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서민 욜로족들이 인생 골로 가는 이유87
- 찐분홍
- 등록일 2022-07-22 09:13
- 조회수 5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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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등록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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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용
그렇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냐가 인생의 관건인데
20~30대들 본인들은 현실적으로 젊을 때 즐긴다고 한창 돈 벌어서 모어야될 나이에 다 소모해버리고
20~30대 코인/주식/부동산 손실에 대해 지금도 국가에서 채무탕감 해주니마니 하고 있고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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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회원 *]
공감되는게
자원의 배분이란 말이 공감가네요 ㅋㅋ 어린나이에 ..마당에 우리집 아니니까 좋아하는 화초 심지 말라는 말에 초등학생때 큰 충격 받고
내집마련을 꿈으로 적었던 ..저로서는
30대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한달에 5만원 지출이외에 모든 월급을 저축 했죠 19살때부터요..
제친구도 모두 증인이지만 군대랑 회사 고참들은 처음에 못믿었다는.
지금은 다들 그냥 저를 케릭터화 시켯.. 그래도 요즘 많이 헤퍼져서 500원짜리 음료수도 사주고 그러네요
원래
애시당초 아버지 무직 생활
도박 빚 주식빚 그리고 6개월 마다 싫증내며 때려쳤던
사업자금 빚 (마늘장사..트럭 사서 나가리...) 부동산 한다고 열더니 100만원 벌고 폐업.. 등등등..
어머님은 음주 폭력에 시달려가며 생명의 위협까지 그러면서도 우리때문에 저 빚 갚느라 우리 공부시키느라..
제가 사회초년생 19살 졸업반일때
대학도 포기하고 02년도에 조선소에 시급 2800원 받고 취직해서
집 빚 갚아나가느라 .
그리고..월세살이였던 가족이 우리집이 생기는걸 목표로 (부모님 집도 결국 도박으로 날라감)
35살까지 어머님과 동생과 함께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20대에 샀던 옷들과 속옷 정장을
35살 결혼전날까지 입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이라도 찍어둘걸.. 구멍난건 전여친이즈 현아내가 다 버렸....대신 새로 사줌..)
빚도 다 갚았고 지방이라 다행히..
제 신혼집도 1억에 ..30평 부모님과 동생이 살고 있는집도 1억에 34평
둘다 빌라지만
큰빚없이 사는게 너무 행복하고 자리 안펴고 막누워도 당장 내집이라는게 너무 행복하다보니
친구들의 좋은 3억 5억 아파트가도 그다지 공감대가 안생기지만
이제 애둘 낳고 40대가 코앞인 지금
애들이랑 와이프랑 욜로족 처럼 살고 있네요
요번에 둘째 낳는날 1억 대출 다 끝났고 7년 차인 아반떼 엠디 도 할부가 없고
와중에 5천이나 저축 했습니다
이걸로 요즘 차를 살까 시골 외딴 촌집 싼거 사서 별장으로 살까 이러고 있네요ㅋㅋ
마음가짐을 욜로처럼 하고 다니니 진짜 욜로가 된 기분..
그런대 뽐뿌를 보면 대부분 서울 수도권에 거주 하시고 집값이 제가 감히 상상할수 없는 10억이 기본으로 넘어가는 곳인거 같아서.
괴리도 느껴지고
내가 여태 쉬지 않고 달려온 그 길을 요즘 수도권에 사는 젊은이들의 처지라면
어떻게 결정해야 될까 가늠도 안됩니다..
저도 아직 30대라 범주에 포함되려나요?
지방에서 조선소 다니지만 당장 조선소 망해도
집값?하락? 투기 (?) 이런거 모르겠고 그냥 내집이니 폐지를 줍더라도 어떻게 풀칠하면 될까 싶고
더이상 찾을 행복이 없을만큼 지금 삶에 만족하긴 하는데..
단순하게 생각하고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뽐뿌 부동산 포럼 한번씩 둘러보는데 수도권 사는 분들은 정말 정말 많은것을 생각해야 하고 신중해야 되는 살얼음판 같은
제가 살아온 길과는 또다른 고충도 있는거 같아요
당장 내집 마련(?) 다 쓰러져 가는 30년 넘은 아파트도 억은 넘어가니..
P.s 지금 생각해보면 가족이 등골이 휘어버렸지만 아버지가 진정 욜로처럼 사셨던거 같네요
당시 휴대폰도 약정안되도 바꾸시고.. 살던 집은 빚으로 넘어가고 월세 살이인데 차가 몇번 바뀌었는지 이사를 몇번이나 쫒겨나듯 다녔는지 기억도 손가락으로 셀수도 없네요
차량도 한번 타면 5년을 넘기지 못했어요.. 훌라 포커..뭐가 재밌는지 이해도 안가던데 그거 하고 오신날은 꼭 술드시고
어머니랑 동생이랑 저한테 발과 주먹으로 스트레스 푸시고 밤겨울에 내복으로 남의집 옥상 가서 밤지샌게 하루이틀 한달 두달도 아니고 몇년인데
어머니는 환갑 직후부터 어느덧 제가 결혼 4년차 접어든 지금까지 인생에서 제일 행복하다고 해요 동생도 저도 마찬가지
자기전에 우리가족이 누워서 하던 이야기가 있어요
이제 더이상 이사 안다녀도 되는거 이제 빚걱정 안해도 되는거 비록 신혼 3개월만에 제가 위암환자가 되서 수술을 했지만 모두 건강한거 저축을 할수 있다는거 마트에서 장볼때 뽐뿌가 생기기전인 과거부터 100원싼거 10원싼 우유 찾아다니지 않아도되는거 2007년에 첫 내 휴대폰을 개통했던거 오늘 잠자리 누웠을때 걱정할 내일의 일들이 이젠 없다는거
행복의 기준이 달랐던 걸까요??
