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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기가바이트 이상의 스토리지 용량이 기본화 되어 버린 요즈음 PC 사용 환경에서 이런 용량이 큰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백업 또는 휴대하기 위해서 하드 디스크를 내장한 휴대용 하드 드라이브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어 버린 지 오래이다. 가격대 용량비로는 아직 3.5형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외장 하드 드라이브가 유리하지만, 상대적으로 크기가 크고 별도 전원 공급이 필요하다는 점 등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에서 2.5형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소형 외장 하드 드라이브에 비교 우위를 빼앗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 2.5형 하드 디스크의 가격 하락과 대용량화라는 두 가지 호재를 만나 휴대용 스토리지의 주류는 2.5형 하드 디스크를 장착한 소형 휴대용 외장 하드 드라이브로 빠르게 넘어 가고 있다. 현재 유통되고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2.5형 외장 하드 드라이브는 사용되는 하드디스크가 P-ATA 방식인지 S-ATA 방식인지와 데이터 인터페이스를 USB 2.0만 지원하는지 여부, 그리고 eSATA까지 지원하는가 하는 스펙 정도만 차이가 날 뿐 그 기본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따라서 제품을 선택함에 있어 용량과 브랜드 인지도 또는 신뢰도 그리고 가격 정도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크게 부각되는 제품이 드문 2.5형 외장 하드 드라이브 시장에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기능을 넣은 복합형 외장 하드 드라이브로 시선을 끄는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바로 'iodd2501'라 명명된 제품이다.
▲ 외장 HDD? 가상 ODD? 두 가지가 결합된 'iodd 2501'
대세는 HDD 타입 '휴대용 슈퍼멀티 외장 드라이브'
iodd2501은 2.5형 하드디스크를 창작한 휴대용 외장 하드 드라이브라는 기본은 기존 제품들과 동일하지만, 여기에 가상 ODD 드라이브를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한다는 재미있는 컨셉을 적용한 점이 다른 제품과 iodd2501를 구분짓게 하는 가장 큰 포인트다.
가상 ODD 드라이브는 CD나 DVD 등 광 미디어를 이미지 파일(ISO 파일 등)로 만든 후 이 파일을 PC에서 물리적 광 미디어로 인식하고 마운트하게 해 주는 이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하여 PC에 생성되는 가상 드라이브를 가리킨다.
과거 주로 게임 CD를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PC 하드 디스크에 저장해 놓고 마치 게임 CD를 ODD에 넣은 것 처럼 마운트하고 플레이하기 위하여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어지간한 소프트웨어까지 이미지 파일로 만든 후 저장, 사용할 정도로 일반화되었다. 개인 사용자에게 프리웨어로 배포되고 있는 데몬 툴즈(Daemon tools)가 대표적인 가상 ODD 드라이브 이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이다.
이러한 활용은 거추장스럽게 해당 콘텐츠가 담겨 있는 CD나 DVD 등 미디어를 이미지 파일로 생성하여 하드 디스크에 저장해 놓으면 실제 미디어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한 편리함을 제공해 준다. 이런 형태의 제품은 개인적인 용도로 쓴다고 해도 매우 편리한 툴이다. 또 쓰기에 따라 가상 ODD 드라이브는 매우 유용한 툴로도 쓸 수 있다.
iodd2501는 가상 ODD 드라이브 기능을 자체 칩셋에 내장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USB 연결만으로 PC에서 바로 가상 ODD 드라이브로 인식하게 해 준다. 또 가상 ODD 드라이브로 인식하는 것과 더불어 iodd2501 내에 ISO 파일 확장자를 지닌 이미지 파일을 저장해 놓으면 자체적으로 파일 선택 및 마운트가 가능하여 완벽하게 하드웨어적으로 독립된 논리적인 ODD 드라이브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 'iodd 2501' 패키지 구성과 제품 주요부 명칭
전문 엔지니어가 설계, 제조한 '근본이 다른 제품'
(주)CNS가 개발, 생산하고 (주)아치바코리아가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iodd2501은 태생부터가 재미있는 점을 지니고 있다. (주)CNS는 광 미디어 디바이스의 광학 픽업 등의 정밀 기기를 개발, 생산하는 제조사로 관련 전문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기술 개발 회사. 이 곳에서 기기를 연구, 개발하는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의 필요와 요구에 의해서 착안되고 개발된 제품이 바로 'iodd2501'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잦은 운영체제와 각종 소프트웨어의 설치 등 관련 개발 과정에서의 번거로움은 외장 하드 드라이브와 가상 ODD 드라이브를 하나로 통합한 'iodd2501'를 개발하게 된 동기를 제공했다. 때문에 'iodd2501'는 기존 외장 하드 드라이브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급 기능을 많이 포함하여 실제 상용화를 위한 마케팅 측면에서는 오버 스펙이 아닐까 생각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 그냥 데이터만 담아 가지고 다니는 외장하드와는 사뭇 다른 사양이 눈에 띈다.
