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뉴시스 |
주자가 2루에 있을 때, 닉 마티니(32·NC)는 4할 타자가 된다.
마티니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가장 중요할 때 적시타를 때려내며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2 역전승을 견인했다.
NC는 4연승을 달리며 한 계단 위인 6위 두산과의 격차를 0.5게임차로 좁혔다.
2회말 1실점해 0-1로 끌려갔다.
4회초 2사 만루 기회서 박대온의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투수 원종현이 상대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2-2가 됐다.
양 팀은 8회를 무득점으로 지났다.
9회초, NC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박민우가 상대 마무리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선두타자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손아섭이 번트를 시도하다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지만 박민우가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빚었다.
박건우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나며 2사 2루가 됐다.
그때, 타석에 마티니가 섰다.
홍건희의 3구째, 시속 150㎞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깔끔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2루로 향하다 아웃됐지만 3-2, 승기를 가져오는 안타로 미소 지었다.
NC는 9회말 이용찬의 삼자범퇴 세이브로 무사히 승리를 지켰다.
이용찬은 통산 120세이브를 완성했다.
마티니는 올해 총 97경기서 타율 0.286(353타수 101안타) 13홈런 61타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에서는 타율이 0.293(92타수 2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주자가 2루에 있을 때는 훨씬 더 강해졌다.
이날 두산전을 포함해 주자 2루 시 타율은 무려 0.424(33타수 14안타)에 달한다.
유독 더 잘한다.
경기 후 마티니는 “결승타를 친 것은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다.
이전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아서 꼭 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초구는 타이밍이 늦었고 2구째는 놓쳤다.
3구째 패스트볼을 한 번 더 노렸는데 정타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 타석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를 내려고 하다 보니 좋은 흐름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
팀이 승리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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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초반에 삽 안펐으면...상승세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