뭐가 그리 불행하셧는지 아버지는 항상 발로 어머니랑 저랑 동생의 가슴을 걷어차고는
입에 불행하다를 입에 달고 사셨죠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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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시킴
다는 아니지만...저랑 비슷하네요... 살아온...환경이...ㅜㅜ
지금 40대 초반
빚없이 큰집있고 알뜰하고 열씨미..가족이랑 신랑 밖에 모르는 맞벌이하는 와이프... 둘이 열씨미 일하고 60프로 몇년째 저축 들어가고~외식 맘대루하고 비싼데가서 눈치보며 메뉴 안시키고 명품필요없고 중가 쇼핑 자주하고~~
오늘 여수로 풀빌라 3박하고 집으로 복귀했네요ㅋㅋ 애들 재우고 와이프랑 맥주합니다 8월달 여행 계획하고 있네요ㅋㅋ
친구 잘하고있네~~~^^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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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사레2루수
고생많으셨네요~ 행복을 아시는분!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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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악어시킴 아이고 형님 반갑습니다 ㅋㅋㅋ 저희도 이번에 애둘 데리고 여수 계획 했는데 이틀전에 취소 했어요.
코로나 격리중입니다
저희는 애들이 아직 둘다 기저귀라.. 호캉스 2박3일 계획했는데
환불 받고 돈굳었으니 이걸로 가까운데 놀러 가자고 위안중입니다
요즘은 집밥 안먹고 배달음식으로 사치부리지만
과거생각하면 엄청난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사람이 맨밥만 먹는 제 모습도 신기하게 봐요)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문제는 건강입니다 집사람도 뇌동맥류 발견되서 시술하고 요양하느라 제가 애기둘 보면서 울고 싶던적이 많았..
형님 가족분들도 주변 가족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병원에서 위암수술 입원중 거기 암환자들 뿐이라 많은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죽어가는 아픈 몸이라면 그어떤걸로도 행복해질수 없다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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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피사로
@적반하장내로남불멈춰 이거죠. 모아서 한번에 터트리는 방법. 돈쓸줄 아시는분. 처음부터 돈이 많았다면 다른방법으로 잘사셨을분이심! 멋지심다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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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any
@적반하장내로남불멈춰 진짜 공감합니다
지방살지만 서울집값은 정말 다른나라 이야기 같아요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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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테슬라
@적반하장내로남불멈춰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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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쉐우유
@적반하장내로남불멈춰 앞으로 좋은날만 있으실꺼에요!!!!! :)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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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살자
@악어시킴 40대초반.. 저 초등학교때 은행에 저금하는 재미가 쏠쏠했었는데.. 길가다 100원 주우면 은행 달려가고.. ㅋ 그땐 금리도 넢았어서 이러다 부자 되는거 아닌가 생각하곤 했었죠.. 놀이터에서 백원짜리 많이 찾았는데.. 추억 돋내요. ㅎㅎ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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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궁뎅이
@적반하장내로남불멈춰 존경합니다.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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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미래엔 태극기 흔들면서 ㅈㄹ할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 지들이 20~30대네 쳐놀고 저축 안한거는 생각 안하고 ㅋㅋㅋ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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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순이
저때 악착같이 더아끼고 모아야 미래가 밝은데 펑펑 써버리면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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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대마왕
월급의 절반도 저축+투자 하지 못하는 것은 정신병. 월급이 부족하면 더 벌 생각을 하거나, 덜 쓰는게 정상인.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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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용
저렇게 살고 있다가 대출 땡겨서 코인 한방 노렸다 실패하면 나라에서 구제해 주죠.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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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마치 마시멜로 이야기 같죠.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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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Talk
베짱이들~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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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_WORKER
개미와 베짱이가 괜히 있는 우화가 아님...
그리고 베짱이가 겪는 겨울은 생각보다 금방... 딱히 먼미래가 아니라 실직하는 순간 혹은 몸이 아픈 순간 이미 겨울이 몸을 감싸고 있음.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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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길거리에 고딩같은애들도 구찌백 들고 슬리퍼 끌고다님.. ㅎㅎ 재밌슴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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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rry
tv러셀이네요 옆에는 김부투인가?
요즘보면 아예 재태크에 관심이 없는듯해요 돈을 모을 생각도 없고 코인 같은 도박이나 하면서 물렸니 마니..한숨나옵니다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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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대마왕 / 월급의 절반도 저축+투자 하지 못하는 것은 정신병. 월급이 부족하면 더 벌 생각을 하거나, 덜 쓰는게 정상...
IT_WORKER / 개미와 베짱이가 괜히 있는 우화가 아님... 그리고 베짱이가 겪는 겨울은 생각보다 금방... 딱히 먼미래...
[* 익명1 *] / 진짜 망한건 4050 무주택 뽐거지 아님?
[* 비회원 *] / 공감되는게 자원의 배분이란 말이 공감가네요 ㅋㅋ 어린나이에 ..마당에 우리집 아니니까 좋아하는 화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