러면 7.9만에서 5만원 제하면 2.9만원이 되는거니까요-

그리고 기존에 쓰고 있던 휴대폰은 새기기프로모션이라서 반납을 하고 가야한다고 쓰고 있던 핸드폰도  주고 왔답니다...ㅎㅎㅎ

멀쩡히 통화 잘되고 잘 쓰던 핸드폰인데, 기기상태는 거의 뭐 폐급 침수폰을 주고 간 것처럼 해뒀더라구요-

서류를 아무리봐도 프로모션 받은게 없는 것 같은데, 제가 SKT사용자라서 KT프로모션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도대체 어떤 프로모션으로 어떤 혜택을 받은건지 잘 모르겠네요-;;

프로모션 받은 게 없는거면, 전에 쓰던 중고단말기 달라고 해도 되는거죠?

하...이렇게 판매를 하면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을 안하고 판매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양심이 있으면 차상위계층 할인 이런게 적용되는 거 보면- 여유롭게 사시는 거 아닌 거 알텐데-

적당히 좀 해 먹던지.

진짜 오늘은 소고기 회식이다! 라는 수준으로 할 일인가 싶습니다.

단통법이니 뭐니 그런 법을 만들 때는 이런 일이 안 생기게끔 하려고 만든 거 아니었나요?

어르신들이 휴대폰요금을 거의 안내면서 쓸 수 있는 상황에서-

이런식으로 사기(?)를 쳐서 휴대폰을 바꾸게 만들고 하는 것부터 바꿔야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일단 연휴 지나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봐야겠네요.

위에 글쓴 분은 개통철회도 하셨던데-

뭐 이슈가 되지 않는 이상에는 그건 힘들 것 같고-;;

현 상황에서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1. 기존에 주고 온 핸드폰 기계 or 기계값 돌려받기

2. 요금제 낮추고 그냥 사용 or 번호이동

정도겠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