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처음 선보였던 #반다이#다마고치 의 최신 버전인 #다마고치썸 이 한글판으로 #반다이남코코리아 를 통해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일본판 다마고치 미츠를 한글화한 것으로 이번이 최초의 한글판이라고 하는데요. 기본 설명서 외에 없는 웹 설명서의 간단한 공략까지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다마고치 썸은 색상별로 매지컬 화이트, 매지컬 퍼플, 메르헨 블루, 메르헨 핑크 4종으로 출시되었는데요. 그중 다마고치 썸 메르헨 블루 버전을 플레이해봤습니다. 택배 포장은 마치 피규어처럼 습자지에 싸여 배송되는데요. 단순히 색상만 다른게 아니라 메르헨 버전과 매지컬 버전은 각각의 한정판 캐릭터도 있다고 합니다.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대한민국 정식 발매 제품이기에 반다이의 프라모델과 달리 포장 내용이 모두 한글화되어있습니다. KC 인증을 받았으며 사용 연령은 6세 이상이라고 하고요. 모델명에는 다마고치3라 되어있네요.

박스를 개봉하면 본 제품과 함께 한글 사용설명서가 들어있는데요. 아주 기본적인 것만 설명되어 있고 사실 이 설명서만 보고는 게임을 하기 어려운데 자세한 것은 PDF 파일 형식으로 다운로드(링크)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기본 동봉을 해주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쉽네요.

반다이 다마고치 썸 메르헨 블루 한글판의 디자인입니다. 둥그스름한 앞면에 전체적으로 납작한 디자인이었던 오리지널과 달리 앞면은 평평해지고 뚱뚱해졌습니다. 한 마디로 컬러화와 각종 기능이 들어가면서 크기가 조금 커졌는데요. 공식 크기는 85 x 97 x 30mm이며 직접 측정한 무게는 배터리 포함 70g으로 그래도 휴대성은 여전합니다. 표시 화면은 오리지널과 비슷한 크기지만 컬러로 바뀌었고 3개의 버튼으로 작동시키는 것도 비슷한데 각 버튼의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쪽에는 스트랩 홀이 있는데 스트랩은 1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별매입니다. 스트랩 외에 다마고치 케이스도 마치 갤럭시 버즈나 에어팟처럼 다양하게 판매하더군요. 스트랩 홀 앞 투명 부속은 통신부로 다마고치 썸의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믹스(MIX)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다마고치 두 대의 통신부를 수평으로 맞추고 약 5cm의 근거리와 약 20도로 각도를 맞춘 상태에서 통신 기능을 사용하면 다른 다마고치와 놀기, 방문, 기념사진, 아이템 교환을 할 수 있고 가장 재미있는 기능으로 프러포즈를 해서 결혼을 하면 말 그대로 믹스가 되어 부모를 닮은(조부모를 닮을 수도) 아이를 낳아(알 두 개를 받음) 하나씩 데려가 2세를 키울 수도 있습니다. 가끔씩은 쌍둥이가 태어나기도 하고 다마펫이라고 해서 애완동물도 키울 수 있는데 이 애완동물도 믹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ㅎㅎ 그 외에 일본판 미츠와도 통신이 가능하다고 하며 보다 자세한 기능은 사용설명서(바로가기)를 다운로드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뒷면은 여지없이 알 모양인데요. 두 개의 버튼이 있는데 하단은 건전지 덮개를 여는 버튼이며 우측은 시작 버튼입니다. 모두 볼펜이나 핀 같은 도구가 필요합니다.

건전지 덮개를 벗겨내면 AAA 건전지 2개를 넣을 수 있는데 이것도 별매네요. ㅡ.ㅡ;; 충전지 보다 알카라인 건전지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건전지 넣으면 소리가 나고 1분 뒤 시계 설정 화면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저는 되지가 않아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위와 같이 부팅 화면이 나오면서 시간 설정 화면이 나오더군요. 이후 생일, 이름까지 설정을 하면 약 1분 후 알에서 내 다마고치가 탄생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글이나 특수문자도 지원을 하는데 순서대로 보면서 선택을 해야 하기에 약간의 손가락 노동이 필요합니다.

