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SG 6번타자 전의산이 14일 인천SSG랜더스파크에서 2022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4회말 1사 1루에서 정찬헌을 상대로 역전 2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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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SSG의 전반기 단독 선두 축포는 막내의 배트 끝에서 두 번이나 폭발했다.
‘소년장사’ 타이틀을 이어받기 손색없는 활약을 펼친 전의산(22·SSG)이 홈런 공장의 차세대 공장장으로 입지를 굳혔다.
전의산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4회와 8회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려 팀의 4-1 승리를 끌어냈다.
역전 결승홈런과 쐐기포가 전의산의 배트에서 폭발했다.
1-1로 맞선 4회말 1사 1루에서 키움 선발 정찬헌이 던진 시속 138㎞짜리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완벽한 타이밍에 걷어 냈다.
무사 1, 2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동점 발판을 마련한 전의산은 4회 역전 2점 홈런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 SSG 6번타자 전의산이 14일 인천SSG랜더스파크에서 2022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4회말 1사 1루에서 정찬헌을 상대로 역전 2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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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는 이승호에게 슬라이더 3개에 연거푸 헛스윙해 삼진으로 돌아선 그는 8회말 키움 왼손 필승조 김재웅이 던진 가운데 낮은 슬라이더(시속 130㎞)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올해 왼손 투수에게 뽑아낸 첫 홈런. 이날 경기 전까지 왼손 투수에게 0.067로 뚜렷한 약점을 보였지만, 이 한 방으로 상쇄했다.
기쁨의 포효를 한 전의산은 “왼손 투수 상대 성적이 너무 나빠 스트레스가 심했다.
(이)승호 형한테 삼진을 당한 뒤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님들이 ‘자신있게 스윙하라’고 조언하셔서 힘을 얻었다.
8회에는 속구 타이밍에 스윙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아서 (홈런을) 직감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왼손 투수에게 뭔가 쳐냈다는 게 더 기쁘다”며 웃었다.
혜성처럼 등장했다.
케빈 크론의 부진으로 1군 입성 기회를 잡은 전의산은 데뷔전에서 2루타로 신고식을 하더니 다섯 경기 만에 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타고난 힘에 흡수력이 좋아 이진영 타격코치와 찰떡궁합을 과시한 그는 이날까지 28경기에서 91타수 31안타 타율 0.341로 펄펄 날고 있다.
이날 멀티홈런으로 7개의 아치를 그렸고, 24타점으로 클러치 능력도 발휘했다.
 | SSG 주장 한유섬이 14일 인천SSG랜더스파크에서 2022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후 2홈런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전의산을 축하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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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산은 “아직 부족한 게 많아 공수 모두 보완해야 하는 위치”라면서도 “득점 기회에서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서면 즐기려고 노력하는데, 후반기에도 내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추신수 한유섬 등 팀내 좌타자들의 왼손투수 공략법을 배우고 싶다는 전의산은 “1군에 이렇게 오래 있을줄 몰랐다.
시즌 끝날 때까지 신인왕 등 타이틀에 대한 생각은 지우고, 팀이 이기는 데 힘을 보태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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