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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고 큰병 없이 잘 자랄 수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거에요.
저희 첫째도 태어날때 산부인과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서 걱정이 좀 있었어요.
예를들면 엉덩이뼈가 좀 남들과 달라서 못걸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한가지 있었구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있지만 본질적인 이야기는 딱 하나로 통하니 그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할게요.
아이들 키우다보면 이런저런 걱정이 생깁니다. 다수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인데요.
예를들면 밑에 글에도 있듯이 발달에 대한 걱정..
저희애도 그때 잠깐 애가 못걸으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에 빠지면서 이자료 저자료 찾아봤습니다.
근데 아무리 찾아도 해결책이 없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망상만 하는거죠..
그런 증상으로 인해서 그때 아이가 못걷는게 결정되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상황자체에 몰입되니 왠지 모르게 불안해지더라구요.
지나고보니 이렇게 수많은 걱정거리들이 아무 의미가 없더라구요.
(발달 지체를 보이는것도, 지체로 인해서 발달 장애가 그때 결정되는게 아니죠.. 어느정도 지켜봐야할 기간이 있는데 그때 동안은 정상이다 생각하고 생활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첫째 키우면서 그런 경험을 하게 되니까. 둘째 키울때는 좀 더 편하게 키웠던것 같아요.
우리가 걱정하는 것 대부분이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는걸 알게됐고, 정말 이게 문제가 될것 같다고 판단이 되면 작은 병원 말고 큰병원가서 진단 받아보세요. 그럼 대부분 정상적인 경우거나 지켜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작은 병원의 경우, 문제되지 않는 범위에도 불구하고 과잉진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비추합니다.)
그래서 아이들 키울때는 해야할 것만해주고, 그 외에 것들은 편안하게 부모가 대해주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괜히 아무일도 아닌 것을 부모가 괜히 불안해하면 아이도 불안해지고 그 불안감으로 인해서 생기지 않을 병도 얻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이들 몇년 키우다보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수 많은 일 들을 겪습니다.
그때 중요한건 흔들림없는 부모의 자세인 것 같아요.
애들이 짜증내거나 투정부리거나 아파하거나 그러더라도 부모는 한결같이 자식을 이해해주고 감싸주고 안아주어야 하고,
아이가 잘못을 하면 부모는 옳은 방향을 제시해줄 뿐이지 아이들 감정에 동요되어 같이 짜증내고, 흥분하면 아이도 그런 사람으로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를 이해해주고 감싸준 부모는 아이가 성장한 뒤 이해를 받고, 보살핌을 받을 가능성이 있찌만
그러지 않은 부모는 그럴 기회가 없다고 생각해야합니다.
물론 아이를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부모는 아이가 해주면 고마운거지 깊은 마음엔 이해받을 마음도, 보살핌 받을 마음도 없을거에요.
그렇기에 더 진심으로 자식을 행복하게 돌볼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육아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신분은 법륜스님 "엄마수업"이라는 책과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두가지 책 추천해드립니다.
밀리의서재 홍보는 아닌데;; 밀리의서재의 법륜스님 책이 많더라구요. 시간되시면 두 책 읽고 아들러 / 법륜스님 / 오은영 박사님 책 중 마음에 드시는거 추가로 읽으시면 아이 키우는데나 인생 살아가시는데 많은 도움 되실거라 믿습니다^^;
저는 책 읽으면서 가족관계에서 많은 변화를 느껴서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족이 어떻게 지내느냐는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이 바뀌더라구요.
제 경우는 그랬습니다. 배우자도 자신은 똑같은데 제가 많이 바뀌었다고 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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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