드디어 알에서 깨어난 제 다마고치인데요. 성별은 랜덤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다마고치란 이름의 의미는 알이란 의미의 '다마고' + 애칭형 접미어 '치'를 더한 신조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Tamagotchi Some이라 되어있고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만 다마고치는 디지털 사이버 애완동물을 키우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아래는 다마고치 썸의 언박싱부터 초기 설정까지 보실 수 있는 영상입니다.

알에서 깨어날 때는 활짝 웃더니만 이내 제 이름을 부르면서 울음을 터뜨리는데요. 위 화면이 기본 대기 화면으로 우상단에 보면 아이콘이 보이는데 다마고치가 돌봐주길 원할 때 나타나는 호출 사인으로 내용에 맞게 돌보기를 해야 합니다.

기본 대기 화면에서 A 버튼을 누르면 돌보기 화면으로 넘어가는데 상태 설정, 밥/간식, 화장실/목욕, 통신, 패밀리, 마이 타운으로 외출, 타운 밖으로 외출, 아이템, 노트, 구급 상자의 총 10개 메뉴를 지원합니다. 일부 돌보기 기능을 B버튼으로 눌러 결정을 해도 작동을 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 유아기 때는 돌보기 일부 메뉴가 제한된다고 합니다. 또한 다마고치가 잘 때는 돌보기를 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돌보기 기능을 사용하여 다마고치를 키우면 상태 보기의 애정도, 포만감, 나이, 세대, 고치 포인트 등이 달라집니다. 포만감을 채우려면 밥을 주면 되고 애정도를 높이려면 간식이나 도구를 사용해 놀아주는 식입니다. 나이는 하루에 한 살씩 늘어나며 세대는 아이가 새로 태어날 때마다 1씩 추가됩니다. 아래는 위에서 보신 주요 돌보기 기능의 시연을 보실 수 있는 영상입니다.

건전지가 소모되면 건전지 교환 알림 화면이 나오는데 교체할 경우 부팅 후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데이터 삭제 후 초기화하거나 이어 하기를 할 수 있게 데이터가 저장됩니다. 화면이 하얗게 까맣게 변할 때나 소리가 작아졌을 때 화면이 점멸하거나 오작동을 할 때도 건전지가 부족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다마고치가 수면 중인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기능들이 애니메이션으로 표시되는데요. 수면은 저녁 8시부터 아침 7시까지로 정해져 있기에 내가 활동하는 시간과 다르다면 시간 설정을 임의로 수정해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 밝기 조절이나 소리를 ON/OFF(크기 조절은 안됨)하는 기능으로 야외에서도 계속 휴대하고 다니며 키울 수 있습니다.

다마고치는 부화 기간에서 유아기를 거쳐 반항기, 사춘기, 프렌드기까지 성장을 하며 외모와 특징이 변하는데 돌보는 방법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고 성장 방식에 따라 자는 시간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한데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위와 같은 화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틀 이상 바쁘다는 핑계로 방치했더니만 제 다마고치가 사망을 했는데요. 다마고치에 시니가미치라는 검은 유령 같은게 나오면 구급 상자를 선택해 치료를 해주거나 구급차로 병원에 가야합니다. 한데 아무런 조치를 안하고 그냥 놔두면 이런 사망 화면을 다음 날 만날 수 있는 것이죠. 이 때는 뭘 눌러도 프로필 화면 외에는 볼 수 없는데 새로운 다마고치를 키우려면 C 버튼과 A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알이 나오면서 다시 유아기부터 키우게 되며 기존의 아이템은 대부분 연계가 된다고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용설명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S.D. :)

- 본 리뷰는 반다이몰(반다이남코모리아)에서 제품을 지원받아 제작사의 정보를 토대로 어떠한 간섭도 없이 제 주관적 소견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