사양에서 눈여겨 볼 수 있는 몇 가지 포인트 중 첫 번째는 iodd2501에 사용 가능한 하드디스크이다. 현재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고 사용되고 있는 2.5형 하드 디스크는 S-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5400RPM 모델일 것이다. 구형 노트북이나 외장 하드 케이스에는 아직도 P-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하드 디스크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미 시장의 주류는 S-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5400RPM 모델이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iodd2501은 5400RPM 모델과 더불어 7200RPM의 플래터 회전 속도를 지닌 고성능 하드 디스크를 지원하고 있다. (註: 현재 제품 패키지에는 5400RPM의 320GB, 500GB 하드 디스크가 기본 장착되어 출시되고 있다) 7200RPM의 2.5형 하드 디스크는 아직 대중화단계는 아니지만 플래터 속도가 빠른 만큼 억세스 타임이나 쓰기, 읽기에서 기존 하드 디스크보다 뛰어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데, 조금 더 빠른 성능을 위하여 하드 디스크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사용자라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두 번째는 USB 2.0(USB 1.1 호환)과 더불어 eSATA 인터페이스를 통하여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론상 최대 480Mbps의 데이터 전송률을 지니고 있는 USB 2.0 인터페이스는 현재 사용 중인 대부분의 외장 하드 드라이브에 기본 인터페이스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보다 훨씬 빠른 eSATA 연결을 위한 커넥터는 일부 제품에만 지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 USB와 eSATA 모두 지원. eSATA 사용시에는 USB가 전원케이블 용도로 쓰인다.
iodd2501은 이 두 가지 연결을 모두 지원하여 사용자 환경에 따라 보다 빠른 기기 사용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다음으로는 기기의 작동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28*32 dot 해상도를 지원하는 이 디스플레이를 통하여 마운트를 원하는 이미지 파일을 PC를 통하지 않고서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기기 연결 상태 등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이 디스플레이가 흔하게 볼 수 있는 VFD나 일반 LED 방식 디스플레이가 아닌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즘 광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자체발광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수준은 아니지만 낮은 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하고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는 점 등 기존 LED 디스플레이와는 분명 차이가 존재한다.
이런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이유는 기기의 특성상 사용자가 파일명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정보 표시가 필수적이고, USB 연결을 통하여 다소 불안정하고, 제한된 전원을 공급받아 작동된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한편으로는 '개발자 정신'이랄까, 앞서 언급한 최고와 최선을 지향한 개발배경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그리 여겨지는 부분이 바로 이 OLED 디스플레이의 존재다.
▲ iodd2501은 OLED 디스플레이로 절전과 가독성 모두를 한꺼번에 확보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부분은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 하나의 USB 연결만으로도 기기 작동과 데이터 전송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2.5형 외장 하드 드라이브는 USB 연결을 통하여 데이터 전송과 구동에 필요한 5V 전원 공급이 모두 이뤄지는데, 실제로 메인보드의 품질에 따라 또 연결되는 USB 포트가 전면이나 후면이냐에 따라 USB 포트를 통한 전원 공급에는 편차가 심하다.
하나의 포트를 사용하는 외장형 하드디스크 제품의 경우에도 전면 USB 포트에 연결할 때와 후면 USB 포트에 연결할 때 정상적인 기기 인식 여부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대부분의 2.5형 외장 하드 드라이브는 USB 포트 2개를 사용하여 데이터 전송과 전원 공급을 독립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iodd2501은 USB 포트를 통하여 공급받는 불안정한 전원을 효과적으로 관리, 보정해 주는 파워 부스트 칩을 채용하고 있어, 마치 UPS 장치를 사용한 것처럼 어느 위치에 있는 USB 포트에 연결하더라도 하나의 연결만으로 정상적인 기기 작동을 보장하고 있다. 그 결과 eSATA의 활용도 매우 깔끔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다.
