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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 아기 데리고 근처 물놀이 놀이터를 갔습니다.
놀다가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데
왼편 10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의 50대 여자가
소형견 한 마리 줄을 풀더니
아빠한테 가봐 이러는 겁니다.
그 아빠란 인간은 오른편 20미터 쯤 떨어져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애가 있든 없든 뛰어가라는 거였죠.
어이가 없어서 큰소리로
애 있는 거 안 보이냐고,공원에서 목줄 풀고 뭐하는 거냐 하니
역시나 자기 개 순하다,얼마 가지도 않았다 소리 나오더군요.
제 덩치가 꽤 커서 그런지
아빠란 인간은 개 안고 쓱 쳐다보더니 그냥 갑니다.
애엄마 혼자 왔으면 그냥 안 지나갔겠죠.
상식도 안 지키는 인간들이니.
같은 동 아랫층 중에 개 산책 자주 시키는 할머니가 계신데
엘베에 목줄을 안 하고 타서 애가 개 짖는 소리에
놀라 운 이후로 개를 무서워합니다.
그 이후로는 마주치면 엘베 그냥 보내시더라구요.
옆집도 개를 하나 키우는데
누가 방문을 하면서 문을 연 사이에 개가 튀어나오는데
아주 식겁을 해서 아이를 얼른 안았네요.
입마개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목줄이라도 제발 제대로 했으면 좋겠네요.
애와 산책이 잦아지니
요즘은 누가 개 데리고 지나가는지 스캔하면서 가요.
참..내 개는 나한테만 순하다는 걸 왜 모르는지 답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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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개 카우는거죠
진짜 목줄 하라고 하면 우리개는 안물어요 90프로 10프로는 죄송합니다 하고 목줄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