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1 구입 및 여러 정보를 이곳 포럼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정보 공유차 글을 씁니다.

다이 고수인 분들은 그냥 사진만 보셔도 다 아실테고 저처럼 초보자를 위해 최대한 제 경험을 적어 보겠습니다..

3줄 요약

1. 유심 트레이 쪽에서 상판을 들어올려 상,하판 분리 후 필름케이블 분리.

2. 액정 교체 및 필름 테이블 연결

3. 기존 상판에서 드라기기로 가열  양면테이프 제거 몰딩 분리 후 교체 액정에 몰딩 이식 및  상,하판 조립

자 이제 부터는 최대한 길고 상세하게 쓰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액정 교체 작업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요.  조금만 신경쓰면 누구나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소요시간은 30분 정도였어요. 글 쓰는데 더 오래 걸리네요.

저는 어릴적 손만 대면 망가트려 어른들이 가시손, 요즘 말로 똥손 입니다.

하지만 ssg 밋지구 P11 6g+128 15만 6천원에 사서 3주 넘게 걸려 받아서 열흘도 못쓰고 고장난게 속쓰려서 고치게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하는거라 사진을 찍어 가면서 한건 아니라서 사진은 별로 없네요. 

중간중간 작업전 후에 사진을 찍으면 나중에 조립할때 큰 도움이 될겁니다.

분해 교체 방법은 타오2 까페와 유투브 아이티보이 자료를 참조했습니다.

1. 문제 발생

커버 케이스가 있는 상황에서 주차장 바닥에 떨어트려 외관상 흠집조차 없는데 켜보니 글자 해상도가 저하되고, 

동영상 재생이 특정 색상에서 액정 줄이 몇군데 나간게 확연히 표시 나더군요.

2. 준비물 

검색해보니 알리에서 액정 부품만 판매해서 7만8천원 정도에 구입, 10일만에 배송 되네요.

준비물 : 교체액정, 커터칼(헤라, 신용카드,손톱정리용 파일등), 헤어 드라이기, 약간 두께가 있는 양면테이프

3. P11 분해

3.1 전원 OFF

P11 분해에 앞서 전원을 OFF 하고 1,2분 뒤에 볼륨키나 터치를 해서 전원이 완전히 꺼진걸 확인하고 시작합니다.

3.2  SD 카드 트레이 제거 

나사로 조립된게 아니라서 일단 Sd카드 트레이를 제거 후 그 공간을 이용해 이리저리 대각선 위로 액정을 들어 올리면액정과 측면 플라스틱 사이에 틈이 생깁니다. (이때 추천 공구 :  손톱정리용 파일 넓은끝)

3.3 상판(액정+몰딩) 고정핀 본체와 분리

그 틈이 생기면 일단 헤라(신용카드)를 집어 넣고 P11 상판(액정+사이드 몰딩) 하판 분해 시작.

자동차 Diy의 핵심 마인드인 '이차는 내차가 아니다' 이런 마인드로 과격하게 뜯지 마시고 

살살 조심히 달래준다는 느낌으로 위 아래 조금씩 들어 올리면 됩니다. 상하좌우 4방향 빈틈없이 다 뜯으세요.

이때 팁, 액정 단품과 고정용 사이드 몰딩이 마치 아이폰 + 범퍼 케이스처럼 양면 테이프로 고정 되어 있어요

액정은 이미 망가졌지만 고정 몰딩은 재사용해야하니 너무 과감히 깔끔히 뜯으려다가 힘 조절 실패시 몰딩에 본체 고정 핀이 부러질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분해 후 뒷면 사진을 보시면 이해 하실 겁니다.  액정 알리에서 사시면 몰딩 없이 액정 단품만 배송됩니다.

이렇게 액정(상판) 보드,배터리(하판) 을 분해 후 바로 확 들어 올리시면 안돼요.

액정과 보드 연결한 필름케이블이 L 자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여유 길이가 10cm 미만이라서 액정을  살짝 들어 옆에서 확인 먼저 하세요.