▲ 칩 한 두 개나 눈에 띄는 보급형 외장형 하드와는 내부 구조부터가 확연히 다르다.
더욱이 데이터와 전원을 동시에 공급받아 작동하는 기기의 특성상 90cm 이내로 권장 되고 있는 USB 케이블의 길이 제한에서도 조금 더 자유로운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실제 사용 테스트 시 1.8m 길이의 USB 케이블 연결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이렇게 긴 케이블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케이블의 품질도 정상적인 기기 작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고급형 케이블을 사용할 필요는 있다.
편리한 사용을 고려한 설계와 패키징
▲ 프레임와 전/후면 커버 등으로 샤시는 이루어져 있다.
iodd2501 케이스는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노다이징 마감 처리로 사용 시 발생하는 스크래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알루미늄 합금 재질 사용은 제품 무게의 경량화와 내부 발열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전후면 커버와 기판이 장착된 하드 디스크 연결부 등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된 하우징은 별도의 공구가 필요 없는 툴리스(Tooless) 설계로 제작되었다. 덕분에 하드디스크 탈착과 장착을 위해 특별히 전동공구 등 장비를 준비할 필요는 없다.
기본적으로 클립 등 작은 핀 등의 도구가 있으면 분해와 조립이 가능하다. 상세한 분해 및 조립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동영상을 참조하거나 국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아치바코리아(Achieva Korea)의 고객센터(080-722-1922, http://www.achieva.co.kr)에 문의하면 된다. (만약 분해 또는 조립 중에 사용자 과실로 파손이 발생하면 이에 따른 수리비 부담이 생기니 주의하자)
▲ iodd2501의 조립 방법은 비교적 쉽다.
▲ 분해는 조립보다는 까다로운 편. 하드디스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제품 분리는 간편한 편. 하드디스크 착탈은 측면을 잡고 조심스레 진행하면 된다.
제품 측면의 분리 홀에 핀을 넣어 가볍게 누른 상태에서 뒷면 커버를 위로 올리면 분리가 되고 전면 커버는 뒷면 커버를 분리한 상태에서 분리 홀 내부에 위치한 잠금부를 안쪽으로 누른 상태에서 뒷면 커버와는 반대로 아래쪽으로 내리면 쉽게 분리가 된다. 이 상태에서 하드디스크를 에워싸고 있는 플라스틱 고정틀을 당기며 하드 디스크를 커넥터와 분리시키면 된다. 장착은 그 반대 순서다.
iodd2501는 기본적으로 하드 디스크가 포한된 완제품 패키징으로만 판매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하드디스크 장착 또는 분리가 불필요하지만, 만약 하드 디스크 교체를 원할 때에 이러한 툴리스 설계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특히 웨스턴디지털의 7200rpm 하드디스크 지원 등 차세대 2.5형 하드디스크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므로, 추후에 용량을 늘릴 생각이 있다면 이 부분을 유념해두자.
▲ 외장형 하드디스크 파우치를 쓰면 보다 안전하게 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
제품을 휴대하기 위한 세미하드 타입 전용 캐링 케이스가 패키지에 기본 제공된다. 덕분에 케이블과 외장 하드 드라이브 본체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하면서 편안한 휴대가 가능하다. 또 케이스가 딱 맞춰졌다기 보다는 USB 케이블 등을 감안해 만들어져 사용에 필요한 필수 주변기기를 함께 담아서 가지고 다닐 수 있다.
