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선수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겁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나설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이 공개됐다.
이번 대표팀은 향후 수년간 국제대회에서 주축이 될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KBO리그 선수 가운데 만 25세 이하,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들로 선발 기준을 세운 배경이다.
단, 3장의 와일드카드는 제한이 없다.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선 투수 장현석(마산용마고)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회 기간 리그가 중단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구단별 최대 3명까지만 뽑았다.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은 단연 포수다.
포수는 포지션 특성상 경험이 중요하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가장 많은 논의를 했다.
25세 미만으로 국한하다 보니, 경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와일드카드로 포수를 뽑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 전력강화위원회는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포수의 경우 어리더라도 육성해 대표팀을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형준(NC)과 김동헌(키움)이 발탁됐다.
특히 김동헌은 올해 신인이다.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2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류중일호에 승선한 24명 중 신인은 김동헌 1명뿐이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신인 선수가 차출된 것은 투수 김진우(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투수 류현진(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이 전부다.
조계현 위원장은 “김형준은 군대 가기 전 활약을 보면 실력이 검증된 선수다.
김동헌은 백업으로 뒤를 받쳐줄 수 있으리라 봤다”고 전했다.
와일드카드로는 박세웅(롯데)과 구창모(NC), 최원준(현재 상무-KIA) 등이 선발됐다.
구창모는 현재 재활 중이다.
지난 2일 잠실 LG전 이후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좌측 전완부 굴곡근 손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조사 결과 부상 정도가 경미하다고 봤다”면서 “앞으로 3개월 이상 기간이 남은 만큼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규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통상 부상 이슈 발생 시 대회 전날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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