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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뭐라고 말해야될지 몰라서 제목이 좀 묘합니다. 초1 키우는 중인데 경제관념 잡는 게 고민이에요. 그동안 받은 세뱃돈, 용돈을 모아다가 통장에 전부 넣어줬더니 지금 400 정도 되거든요. 이번 구정 때 세뱃돈 받은 후에 통장에 넣어준댔더니 통장에 얼마 있냐길래 사실대로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뭐 사러 가면 나 200만원 있잖아 이러면서(그 와중에 금액은 틀리게 기억하네요 ㅋ) 사고싶은 거 사려고 하고, 해외여행 가자 내가 내줄게. 이렇게 얘기해요. 처음엔 귀엽다고 웃었는데 어느날은 아빠는 얼마나 벌어? 이래요. 이때도 별 생각없이 xxx만원 벌어 이렇게 말해줬어요. 그 후로... 아직 아이가 돈 관련 문제를 일으키진 않았지만 뒤늦게 아차싶네요. 용돈, 아빠 수입 이런 거로 반 친구들이랑 비교를 하지는 않을지, 친구 해외여행 가면 속이 상할지, 아직은 아니지만 아빠 차가 고물차로 보이지는 않을지.. 제 친구는 애가 초3일 때 아빠 우리는 외제차 못 타? 이 한마디에 욱해서 소나타 팔고 바로 530i 샀다길래 야 우리 수입에 무리 아냐? 했더니 애 기죽지 않게 한다고... 이때는 공감을 못했는데 제 일이라고 생각하니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저는 어렵게 자라서 학생은 돈 없고 가난한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뀌고 다들 부족함 없이 키우다보니 ㅠㅠ 어렵네요. 주절주절 넋두리가 되어버렸는데 적으면서 요약하자면 어린 자녀 경제 관념은 어떻게 잡아줄까~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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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우문현답이네요. 제가 괜한 고민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