USB 연결만 하면 'HDD'로 또 'ODD'로도
▲ PC A/S를 한다면 유지보수를 할 때, 운영체제 등 소프트웨어를 다루기 한결 쉬워진다.
iodd2501은 USB 2.0과 eSATA 두 가지 연결을 모두 지원하고 있는데, 가상 ODD 드라이브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USB 2.0 연결을 선택해야만 한다. eSATA 연결을 하면 오로지 외장 하드 디스크로만 인식을 하게 된다,
가장 기본적인 궁금증은 운영체제까지 들어가지 않고도 부팅 단계에서 iodd2501이 가상 ODD 드라이브로 정상 인식이 되는가 하는 점이다. 이렇게 인식이 되야만 부팅 순서에서 CD/DVD 드라이브를 선택하여 운영체제 설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 HDD로도, ODD로도 자유자재로 변신~ 그야말로 '쓰기나름'이다.
iodd2501를 USB 포트에 연결한 후 바이오스 셋업 메뉴로 들어가면 정상적으로 CD/DVD 드라이브와 외장 HDD 드라이브로 인식하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운영체제를 설치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이 때 첫 부팅 디바이스를 iodd가 제공하는 ODD 드라이브 옵션을 선택해주면 된다. 그리하면 운영체제 설치를 위한 부팅에서 CD-ROM, DVD-ROM을 넣었을 때 나오는 화면을 보게 된다.
이렇듯 바이오스에서 디바이스가 잡힌 상태에서 부팅 우선 순위를 iodd2501로 설정을 한 후, 제품 측면에 위치한 조그 셔틀로 원하는 운영체제 이미지 파일을 마운트시켜 놓은 다음 시스템을 부팅시키면 CD 부팅 모드로 들어가 OS 설치가 진행이 된다. 이 기능은 운영체제 재설치가 잦은 일반인 외에도 PC A/S를 다니는 수리전문가나 유지보수 담당자들에게 매우 편리한 기술이다.
▲ 윈도우 드라이버에서도 잡히는 가상 CDROM USB 드라이브
윈도우즈 환경에서 iodd2501을 연결 후 장치 속성을 확인하면 위 그림처럼 'iodd Ext hard disk USB device와 iodd virtual CDRom USB device'로 정확히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운영체제하에서 가상 ODD 드라이브로 인식이 되었더라도 이미지 파일 마운트는 기기 자체의 조그셔틀 버튼으로만 가능하다.
▲ '_ISO' 폴더에 쓰고자 하는 이미지를 모아 넣어두면 조그셔틀 버튼으로 다룰 수 있다.
iodd2501은 하드 디스크를 포함한 완제품으로 출시가 되는데, 공장 출하 시 하드디스크는 FAT32 파일 포맷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안에는 기본적으로 하드 디스크에 '_iso' 폴더가 생성되어 있다. 기본 생성되어 있는 _iso 폴더는 iodd2501 사용을 위한 이미지 파일이 저장되는 장소로, 그 이외의 장소에 저장을 하면 iodd2501이 파일을 인식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_iso 폴더 내에 저장을 하여야 한다.
FAT32 파일 포맷과 더불어 iso 확장자를 지닌 이미지파일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최대 파일 크기가 4GB로 제한되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의 보완을 위하여 4GB 보다 큰 이미지 파일을 4GB 또는 그 이하의 크기로 나눠주는 스플리터 프로그램을 기본 제공하고 있다.
한편, FAT32 파일 포맷을 채택한 이유는 현재로서는 가상 ODD 드라이브를 정상적으로 이뮬레이팅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exFAT 포맷이나 NTFS 포맷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된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 대용량 파일 관리를 위해서 스플린터 프로그램이 별도로 제공된다.
iodd2501, 확실한 설치 속도 보여
일반적인 외장 하드 드라이브라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작동 안정성 정도가 제품의 변별력을 좌우 하는 중요한 요소이겠지만, iodd2501의 핵심은 외장 하드 드라이브와 가상 ODD 드라이브를 통합한 제품이라는 데에 있다. 때문에 과연 iodd2501를 이용한 OS와 프로그램 설치가 기존 CD 또는 DVD를 이용한 그것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다.
테스트는 AMD 페넘 X3 8650 프로세서와 AMD 780G 칩셋 메인보드, 그리고 6GB 시스템 메모리가 장착된 시스템에서 이루어졌다. 또한 테스트에 사용된 iodd2501 제품은 시제품으로서 정식 출시 버전의 대용량 하드 디스크가 아닌 160GB 용량(용량 외 사양은 정식 출시 제품과 동일) 제품이 사용되었다.
소프트웨어 설치에 소요되는 시간은 사용자의 시스템 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수치보다는 비교 대상 간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가 정도가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 부분을 유념해 보자.
