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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전거 도난-검거 ssul 218

  • [* 비회원 *]
  • 등록일 2015-02-06 12:13
  • 조회수 1960
이후 지구대에서 경찰서로, 경찰서에서 합의로 이뤄집니다.

검거까진 밑에 있어요 아래링크입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bike&page=1&divpage=50&no=257152


지구대에 갔더니 어린놈이 딱 째려보더라구요

친구 여친도 같이 갔는데 눈빛이 너무 불량해서 바로 보냈어요

별말 안했습니다. 그 이후에 엄격함과 가혹함을 보여주기엔 말이 필요없었으니까요^^

일단 '그 친구들'은 00년생 16살이었어요.

둘다 일단 부모님 소환을 했는데 한분은 어머님 한분이 오셨는데

'그 친구들' 중 한명은 정자세로 반성하는 듯이 앉아있고
한명은 불량한 눈빛을 시종일관 보내더라구요
어머니는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고 애들도 그렇고.....마음은 굳어갔죠
사회의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겠구나

일단 지구대에서 간략하게 조서쓰고, 다시 경찰서로 이동해서 조서 및 피해자조사를 처리했어요
마지막 절차에 처벌을 원하냐고 물어요 냉정하게 네!
친구는 망설이길래 사과도 안하고 그런다고 네를 시켰어요

그때 한분 아버님이 오셨는데, 야근하다가 왔다며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는데
이 사회의 힘든 근로조건과 어려움이 딱 보여서 뭔가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희는 일단 다 절차를 밟았더니 가셔도 된다고 하셔서 갔죠
중간에 나오셔서 어린 저희한테 부모님들이 싹싹빌고 고개 숙이셔서 제가 당황스러웠어요

그 우리에게 사과조차 안했던 어머니는 혼자서 계속 우시느라 미리 사과를 못했대요 (정말 많이 울고 계셨죠)

.
.
둘이서 경찰서를 나와 지구대에서 자전거 찾아서  끌고가면서 마음이 착잡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어요

일단 절도죄류 반의사불벌죄라서 처벌은 되겠지만 합의를 봐주면 가벼워지는걸 알면서, 그냥 냉정히 나왔는데 부모님 보니 우리 부모님도 생각나고, 자전거를 너무 타고싶어서 훔쳤다는 동기에 가슴이 아련하더군요

합의해주기로 했습니다!

.
,
경찰서에서 합의를 위해 연락처줘도 되냐는 동의 전화 와서 동의하구
저녁에 바로 만났습니다.

만나서 애들이 속도계찾아주겠다며 뛰어 다니는데...정말 애들이더라구요(속도계는 못찾았어요)
미안하다고 그제서야 진심으로 얘기하길래
담부턴 사과먼저 무조건 하라고 했구.. 다른사람피해주지 말라고 했고 부모님이 어린사람들한테 머리숙이게 하지말라고 했어요

합의금은 걍 40만원 주신다는걸,
민사상 제 시그마1609sts속도계 10만원쳐주고 일실손실10만원씩해서 30만원에 민형사상 면제해 주었어요
(정신적피해보상, 자전거운용손실은 빼주었네요)

자전거를 좋아해서 훔쳤다던 그 친구가 계속 생각났네요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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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합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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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cvk000
잘하신거같습니다^^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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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비회원 *]
감사합니다^^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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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비회원 *]
저도 잘하신거 같아요~
애들이 좀 깨우쳤으면 하네요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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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비회원 *]
애들도 하교길에 검거될때 애들한테 다 보여졌다고 하더라드라고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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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비회원 *]
고생하셨습니다.. 아이들이 뭔가 배웠으면 하네요..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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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비회원 *]
경찰서는 처음인듯 하더라구요
좋은 경험이되고 사회에 별 지장이 없었음싶은 생각이 이젠 드네요 ^^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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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레니쨩
너무 쉽게 풀어주신거 같은데.. 한번 저쪽으로 빠진 애들은 저런식으로 봐주면
계속 저러고 다닙니다. 저런 애들 한두번 본게 아니라 잘 알죠.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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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 [* 비회원 *]
아...전 처음이라
경찰서까지 간게 좋은 따끔한 경험일 거라고 생각해서요
진술서다쓰고 빨간인주에 지장찍을때 많이 따끔했을거라 생각해요 ^^;;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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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 레니쨩
도벽 있는 애들을 너무 쉽게 보시는듯...
저런 애들은 그때 상황만 모면하면 그걸로 OK입니다.
나중에 또 저러고 다녀요. 좀 아쉽네요. 실제 처벌은 아니더라도 정신적으로는 좀 더 몰아붙일 필요가
있었을거같은데...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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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 [* 비회원 *]
진지하게 저녁에 계획적으로 훔쳐간게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검거, 지구대조사, 경찰서 진술서까지 간 애들이
다음 검찰조사, 재판도 있을 수 있고하구
하교길때 친구들에게 검거가 보여진점
제가 따끔하게 훈계한점
부모님이 어린사람들에게 머리 숙여 쩔쩔매시는점
학교와 가정에서 추가적인 교육이 있을 수 잇다는점에서
또 초범인점에서

전 적절하구, 좋은 정신적 자극이 왔을거라 생각합니다.

요약해서 적었지만 애들은 다섯시간 잡혀있었어요 ㅋ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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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 레니쨩
아..... 애들에 대해서 너무 모르시는거 같네요...
물론 착하신게 나쁘다는건 아닌데...
요즘 애들에 대해서 너무너무 모르시는거 같아요.... 좀 안타깝네요;;

그쪽 부모님이 사과하는건 진짜였겠지만
글쓴분은 애들한테 당하신겁니다. 그것도 뒤통수를..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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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아드리아~@
꼬나보던 어린 놈은 결국에 좀 숙이던가요?
훔친 행위에 대한 반성보단 내가 경찰서에 오게 된 건 저놈 때문이라는 생각에 기반한 행동인 것 같은데.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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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비회원 *]
네 그런것처럼 보여서 저도 화났는데

생각해보니 사춘기 애들의 \'난 경찰서 와서 쫄지 않아\'류의 허세로 보였어요

저한테와서 죄송하다고 머리 숙여 사과했구요. 이런저런 얘기좀해보니 웃음이 해맑아보였어요

수줍고 아직 멋모르는 얘들에게 경찰서 전적을 안겨준거같아 좀 미안도하네요

그친구는 친구가 훔쳐온거 타서 장물죄였어요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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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아드리아~@
미안하긴요. 애들 그거 자랑하고 다닐텐데요.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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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나그네K
4관절락까지 있던거 보면 한두번 해본것 같지가 않은데 과연 초범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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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나는뭘해도될놈
사실 부모님들이 머리숙여 사과하는모습을 보면 마음약해지지만 사실 저런애들 반성 안하죠.

아 재수없게 걸렸네 그깟 자전거 돌려 줄테니 빨리 집에나 보내줘 어짜피 나 미성년자니까 처벌 크게 안받을거임

이런마인드...뻔하죠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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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비회원 *]
잘하신거같아요
2015-02-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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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Vladimir7
추천누르고갑니다 ㅎ
2015-02-08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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