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하다가 이런글을 올리게될줄 몰랐네요...

저는 다문화 가정이고 40개월 여아를 둔 아빠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아이가 또래에 비해 말이 느려 다문화센터를 통해 언어 치료를  올해 4월부터 시작했었습니다

오늘 수업이 있는날이라 센터 방문하여 수업중에 애기가 너무 울어서 아이엄마가 왜이리 우는가 싶어 들여다보았는데

담당자가  우리애를 힘으로  두다리를 강압적으로 질질 끌어당겼다고 했습니다

아이엄마는  그자리에서 말은못하고 수업이 끝나고 애기와 나온후 저에게 전화하면서 울며 앞서 얘기했던 것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설명하다 답답했는지 그림을 보내주면서 이런일이 너무 슬프다고 울더군요

정말 마음이아팠습니다 아이는 질질 끌려당겨지는 과정에서 머리에 충격이 있었는지 센터에서 나온후 한참을 머리를

만지면서 울었다고 하더군요

전화받고 바로 센터에 전화해서 왜그랬냐고 물었습니다  담당자가 이리 저리 말은 길었지만 결론은 죄송하지만 아이를

지도하고 수업을 진행하는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라는게 결론이더군요

저는 일하는거 마무리짓고 회사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센터로 찾아갔습니다

센터에 도착후 담당자,팀장,국장 세분이 나와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어떻게 힘도없는 아이 를 강압적으로 할수있냐 선생님 애기같으면 그럴수 있냐고 따져물었더니 

전화했을때와 결과는 크게 다르지않았습니다 센터에 다른분들도 지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일이다 죄송합니다 하고 끝이었습니다

저는 오늘일 있었던일을 알고나서 센터에 다니면서 어린이집 선생님이 했던말이 떠올랐습니다

OO이가 센터에만 갔다오면 한참을 웁니다 무슨일이 있었나요?  몇번 물어봤을때 알아챗어야 했는데...

센터갔다가 어린이집 갔다 집에오면 팔을 만지며 울거나, 옆구리를 만지며 울거나 했던것을  괜히 어린이집을 의심하고있었습니다

심증으로 는 이번일이 처음이 아니라 여러번 있었던거 같은데 센터측 담당자는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문화센터 수업하는공간에는 CCTV나 명확한 자료가 없어 증거를 확보할수도 없네요

이정도면 아동학대가아니라 생각하는분들도 계시겠지만 40개월 아이에게 담당자가 성인남성인데

성인남성이 힘으로 제압하는것은 큰 트라우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즘 애기 보내놓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전화해서 갑질한다는사람  많이봐서 의심되어도 참았는데

정말 글을 쓰는지금도 아이가 옆에있는데 우리 아이 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궁금한건 담당자는 잘못을 인정했지만 나중에 라도 말이 바꿀까봐 그게 걱정이되고

CCTV나 사진같은 증거가 없는데 아동학대 신고가 가능한지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동학대상담전화 로 문의 를 해보니 경찰서가 가서 도움을 받아보라고 했습니다만 증거가 될수없는 자료가 없어

그게 걱정이네요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