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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이베이질 끝에
두 대의 테블릿이 있네요
아이패드 프로 11과 갤럭시 탭 S4입니다.
간단히 며칠 만져 본 소감을 말씀드립니다.
1. 영상 볼 때
당연한 말이지만 탭이 낫습니다.
화면이 꽉 차기도 하고, 애초에 LCD가 올레드를 영상 표현에서 따라올 수가 없다는 게 느껴집니다.
우월한 명암비와 선명함이 탭 승입니다.
2. 필기할 때
이게 좀 애매한 게
필기 성능과 감각 자체는 애플펜슬이 에스펜을 한참 못 따라옵니다.
애플펜슬은 지나치게 무겁고, 필기 감각도 유리판에 쇠막대를 내리치는 기분입니다.
탭은 진짜 연필처럼 가볍고, 쫀쫀하게 필기하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문제는 비율입니다.
PDF를 불러오면 11도 물론 확대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탭은 세로 모드일 때 훨씬 확대를 자주 해줘야 해서 불편합니다.
필기감자체는 에스펜이 한참 낫지만,
비율은 조금 불편합니다.
3. 기본적인 사용감
아이패드가 탭보다 AP 성능이 약 3배 정도 좋기 때문에
그리고 아이패드가 120 주사율이기 때문에
그리고 iOS 특유의 안정감 때문에
비교가 안됩니다.
탭은 여기저기 왔다갔다 이랬다 저랬다 할 때
앱 크기나 글자가 왔다리 갔다리 끊길 때가 있습니다.
근데 사실 사용에는 문제 없죠...그냥 기분....? ㅋㅋ
하지만 스펙 차이는 좀 그래요....
삼성은 AP 개발 포기한다고 하고, 퀄컴은 뭐하는지......
제 결론은 영상 머신이면 굳이 비싼 돈주고 아이패드 살 필요는 없습니다.
스팩이 딸리지만 그렇다고 탭이 멀티 테스킹할 때 끊기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안드의 개방성이 태블릿에서 지니는 매력이 엄청 큰 것도 사실입니다.
메모리 확장부터 온갖 어플 활용과 설정... iOS 외장 메모리 지원한다고 해도 안 되는 것도 많고 느리고....
꼭 iOS에만 있는 어플이 있는 게 아니라면 저라면 한 대의 태블릿을 사면 탭 살 거 같습니다.
문제는 저는 둘 다 있어서 이제 이걸 어찌 써먹을 지 연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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