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KT위즈 제공 |
강민성(24)의 시간이 오고 있다.
프로야구 KT 내야수 강민성은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NC와의 연습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5-1 승리에 공을 세웠다.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KT 소속으로는 첫 경기였다.
앞서 이강철 KT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투손에서 훈련할 때 대표팀에 지원을 나갔다.
지난 28일 대표팀이 귀국하며 강민성도 다시 KT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NC전에서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터트렸다.
무사 만루서 NC 신인 신영우와 맞붙었다.
좌전 안타로 2타점을 수확했다.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민성은 “대표팀에 차출돼 경기에 나갔을 때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늦어 만족스러운 타격을 하지 못했다”며 “(적시타를 쳤을 때) 상대 투수의 구속이 시속 154㎞였다.
패스트볼 타이밍에 신경 썼더니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차근차근 성장하는 중이다.
특히 대표팀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강민성은 “구단의 배려로 대표팀에 잠시 들어갔다.
그때 야구를 잘하는 선배들께 많이 배웠다”며 “특히 이정후(키움) 선배께 궁금한 게 많아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
타석에서 어떤 노림수를 가지고 치는지 질문했는데 초면인데도 답변을 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미소 지었다.
강민성은 경북고를 거쳐 2019년 KT의 2차 6라운드 전체 51순위 지명을 받았다.
아직 1군에 데뷔하진 못했다.
2군 퓨처스리그서 담금질하다 2021년 현역으로 입대했다.
지난해 전역해 팀으로 돌아왔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사활을 걸었다.
이강철 감독은 강민성을 황재균의 뒤를 이을 차세대 3루수로 눈여겨보고 있다.
강민성은 “남은 연습경기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시험하겠다.
나만의 노하우를 찾아 꼭 (1군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팬분들과 만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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