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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6세 아이인데 얼마전 놀다 넘어져서 응급실가서 혹시모르니 머리 CT 찍어보자고해서 찍었는데 출혈이나 다른 이상은 없는데 지주막낭종이 있다네요..뇌안에 생긴 물혹인데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거고, 지금까지 이상없었으면 괜찮은거라고 크기 변화 추적검사만 하면 된다고 해서 안심이 조금은 되지만 아무래도 부모로써 미안하기도하고 너무 걱정이네요... 아이 얼굴볼때마다 눈물나고 연초부터 집안분위기가 우울합니다ㅜㅜ 혹시 지주막낭종 갖고 있는 자녀 키우시는 분들 계시면 관련 정보 좀 나누고싶습니다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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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중반에 회사건강검진의 선택검진에 쓸데없이 뇌CT 선택했다가 발견했습니다.
집안 뒤집어지고 대학병원 진료갔는데 선천적인거고 그정도 살면서 아무일 없었으면 앞으로도 이상없을거라고 모르고 살아도 되는데 괜한 발견을 한거 같다면서 후년에 한번더 추적관찰해보자고 하고 나왔고... 그 다음년에 검사하고나서 의사선생님이 "나 바쁘니까, 다신오지마셈~" 하더군요. (소아신경외과였어요ㅠㅠ 애기들사이에 앉아서 멍-)
현재 30대 중후반인데 아이낳고 잘 살고있습니다. 병원에서 괜찮다고했으면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몇년전에 넘어지면서 혹 나가지고 응급실에서 머리사진 찍은적이 있는데 심각하게 얘기꺼내더라구요.. 머리 사진찍을때마다 알고있다고 설명해야되긴 합니다..ㅎㅎ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ㅜ
사실 지주막낭종 갖고 있는분들이 이상 증세 없이 잘 살아가는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저도 응급실에서 아이 머리 CT 찍어보겠냐고 물어볼때 아무 이상없었는데 왜 찍었는지 후회하고있습니다ㅜ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계속 맴도네요... 제 아이도 님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