▲ iodd2501(오른쪽)과 외장형 ODD를 이용한 윈도우 비스타 설치 장면. 속도차가 확연하다.
세 가지 테스트 중 CD 부팅을 통한 운영체제 설치 시간 비교에서 가장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 부분은 OS 설치가 잦은 사용자에게 특히 관심을 끌 수 있는 대목으로 iodd2501을 통한 설치가 약 70% 이상 빠르게 완료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OS 설치에서는 비교 대상으로 한 가상 ODD 드라이브 에뮬레이션 프로그램 Daemon tools가 사용 불가능하므로 제외시켰음)
평균 20분 이상 걸리던 OS 설치 시간이 약 10분 정도로 줄어들게 되는 것은 물론, 각각의 하드웨어 드라이버 설치 CD들까지 이미지파일로 만든 후 iodd2501을 이용한다면 전체 시스템 설치 시간이 얼마나 단축될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 하겠다. 특히 기존 DVD를 이용한 시스템 백업, 복구에 iodd2501을 이용한다면 더욱 빠르고 쾌적한 시스템 복구가 가능하므로 상당한 효용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운영체제가 설치된 후 각종 어플리케이션 설치에서도 iodd2501이 가장 빠른 설치 속도를 보여 주었다. 물리적인 디스크를 통한 프로그램 설치야 OS 설치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한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특이한 점은 시스템에 설치, 운용되는 데몬툴즈와의 비교에서도 iodd2501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데몬툴즈는 널리 쓰이는 가상 ODD 드라이브 이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iodd2501은 인터페이스를 USB 2.0을 사용하고 있고, 데몬툴즈는 하드 디스크의 내부 전송을 사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예상은 데몬툴즈가 더 앞서리라 생각했는데, 실제 설치 테스트 결과는 iodd2501이 약간 앞서고 있다.
사용하고 있는 여러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이미지 파일로 전환하는 것이 다소 번거로운 작업이기는 하지만, 한번 작업을 해서 iodd2501에 저장해 놓으면 이후부터 가장 빠른 속도로 간편하게 반복적인 설치 작업이 가능하므로 이와 유사한 작업이 잦은 사용자들에게는 분명 구미가 당기는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외장 하드 드라이브로서의 기본 성능을 벤치 프로그램을 통하여 알아보았다. USB 2.0과 eSATA 연결을 통한 읽기, 쓰기 테스트에서는 결과값이 테스트 시스템 환경에 따라 편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지극히 일반적인 수준을 보여 주고 있다.
iodd2501의 장점인 가상 ODD 드라이브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상대적으로 전송 속도가 느린 USB 2.0 연결로 사용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eSATA 연결을 통하여 쾌적한 속도로 외장 하드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iodd2501가 지닌 장점은 기본 퍼포먼스 보다는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다. 그 중 첫 번째가 기기의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해 주는 파워 부스트 칩이 장착되어 있다는 점이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2.5형 외장 하드 드라이브는 USB 연결로 전원과 데이터 전송을 모두 처리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기에 일부 고급형 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USB 포트 2개를 이용하여 전원 공급과 데이터 전송을 해결하고 있다. 이런 제품은 USB 포트를 한 개만 연결했을 경우 불안정한 전원 공급으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심지어 하드 디스크에 물리적 손상을 입힐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iodd2501은 하나의 USB 연결 만으로 데이터 전송과 전원 공급을 모두 훌륭하게 해결한다. 이 부분이 바로 불안정한 입력 전원을 효과적으로 보정, 관리해 주는 파워 부스트 칩 덕분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기기 내부에 미니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장치를 지니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겠다.
뿐만 아니라 USB 포트를 통한 전원 공급이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2.5형 외장 하드 드라이브에 번들로 포함되어 있는 USB 케이블은 90cm를 넘지 않는 짧은 길이를 지니고 있는데 반하여, iodd2501은 1m 이상의 긴 USB 케이블 사용에서도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확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1.8m 길이의 케이블 연결에서도 다른 2.5형 외장 하드 드라이브에 연결했을 경우 모두 기기 작동에 실패하였지만 유일하게 iodd2501만 정상 작동을 하였다. 단순히 전송 속도 이전에 어떤 환경에서도 간편하게 안정적인 작동 신뢰도를 보인다는 점이 iodd2501을 다른 외장 하드 드라이브와 차별시키는 장점이라 하겠다.
