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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야구가 토템 야구가 되는 듯...5

killerbee
등록일 2015-09-10 22:36
조회수 1108

먼저 참 희한한 것이 승부를 욕심내면 스스로 승부를 망치는 결과가 제일 쉽게 보이는 것이 야구라는 종목이라는 점입니다.
이전 꼴찌를 달릴 때 한화의 하반기 성적이 상반기 성적보다 좋았다고는 하나 그 이유가 시즌 전체 성적을 어느 정도 포기했다는 점도 분명히 작용한다고 봅니다.
김성근 감독이 보여주는 최근 경기도 야구를 오래 보면서 성적에 목 맨 감독이 스스로 망치는 경우와 다를 바는 없었습니다.
팬조차 보는 걸 감독이 외면하고 팬들에게 납득 안가는 경기를 보여주면 딱 그 이유이죠.
한대화 감독 물러날 때 보여준 마지막 시즌 3할 승부 때 경기들 그리고 김응룡 감독이 시즌 초 연패 경기들이 이유와 방법은 달라도 다 감독의 조급함이 반영되다 망한 것이듯 최근 본 경기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더군요.

전반기 땐 잘 이겼지만 후반기엔 져도 권혁인 이유가 권혁 선수를 한 번쯤 만지고 가는 토템으로 생각해서가 아닌가라 한 적 있는데
생각해 보면 토템이 꼭 하나일 이유는 없죠.
지금 보면 권혁, 박정진, 송창식 그리고 지금은 부상인 윤규진까지 이 4명이 모두 토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도 박정진이...)

김성근 감독도 위의 투수들을 토템처럼 굴릴 생각을 시즌 전부터 하고 있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한화 감독을 맡으면서 제일 먼저 보강한 투수진이 배영수, 송은범이었고 외국인 투수도 탈보트, 유먼을 뽑았던 걸 보면
분명 안정적 투수진 운영에 대한 청사진은 있었다 봅니다. (안영명 선발 전환이면 선발 5인 체재를 딱 돌릴 수 있죠.)

과거 SK 감독 시절 야구에서 괜찮은 선발부터 중간, 마무리까지... 키웠던, 데리고 왔던 하나 하나 투수들이 괜찮은 선수들이 많았기에 한두 명 혹사는 있었지만 큰 파열음 없이 시즌을 끌어 갔던 것처럼 한화에서 해나갈 계획은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그 첫단추인 영입 투수들인 배영수, 송은범이 제 역할을 못해내면서 그리고 두번째로 외국인 투수들이 자신들 커리어 평균을 밑돌면서 김성근 감독의 계획은 어긋났습니다.
데이터가 없어 김성근 감독의 퀵 후크에 대한 SK시절과 한화 때의 비교를 할 수 없지만 체감상 한화 때의 퀵 후크가 빈도와 짧은 이닝 소화에서 압도적으로 안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위 4명마저 제 역할을 못했다면 김성근 감독의 전반기는 김응룡 감독 정도의 성적으로 첫 시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위 4명은 단순한 수치 상의 신뢰를 넘어 김성근 감독의 토템이 되었고 가뜩이나 징크스 많은 감독이 승부 때마다 어느 한 명은 꺼내 보는 카드인 셈이죠.

최근 두산과 2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배영수, 권혁 토템 이후 송은범이 나와서 막아줬던 일이 있었지만 김성근 감독에겐 송은범은 토템이 아니었기에 엘지와의 대역전패 첫 경기에서 박정진 토템을 끝까지 밀다가 동점 이후에 송은범이 나왔다고 봅니다.
송은범은 아웃카운트 하나긴 해도 만루를 잘 막고 한 이닝을 더 막았죠.

후반기 많은 경기들이 나머지 투수들을 안믿고 3명의 투수를 돌리다가 진 경기를 볼 때 잔여 경기에서 토템 야구가 없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로저스가 또 다른 토템이 될 가능성이 있지 싶긴 해도 말입니다.
이전에도 누누히 강조하지만 사람은 좋은 면만 쓸 수는 없습니다. 단점이 보일 때 포용할 각오도 되어 있어야 쓰는 것이지요.
팬들이 공을 들여 데려온 감독이 단점을 보일 때 참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지만 각오를 하고 보는 방법 밖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응룡 감독도 2시즌을 해주고 보냈는데 1시즌에 모든 걸 결론내기엔 (저도 현재 상황은 마음에 매우 안들지만) 공을 들인 것이 아깝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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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 분명 무능한 감독 & 입야구가 맞습니다.... 전반기 그렇게 권혁 송창식 박정진굴렸을때도 본인입으로 그...

분명 무능한 감독 & 입야구가 맞습니다....
전반기 그렇게 권혁 송창식 박정진굴렸을때도 본인입으로 그랬죠
후반기엔 다른 선수들이 올라와서 맡아줄것이다! 라고 !
저역시도 아 대비책이 있구나~ 라며 후반기에 올라올 투수들 기대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후반기에도 믿는 선수만 계속 기용하면서 자멸야구를 시전하고있죠!

2015-09-10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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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killerbee

후반기엔 다른 선수들이 올라는 왔는데 패전조 실력만 보이고 내려갔죠.
예전 김광현 선수처럼 혜성같이 나타날 선수를 기대했는데... (김광현 선수도 시즌 처음엔 망하다 가다듬고 돌아와 시즌 막판 및 포시에 별이 되었죠.)

2015-09-10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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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내가지금꿈을꾸고있나

찬반의 의견이 전부 일리가 있는 말이라 좋습니다.
그러다가 모두에게 맞는 대안이 나타나면 좋겠죠.

언제든 응원합니다! 한화!

2015-09-10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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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싸버

하나의 토템이면 다행인데 토템을 다 꺼내들어서 문제가....

2015-09-10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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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sk와 지금의 한화의 선수 연령도 다르다는 것도
한몫할 거 같습니다.
대충 보니 sk당시엔 주축들이 젊었는데
지금은 30대이상이 즐비하죠
시즌 초에 과연 김성근 야구가 30대선수들에도 통할까
이런 글을 적기도 했네요

2015-09-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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