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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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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최남
시즈루님 아이가 특이 케이스 같아요 저만해도 어렸을때 학원가는거 진짜 싫어했거든요 집에서도 맨날 공부공부 공부가 젤 싫었네요 지금도 싫어하고 그냥 아이가 하고 싶어하고 원하면 시키고 억지로 시키는건 아닌거 같아요 바둑같은 경우는 잘하는게 중요한건 아니죠 애들한테 본인이 즐기면서 한다는게 중요해요 재미로 놀이로 하는거지 잘못한다고 하지마라 하는건 .. 어렸을때 기억으로 제가 하고싶은걸 시켜줬으면 하는게 있어요 운동하고 싶었는데 ㅠ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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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루86
많은분들이 내 어린시절이나 기억에 기대어 아이를 교육시키시는데(저 또한 그랬구요) 아이는 다를 수 있다는 얘길 하고싶었어요. 저는 초등내내 뛰어놀고 놀이터에서 노는게 전부였어요. 그래서 행복했구요. 그래서 아이도 놀려야겠다 생각하고 실천했는데 제 아이는 그리 놀이터에서 놀렸는데 바깥놀이 안좋아해요. 집에서 책보는거 더 좋아하구요...
아이는 내 자랄때와 다를 수 있단 얘길 하고싶었어요. 그리고 바둑은 못해서라기 보다 제 아이 성향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바둑이 생각보다 공부할것도 많고 어렵기도 하고 승패가 확실하고 급수가 오르락 내리락 눈에 확실히 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자극적인 공부거든요. 그래서 머리좋고 승부욕 강한아이들이 즐기는 편이어서요^^;;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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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최남
맞는 말씀이신데 시즈루님은 어렸을때 행복했던 기억이 있으시잖아요 사교육 많이 한 아이들이 미래에도 행복할까요? 어렸을때 추억이 많을까요? 의문이 좀 드네요 서울에 잘나고 공부잘하고 성공한 사람들 많은데 행복해 보이는 사람은 별로 못봤네요 울나라가 왜 행복지수가 떨어질까요..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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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루86
@금최남 글에도 남겼는데 아이를 데리고 어학연수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어요. 아이는 갈때 당연히 영어로 대화를 못했거든요. 처음가는건데 그냥 휴양형으로 갈까 스파르타식으로 갈까 고민했는데 이왕하는거 제대로 해보자 해서 8to5로 진행했어요. 물론 우리가 생각하기엔 말 안되죠..11살 아이가 말도 안통하는 선생님과 1:1로 하루종일 지낸것도 부족해서 저녁먹고 7시부터 2시간 숙제하고 자고 심지어 좀 적응하고는 주말수업까지 추가해서 하고왔어요. 스케줄로만 보면 이 공부는 제 아이에게 정말 지옥같은 경험이어야 할텐데 지금도 여행가는것보다 그곳에 보내달라고 하네요.. 제 주변은 어릴때부터 공부한것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본인 아이들도 그렇게 시키고 있어요.. 그리고 저도 어릴때 놀아서 행복했다 적었지만 공부 안한것에 대한 후회도 커요^^;; 저는 방법이 참 중요한것 같아요. 어떻게 공부하냐에 따라 어떤사람은 엄청난 양을 해내고도 즐거워하고 어떤사람은 질려버리게 하니까요. 저도 그부분을 가장 많이 살피며 교육시키고 있어요. 무엇을 시키느냐가 아닌 어떻게 시키느냐가 정말 중요하고 또 어렵더라구요.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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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러어닝
@금최남 님도 님 경험 및 주변 사람들을 보고나서 낸 결론이네요. 사람은 생각보다 다양하답니다. 책과 공부 좋아하는 아이들 많아요. 저도 안믿겼는데 의외로 꽤 있더군요. 공부에 대한 욕심도 많고요.
마찬가지로 행복도 상대적입니다. 배고프지않을정도로 먹고사는데 지장없으면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거죠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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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퍼트로션
맞는말씀이예요
저도 몇일전 글올린 아이들하고 놀러댕기는 아들셋아빠인데 우리 아이들 성향이 시골틱해요 뛰어노는거 좋아하고 곤충잡는거 좋아하고 한글공부는 싫어해도 곤충이름이나 특징 같은건 기가막히게 다 알고 있더라구요
이런 성향의 아이들이니까 놀게 키우는거죠 물론 저희 아이들이 책도좋아해서 책도보고 그림도그리고 만들기도하고 놀지만
아이가 무엇인가를 하고싶다고 한다면 부모입장에서 그것을 막을 길이 있을까요?