3.4  액정 연결 필름케이블 제거

작업 전에 사진을 찍으시고 한참을 째려보셔서 어떻게 다시 똑같이 만들지 이미지가 머리속에 남게 해야 합니다.

상판과 하판을 약 5cm 가량 벌린 후 액정 쪽에 연결 된 필름케이블 보면 노란색 테이프 제거 합니다. 

제거한 노란색 테이프 재사용해야 하니 본체에 붙여 두세요.

이때 주의 하실 점은 필름케이블과 이를 고정한 하얀색 플라스틱 커넥터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살살 제거해 주세요.

하얀색 플라스틱 커넥터는 액정 단품 신품을 구입해서 받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참고한 유튜버는 망가트려서 다른 액정 사서 복구했습니다

테이프 제거 후 하얀색 커넥터를 필름케이블과 연결된 반대 방향에서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서 가볍게 긁어서 올린다는 느낌으로 살짝 들어 올린 후

필름케이블을 손가락으로 살살 잡아 뺍니다.    

자 여기까지 하셨다면 분해에 거의 성공하신겁니다.

4. 액정 교체 및 조립

자 이제 고수 분들의 많은 DIY 자료에서 이제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이런 글 많이 보셨을거에요.

저도 이해 합니다. DIY 도 힘들고 더욱이 자료로 만드는 것은 더 번거로운 일이기에 마무리를 급하게 하는거..

하지만 초보자는 그런거 마지막에 보면 당황합니다.

그렇기에 사진은 별로 없지만 제 경험을 최대한 적습니다. 

비닐은 미리 뜯지 마세요. 조립 제일 마지막에 제거 하셔야 기스나 먼지에 보호 됩니다. 

4.1  교체 액정 TEST  (핵심인데 사진 없어)

자.. 저는 이렇게 분해 후 바로 교체 액정을 필름케이블에 연결했습니다.

조립 다하고 전원 켰는데 안되는거 알면 또 뜯어야 하는데.. 액정이 LCD라서 재분해하면 손상될 거라는 느낌이 작업하면서 들더군요.

유튜브 동영상에서도 1차 조립 후 테스트했는데 바로 영상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작업을 이해할때가지 여러번 특정 장면을 돌려보시길..

그런데 이게 위에서 밝힌거 처럼  필름케이블이 L자인데 여유 길이가 많지 않아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뭐 그냥 아까 제낀 하얀색 커넥터에 꼽기만하면 되는거 아니야 하는데.. 네 맞습니다.

섬섬옥수라면 작고 얇은 필름케이블을 커넥터에 꼽는게 쉽겠지만, 대한민국 40대 아저씨의 손은 두껍꼬 손가락은 짧습니다.

거기다가 장애물이 하나 더 있는데 위에서 제거한 노란색 테이프가 붙어 있던 자리에 점착제가 남아 있어서 한번에 쉽게 밀어 넣어서 딱 자리에 맞추기 쉽지 않네요.

필름케이블은 끝에 어디까지 넣어라고 흰색선이 표시되어 있으니 거기까지 자리에 맞춰서 넣으시면 되요. 

핵심은 방향과 위치가 정확히 맞아야합니다. 몇번 해 보면 감이 올겁니다. 이때도 살살 하지만 정확하게... 

흰색선까지 밀어 넣고 흰색 커넥터 커버를 다시 내리면 됩니다.  

전원을  ON 하고 LENOVO 마크가 뜨고 화면이 처음 개봉했을때와 같다면 성공입니다.

혹시 그렇지 않다면 필름케이블과 커텍터가 정확하게 결합되지 않은 것이니 다시 뽑았다가 꼽아보시길 바랍니다.

전원이 들어 왔다면 위에서 떼어 놓았던 노란색 테이프를 처음처럼 붙여 두세요.  정상 작동 확인 후 전원 OFF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 갑니다.

