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야구를 알고 한다 안방마님이 본 안우진, 대폭발 이유 있다 [SS 시선집중]

키움 안우진이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키움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23)이 2022시즌 대폭발하고 있다.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을 받는 이지영(36)에게 무엇이 좋아졌는지 물었다.
답은 ‘경험’이다.
안우진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117.1이닝을 던지며 10승 4패 131탈삼진,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중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2위, 다승 4위, 승률 5위다.
또한 이닝 4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5) 2위, 퀄리티스타트(QS, 14회) 공동 3위도 있다.
국내 선수-외국인 선수를 통틀어도 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다.
키움이 개막전과 후반기 첫 경기에 안우진을 선발로 냈을 정도다.
외국인 투수보다 먼저 나서는 토종 투수. 이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실력이 있어 가능하다.
경기 외적인 이슈로 더 화제가 됐던 안우진이다.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지만, 뭔가 잘 풀리지는 않았다.
지난해에는 21경기 107.2이닝, 8승 8패 110탈삼진, 평균자책점 3.26을 만들었다.
그러나 방역수칙 위반으로 인해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풀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2022년은 시작부터 뛰고 있다.
외부 변수도 없다.
오롯이 야구에만 집중하는 중이다.
그랬더니 성적이 나온다.
이미 다승과 이닝, 탈삼진에서 개인 최다 수치를 찍었다.
데뷔 첫 10승을 전반기에 완성했다.
평균자책점도 이 페이스면 커리어 하이가 유력하다.
현재 리그에서 김광현(1.52)과 함께 ‘유이한’ 1점대 평균자책점 보유자다.
비공인이지만, 포심 최고 시속 160㎞까지 찍었다.
주전 포수로서 가장 가까이서 안우진을 보는 이지영은 “이제 (안)우진이가 야구를 알고 한다.
경험을 쌓고,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아는 것 같다.
‘이 시점에서는 이렇게 던져야 한다’ 같은 부분을 깨우친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공부를 많이 하는 투수다.
구속만 보면 작년과 비교해 다를 것이 없다.
올 시즌이 풀 타임 선발로는 첫 시즌인데 경기 운영이 된다.
경험치가 쌓아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한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지영은 “투수들이 1년, 1년을 보내면서 얻는 것이 있다.
경험을 하게 되면서 노하우를 얻고, 성적으로 나온다.
성적이 나오면서 포수인 나도 편하게 갈 수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1999년 8월30일생으로 아직 만으로는 22세다.
그만큼 젊은 투수지만, 프로 경력은 올해가 5년차다.
2018~2021년 4년간 102경기에 나섰다.
선발로 지난해 10승 가까이 해봤고, 불펜으로는 13홀드(2020년)도 올렸다.
나이와 별개로 경험은 적잖이 쌓였다.
경험치를 쌓으면 레벨업을 하게 된다.
게임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현실도 마찬가지다.
특히 운동선수에게 경험은 필수다.
안우진도 지난 4년간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는 않았다.
그 결과물이 2022년 나온다.
raining99@sportsseoul.com

야구포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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