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부 잠수함 이재민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신한은행SOL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6회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2.07.15.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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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신예 투수들이 각자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쳐보였다.
150㎞에 육박하는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 외에 변칙 투구로 특이하게 타이밍을 빼앗는 사이드암 투수까지 눈이 즐거운 투수전이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만큼, 볼거리가 많았던 퓨처스 올스타전이었다.
LG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북부리그 올스타(LG, 고양, 두산, SSG, 한화)와 상무 박치왕 감독이 이끄는 남부리그 올스타(상무, 롯데, NC, 삼성, KT, KIA)가 15일 잠실구장가 맞붙었다.
치열한 투수전 끝에 남부 올스타가 북부 올스타에 3-2로 승리했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남부 올스타 선발투수 김기훈은 3이닝 퍼펙트 경기를 펼쳤다.
좌투수로서 140㎞ 후반대 묵직한 속구로 북부 올스타 타선을 압도했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기훈은 현재 상무 소속으로 오는 9월에 전역한다.
KIA 입장에서는 미소를 감추기 힘든 김기훈의 투구였다.
 | 남부선발 김기훈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퓨처스올스타전 남부군 선발투수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2022.07.15.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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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올스타 사이드암 투수 이강준도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KT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이강준은 최고 구속 152㎞를 찍었다.
이강준은 2군에서 이따금씩 1이닝 이상도 소화하며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구위 잠재력만 놓고 보면 필승조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
 | 남부 사이드암 이강준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신한은행SOL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4회초 2사 2,3루에 등판해 불을 끄고 있다.
2022.07.15.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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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수 중에는 올해 키움 1차 지명 신인 주승우가 인상적이었다.
4회말 등판한 북부 올스타 주승우는 공 11개로 삼자범퇴,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최고 구속 150㎞를 찍었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한 개씩 던졌다.
주승우는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 북부 우완 주승우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신한은행SOL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4회말 등판해 무실점 역투하고 있다.
2022.07.15.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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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투수는 파이어볼러가 아니었다.
북부 올스타 한화 사이드암 투수 이재민은 최고 구속 130㎞, 최소 구속은 105㎞였다.
구속으로 타이밍을 빼앗는 것은 물론 투구 모션으로도 타자를 흔들었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아주 느린 모션으로 공을 던졌다.
유주자시 셋업 모션도 특이했다.
이재민은 고개를 숙이고 마운드를 바라보다가 빠른 모션으로 공을 던졌다.
이재민은 1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 북부 잠수함 이재민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신한은행SOL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6회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2.07.15.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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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올스타 마지막 투수 또한 이재민처럼 특이한 사이드암 투수 였다.
올해 시범경기부터 주목받은 키움 신인 사이드암 노운현은 8회말 등판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KBO리그는 베이징 키즈 세대가 프로에 입단한 2017년부터 유망주 풍년 현상과 마주하고 있다.
이전보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부쩍 늘은 것은 물론 투수의 유형도 다양해졌다.
4년 만에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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