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지출비용에 이어, 2021년 지출비용도 결산해봤습니다.

2021년 5세, 3세 자매

남편 중소기업 외벌이 (전 무급휴직중)

17년도 연말에 첫째 출산 후 둘째까지 15개월 터울로 출산하고, 아직 육아휴직중입니다.

무급으로 휴직연장한 지 1년 7개월 정도 됐네요.

2021년 )4,584,674원 / 12월 = 약 38만 2천 원 지출

2020년 비교) 3,593,924원 / 12월 = 약 30만 원 지출

1,2월은 이사하고 3월입학까지 가정보육했고,

7월쯤도 코로나&방학으로 6주간 가정보육했습니다

가정보육 때 돈이 덜 들었네요

아이들 침대사느라 60만 지출 (리바트 꼼*) 

(클릭하셔야 크게 보입니다)

노란색은 쓰고 후회했던 지출

식비

어른 식비와 구분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아이들이 직접 산 간식 등만 표기했습니다.

안 먹어서 힘든 아이들이기도 합니다. ㅠㅠ

의복

딸있는 세 집에서 물려받음

아이들이 입은 것 중 기저귀만 제가 산 것인 날도 종종 있었어요

대신 제가 사고싶은 아이템이 있으면 친구들에게 선물로 줍니다

그 비용도 여기에 포함

교육비

5세 국공립유치원 재원, 방과후간식비 (2500원*일수 지출)

3세 시립어린이집 재원, 코로나로 특별활동 없음 (매달 교재비 24,000원 지출)

거리, 교육비 등을 고려해서 교육기관 선택했고 매우 만족합니다.

하고싶은 것을 하며 재밌게 놀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지금 제일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하고요.

첫째가 예민하고 적응이 느린 편이라 유치원 입학하고 두 달 정도는 매일 1시 반(단설유치원 정규과정)에 하원해서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엔 운이 좋게도 유치원 엄마들끼리 교육관이 매우 비슷해서

날씨 좋은 날엔 유치원 앞 실개천 다리밑에 모여 킥보드도 타고, 자전거도 타고, 간식도 나눠먹고

소풍 온 것처럼 즐거운 날들을 보냈습니다 :)

책

책은 가끔 단권으로 구매하기도 하고

집주변에 시립도서관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1-2주에 한 번 정도 대여해서 보고 있어요

(개관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모두 새책)

전집은 한 번도 산 적이 없습니다.

두 아이 다 책을 아주 좋아합니다..

장난감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하다가 요즘은

점토, 그림그리기 같은 놀이들을 더 좋아해서 안 빌린지 좀 됐네요. 집에 있던 장난감들도 많이 정리했습니다.

자매 둘이 15개월 터울이라, 둘이 인형이나 손수건, 털실, 주방도구들로도 역할놀이하며 재밌게 노네요.

이젠 방에 들어가면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한 시간씩 놀다 나옵니다. 드레스룸에 들어가서 놀기도 하고요..ㅎ

보험

실비보험만 가입 (각 5천원선)

외출이나 여행에 대한 부분은 어른 / 애들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점이 있긴 하네요.

특이사항

둘 다 저체중아(2.5kg미만)로 태어나서 저체중아외래진료비경감받아 소아과 진료비, 약값 적게 나옴 ( 본인부담금 5%, 만 5세까지)

기저귀 바우처 둘째 두돌까지 지원. 최근에 둘 다 밤기저귀까지 뗐네요.

집에 TV없음.

주말마다 조부모님댁을 가서, 육아든, 밥이든 도움 받는 게 있구요. (경제적으로 저희보다 나으심)

그래서 저나 남편도 평일에 애들이랑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부분이 있네요.

옷이나 장난감은 사주시지 마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미 충분히 갖고 있다고요.ㅎ

놀이공원도 연간회원 끊고 자주 갔는데(부모인 저희도 좋아해서) 밥 먹고 가서 2~3시간 산책 개념으로 다녀옵니다.

애들도 크니 약국이나 놀이공원 같은데 가면 사고 싶어하는 물건이 있는데

열심히 구경시켰다가 생일이나 어린이날 같은 특별한 날 사주곤 합니다.

무급휴직을 연장하기로 하고, 우리집 가계부에서 줄일 수 있는 부분을 고심했습니다. 저도 한 때는 국민 000이라는 아이템을 가끔 사기도 했었는데 뭐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더라구요.

인생에도 정답이 없듯 육아에도 정답은 없죠. 다만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육아를 하시길 바랍니다 ^^

복직이 제겐 큰 숙제로 남아있긴 하고, 맞벌이 시 학원뺑뺑이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이긴 합니다만,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