▲ iodd2501은 7200rpm 하드디스크를 쓰고자 하는 유저에게는 몇 안되는 선택지 중 하나다.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하나의 USB 케이블로는 쓸 수 없다고 알려진 7200RPM 사양의 고속 회전 속도를 사양으로 지닌 고성능 2.5형 하드 디스크로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7200RPM 속도를 지닌 WD 스콜피오 블랙 제품을 사용한 실 테스트(USB 포트 단일 연결)에서 iodd2501은 안정적으로 작동하였으며, 기존 5400RPM 하드 디스크를 장착 하였을 경우에 비하여 10~20% 정도 나은 성능을 보여 주었다.
만약 고성능을 추구할 목적으로 7200RPM 2.5형 하드디스크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를 쓸 수 있다는 점이 나름대로 가치가 있을 것이다.
'iodd2501' 이렇게도 쓸 수 있다
▲ 시스템 유지보수 외에도, '넷북'과 함께 쓰는데에도 안성맞춤이다.
지금까지 가상 ODD 드라이브와 외장 하드 드라이브로서의 기계적 활용 가치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 시각을 달리 하면 iodd2501은 또 다른 활용이 가능한 기기이다.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휴대성으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넷북은 구조상 대부분 ODD 드라이브를 지니고 있지 않다.(위 사진은 일반 노트북임) 따라서 넷북에서 CD나 DVD를 이용하려면 외장 ODD 드라이브를 따로 구비해야 하거나 아니면 이들 미디어에 담긴 콘텐츠 또는 데이터를 적절한 방법을 통하여 파일로 하드 디스크에 저장을 한 후 이용해야 한다.
이 경우 iodd2501은 넷북과 아주 좋은 궁합을 보여 줄 수 있는데, 부족한 스토리지 공간을 확장하는 외장 하드 드라이브의 역할과 ODD 드라이브의 역할을 동시에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iodd2501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설치 등 활용은 이미 설명이 된 부분이다. 그 외에 주목할 만한 활용 하나는 영화 등 DVD 타이틀을 iodd2501을 이용하여 재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음악 감상용 오디오 CD는 구조상 iso 확장자를 지닌 이미지 파일로 변환이 어렵지만, 영화를 담고 있는 DVD 타이틀은 iso 파일을 생성해 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간단히 이미지 파일로 만들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저작권 문제와 복사방지 락이 걸려 있는 문제, 그리고 iso 파일로는 4GB 이상을 생성할 수 없다는 몇 가지 제한 요소가 존재하지만, DVD 타이틀을 4GB 이하 용량의 iso 파일로 생성하여 iodd2501로 재생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디지털 파일로 즐기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 현실에서 굳이 DVD 타이틀을 이미지 파일로 만든 후 iodd2501로 재생하는 일이 불필요하고 번거로운 일일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판단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iodd2501의 가상 ODD 드라이브는 상상력을 동원하기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하나의 사례로 보면 될 것이다.
新개념 휴대용 가상 스토리지 솔루션
▲ 외장형 하드디스크 세계의 '마스터 피스' iodd2501'
가상 ODD 드라이브의 개념이나 효용에 대해서 이해가 가지 않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iodd2501은 성격이 분명 성격이 애매하게 보일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저 사용이 안정적인, 고급형 외장 하드 드라이브에 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그런 수준은 뛰어넘은지 오래다.
하루에도 수차례 이상 시스템 점검과 백업, 복구를 해야 하는 관련 종사자, PC AS에 종사하는 사람 그리고 필드테스트 등을 자주 하는 파워 유저와 프로슈머들에게 iodd2501은 상당한 매력을 주는 아이템임이 틀림없다. 부팅 디바이스를 완전히 통제하고, 사용자의 의지대로 맞춰 쓸 수 있다는 점은 일상적인 PC 활용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인데 iodd2501은 이를 실현시킨다.
또한 현재 운영체제 상에서 가상 ODD 드라이브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이 주는 '묘미'가 어떤 것인지 잘 알 것이다. 스토리지가 사용자에게 선택의 자유를 준다는, 그런 독특한 컨셉이 녹아들어간 제품이기에 이런 부분에 매력을 느끼는 사용자라면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뛰어넘는 의미를 지닐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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