다 아이의 성향 차이에서 오는 교육방식일 수 있어요 옳은것은 없고 최선이라고 생각되어지는것을 아이들에게 해주는것이죠 모든 부모의 마음은 동일한거니까요^^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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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루86
맞아요. 부모들 모두 아이 성향을 보며 교육시키려 하죠. 그런데 저번 영유 글을 보면서 놀러 데리고 다니고 집에서 놀아주면 좋은 부모, 공부시키고 학원 많이 보내면 자기 욕심만 챙기려는 나쁜 부모처럼 묘사한 댓글들이 많아서요. 아이들이 다 다른데
어떻게 놀리는 부모만 바른 교육관을 가진것처럼 추앙되는지 좀 우려스러웠어요. 사실 글쓴님도 사채빚 낸것도 아닌데 본인이 감당 가능한 비용으로 빚내서 교육시키신다는데 너무 부정적인 댓글들이 많아서 좀 놀랬습니다. 사교육에 대한 적대가 많이 커 보이기도 했구요.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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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퍼트로션
아이에 대한 관심과 철학이없는 양육이 나쁜거지 그 성향에 맞게 인도해주는것은 부모로서의 역활이죠^^
보통은 경쟁적으로 아이의관심과는 다르게 부모욕심으로 아이를 학원돌리는 분들에 대한 분노가 투사되었다고 보면될거예요
기분푸세요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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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루86
@엑스퍼트로션 저 또한 주입식 교육 받고 자란 세대라 왜 그런 교육이 싫은지 적대감도 이해합니다. 주변에 본인 욕심들로 애들 뺑뺑이 돌려서 의욕 없이 다니는 아이들도 많이 봤구요. 그렇다고 교육 자체가 나쁜건 아닌데;; 특히 아빠들이 사교육에 대한 적대감이 많으시더라구요. 아무래도 경제활동의 주체이니 여러가지 더 따지게 되겠죠. 저도 주식사란말도 참 많이 들었는데 ㅎㅎ(주식도 사고있어요.) 기분이 안좋다기 보단 안타까움이요ㅠ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배우는건 참 즐거운 일인데.. 이게 업처럼 느껴지다보니 아이들도 부모도 많이 힘든것 같아요.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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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르크345
부모는 사교육 강요 안하는데 아이가 원하는 제일 행복한 그림이네요. 운좋으신 케이스시고 부럽습니다.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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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루86
앗 그렇게 보이셨나요? 강요 안하다니요~ 저도 많이 시키고싶은 엄마이고 여기저기 많이 보냈어요.
다만 아이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가르쳐야 하나를 배우는 아이라 학원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저랑 많이 시켜서 보냈어요. 꾸준히 하다보니 공부량이 쌓여서 잘 하게되니 아이도 원하게 되서 지금은 학원도 다니고 있구요. 여전히 수학은 학원 못가서 저랑 하고있어요 ㅠ 저도 학원만 열심히 보내고 싶은데 안되서 병행중이에요. 많은 분들이 공부를 유전이라 말하시지만 저는 공부는 습관이라 생각하고 공부 시작했을때부터 꾸준히 정량을 시키려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느린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한 하루하루가 쌓여 아이도 성과가 나타나더라구요. 저는 사교육과 공부 습관 들이기를 적절히 병행하면 어떠한 아이라도 교육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공부 습관 들이는것이 쉽지 않은일이고 개인에 따른 편차도 있겠지만 전혀 안되는 일은 아닌데 많은 분들이 아이가 관심 없으면 그저 재능이 없다라고 생각하시는게 좀 안타까워서 이렇게 글 남겨봤습니다.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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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지요
저희애는... 예체능학원만 가고싶어해요.......ㅜㅜ 머... 시대가 많이 변했으니.. 하고싶은거 하라고는 하지만.. 걱정이 되긴해요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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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유전이 맞아요. 고등교육으로 갈수록 확 차이납니다
네 인정합니다. 저는 그래서 제 유전자가 부족한만큼 교육 역량을 키워주려 노력중입니다. 저는 그냥 자기가 할수있는 일을 열심히 하고 살면 된다고 생각해요. 뭐 유전 탓해봐야 바뀌는것도 없으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