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SSG가 올해 처음으로 30승 고지를 밟은 팀에 이름을 올렸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9회말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이 끝내기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3-2 승리를 따내 시즌 30승(2무 13패) 고지를 밟았다.
올해 KBO리그에서 30승 고지를 밟은 팀은 SSG가 유일하다.
2-2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케빈 크론이 우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다.
박성한의 타구가 투수 키를 넘겼지만, 롯데 유격수 이학주가 2루를 밟은채 포구해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호투하던 찰리 반즈를 내리고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SSG가 한유섬을 대타로 내세웠고, 2구째 포크볼이 폭투가 돼 1사 2루로 변했다.
롯데 서튼 감독은 한유섬에게 자동고의4구를 지시해 1루를 채웠다.
 | SSG 하재훈(오른쪽)이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뒤 조동화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
|
SSG 김원형 감독은 하재훈 타석에 오준혁을 대타로 내보냈다.
경기전 훈련 때 이진영 타격코치가 직접 던져주는 배팅볼을 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애를 썼다.
오준혁은 침착하게 볼카운트 싸움을 해 볼넷을 골라 누를 꽉 채웠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훈은 롯데 왼손 투수 김유영이 던진 초구 144㎞짜리 속구에 오른 팔을 맞아 끝내기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고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끝내기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은 시즌 세 번째이자, 최지훈의 생애 첫 경험이다.
8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 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서진용은 8회 1사 1루에서 황성빈, 9회 무사 1루에서 대주자 장두성을 각각 견제로 잡아냈다.
장두성은 타이밍 상으로는 세이프로 보였지만, 원현식 1루심은 아웃을 판정했다.
비디오판독 기회를 소진한 롯데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어 허무하게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이날 1, 2회 연속 주루사를 포함해 도루실패 등 다섯 차례 주루사로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 SSG 서진용이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구원등판해 견제하고 있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
|
이날 승리로 시즌 45경기 만에 30승(2무 13패) 고지를 밟은 SSG는 2연속시즌 30승 고지에 선착한 팀으로 기록됐다.
지난해는 시즌 53경기 째인 6월11일 30승(23패)을 따냈다.
날짜로는 6월8일 나란히 30승째를 올린 삼성과 LG가 선점팀이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팀이 치른 경기 수를 기준으로 선점 팀을 선정한다.
SSG는 창단 2연속시즌 30승 고지를 선점한 팀으로 KBO리그 역사에 새 이정표를 새겼다.
KBO리그 원년부터 지난해까지 단일리그 30승 선점팀은 총 35차례 나왔다.
이 중 정규시즌 우승을 따낸 사례는 19번으로 54.3% 확률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7번으로 48.6%에 이른다.
30승을 선점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은 딱 두 번 나왔다.
2011년 LG(최종 6위)와 지난해 SSG(최종 6위)다.
지난해 선발진 줄부상으로 정규시즌 마지막날 6위로 미끄러진 SSG로서는 불명예를 씻고 새로운 왕조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품을 수밖에 없는 30승 선점이다.
zzang@sportsseoul.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