4.2  불량 액정에서 몰딩 분리, 재사용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처음에 몰딩을 분리하는 것을 몰라서 위 단계에서 마무리 하려고 보니 위아래좌우가 비어 있고 고정도 안되더군요.

그래서 불량 액정과 교체 액정을 비교하니 몰딩이  차이가 나네요.

그때서야 아.. 왜 유투브 동영상에서 열풍기 장면이 나오는지 알겠더군요.

아.. 몰딩이 위아래 좌우 방향이 있습니다. 분리전에 사진 찍어두시던지, 방향 확인해 두세요.

집에서 제일 성능 좋은 헤어 드라이기와 튼튼한 팔을 준비합니다. 

분리한 불량 액정의 가장자리에 있는 몰딩은 검정색 양면테이프로 붙어 있는데.. 그걸 드라이기로 녹이고 헤라(커터칼, 신용카드 등) 을 이용해서 분리합니다.

헤어드라이기를 플라스틱 몰딩 주위를 천천히 열을 가해 양면 테이프의 점착제를 녹입니다. 절대 한군데 오래 하지 마시고, 천천히 움직여가면서 해 주세요.

한 2,3분 정도 골고루 녹이면서 처음 공략할 곳을 정합니다.  이때 드라이기 성능에 따라 녹는 정도가 다를테니 1차로 녹이고 아래 작업을 해보시고

너무 안 녹아서 양면테이프와 분리가 힘드시면 드라이기로 2차 가열하세요. 어떻게 하시든 몰딩을 멀쩡히 분리 재사용해야합니다.

고장난 액정 유리 앞면에 보시면 플라스틱과 유리 경계면이 보일텐데 그 중 카메라 구멍 근처의 틈을 유심 제거핀으로 찔르고 커터 칼로 틈을 만들었습니다.

어차피 고장난 액정이라 유리가 커터칼에 긁히면서 미세한 가루가 나오지만 무시하고 틈을 넓혀갑니다.

이때 신경 쓰셔야 할게... 저처럼 앞에서 틈을 공략하면 사실 플라스틱에 약간씩 기스가 납니다. 

이게 싫으시면 액정 뒤쪽에서 공략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렇게 분리해낸 몰딩을 이미 부착한 교체한 액정과 방향을 맞춰서 결합해야 하는데.. 

이때 약간 대각선으로 비스듬하게 넣으시면 액정도 필름케이블도 안전하게 결합하실수 있습니다.

4.3   조립 마무리

여기까지 하셨다면 양면 테이프가 몰딩에 남던지, 불량 액정에 남던지 할겁니다.

액정과 몰딩 사이에 준비한 양면테이프(기존 테이프와 두께 비교 후 사용 추천) 을 원래 모양과 최대한 비슷하게 붙이면 됩니다.

액정 뒷면에 충격 흡수용인지 유격 보정용인지 두께감이 있는 테이프가 2개 붙어 있습니다.

드라이기를 이용해 녹여서 제거 후 새로운 액정 뒤에 이식 합니다.  상판 하판 결합 직전에 전원 ON해서 이상 없음을 확인합니다.

이상 없으면 몰딩을 눌러서 상판과 하판을 결합합니다. 다시 전원 ON해서 정상 작동을 확인합니다. 

자이제 교체 액정 비닐을 제거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마무리 단계에서 양면 테이프을 못 붙였습니다. 

기존 몰딩에서 남은 양면테이프 조각으로 교체 액정을 결합한 후에 다시 상판 하판을 결합했습니다.

위에 사진에 나오는 액정 뒷 테이프 2개 저는 제거 및 이식 못하고 그냥 붙였습니다. 

어제 저녁에 식사 전후로 작업하는데.. 마무리는 좀 덜 된거죠..

어제 밤 오늘 사용 중인데.. 별 무리는 없네요. 

행여 문제가 되서 덜렁 거린다면 그때 살짝 양면 테이프를 붙이려고요.

간단한걸 길게 썼음에도 끝까지 읽어 주셨다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