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구입

2년 전인 2020년 4월 초, 당시 이사를 마치고 텔레비젼을 큰 것으로 교체를 고민하다가

일단은 저렴한 중소기업 제품을 써보고, 나중에 좋은 대기업 제품을 사자! 라고 결정하고

검색끝에 이노스의 65인체 TV S6501k 라는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구입가는 60만원 중반이었던것 같고

식구들 모두 막귀에 막눈이라 별 불만 없이 마루에 놓고 케이블 TV+ 넷플릭스 + 게임기 연결로 사용을 잘 하고 있었습니다.

1. 발단 (고장의 시작)

3월 23일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 가보니 텔레비젼이 켜 있었는데, 국가대표팀 이란전을 보려고 유심히 보니

좌측 1/3 정도의 화면이 어둡게 보였습니다. 

(Tip 1 : 보통 화면의 일부 혹은 전체가 어둡게 보이는 증상은 백라이트의 고장임. 일부 보드의 이상도 있으나 매우 드물다 함)

축구를 보는데는 별 문제는 없어서 집사람과 축구 시청을 잘 마치고, 일단은 볼 수는 있으니 얼른 수리를 알아보자

하고 다음날 출근을 했습니다.

2. 전개 (완전 고장)

3월 24일, 일 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카톡을 보내서, 이제 소리만 나고 화면이 아예 안나온다고 알려줍니다.

당황했습니다. 이러면 TV를 아예 쓸 수가 없으니까요. 퇴근해서 집에 와 보니 정말 소리만 나고 화면은 암흑 자체였습니다.

(Tip 2 : 해보진 못했으나 이럴때 소리만 나고 화면이 검게 나오면 후레쉬 대고 비춰 봐서 화면이 보이면 백라이트 고장 확정이라 하네요)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1) 중소기업 AS 개구리다 (2) 사설 업체도 수리 한다 이러더라고요.

블로그 광고 하는 업체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백라이트 고장 맞고, 가지고 가서 수리해서 가지고 오는 총 비용은

35만원이라 합니다. 대략 충격...

아니 텔레비젼이 60만원대고, 당근에서 중고가 30쯤 팔리던데 수리비가 35? 이걸 버려 말어...

3. 위기 (AS 센터 연락이 안돼!!)

3월 25일, 출근해서 검색을 마치고, 일단 공식 수리를 시도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오후 2시에 AS 센터로 전화를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받고...

오후 5시에 한 번 더 전화를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받습니다.

개빡쳐서 홈피를 자세히 읽어보니, 홈피의 링크에 접속해서 증상, 구입일자, 연락처 등을 자세히 입력하면

오전에 입력하면 그날 중에, 오후에 입력하면 다음날 까지 회신을 준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분노를 억누르면서 클릭하여 입력을 하는데...

입력 항목중에 TV 시리얼 번호를 넣는 것이 있어서 막힙니다. 어차피 금요일 오후인지라 포기하고 

퇴근해서 집에서 증상 사진을 찍고, 시리얼을 확인하고 (TV 뒷면 보느라 고생) 준비를 합니다.

업장에서 쓰던 42인치 TV를 임시로 가져와서 그걸로 주말 시청을 했습니다. (넘나 무거운 것)

그리고 이참에 갖다 버리고 대기업 제품을 사자! 하고 열심히 폭풍 검색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4. 절정 (아니 이렇게 잘 해주면서?)

3월 28일 월요일, 출근해서 혹시나 하고 오전 9시 33분에 전화를 했는데 역시나 안받습니다.

이노스 홈피의 AS 접수를 클릭하여 모든 항목을 다 기입하여 보낸 후

오전 내내 삼성 디지털 플라자, 하이마트, LG 베스트 샵 등에 전화하여 상담 받습니다.

11시 48분에 다시 AS 센터에 전화해봐도 안받습니다.

포기하고 기다립니다. 그런데 3분 뒤

수리센터에서 전화가 옵니다 모르는 핸드폰 번호입니다. 받아보니 AS 센터고, 접수가 잘 진행되었으며

이런 경우는 백라이트 고장이 맞는데 수리 기사가 3일 이내에 배정되면 회수 후 입고 수리 해서 다시 가져다 주고

비용은 9만원이 나오는데 동의하냐고 묻습니다.

갑자기 안도가 되면서 그리 해달라고 했습니다. 

(Tip 3 : 전화하느라 열받고 시간쓰지 말고, 제조사에서 하라는 대로 온라인 수리 접수하고 기다려라)

5. 결말 (빠르고 만족스런 수리)

3월 29일 화요일, 아침 10시 30분에 모르는 핸드폰이 와서 받았더니, 배정된 AS 기사입니다.

오늘 오후에 제품 회수를 해도 되는지 묻습니다. 아니 3일 이내 연락준다면서 이렇게 빨리?

집사람이 집에 있으니 가져가시라 하고 집사람에게 전화를 해둡니다.

집에 가보니 스텐드를 분리하고, 기사가 준비한 박스에 재포장해서 가져갔다고 합니다.

3월 30일 수요일, 아침 9시 42분에 그 기사분이 전화를 해서 어제 다 고쳤으니 갖다 준다고 합니다.

백라이트 고장은 별게 아니구나 생각이 듭니다.

10시 30분에 도착해서 재설치 후 갔다고 집사람에게 연락이 옵니다.

9만원 입금하라고 계좌 주고 갔습니다. 바로 입금드리고, 수고하셨다고 문자 보냈습니다.

집에가서 보니 다시 잘 나오고, 대기업 제품 뽐이 사라졌습니다.

옥의 티는 HDMI 케이블 분리한 3개, USB 분리한 케이블 1개, 랜선 연결한 케이블 1개중 TV 라인만 연결하고 가서

도로 TV 들고 다시 꼈다는 것 정도... 

중소기업 AS도 쓸만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3줄요약

1. LED TV 갑자기 화면 먹통되고 소리 안나오면 백라이트 고장이다

2. 중소기업 AS 접수는 하라는 대로 하는게 가장 빠르다. (전화 하느라 고생하지 말 것)

3. 중소기업 AS도 의외로 빠르고 친절하고 저렴해서 대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