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프로야구 롯데가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34)의 호투와 홈런 2방 등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낙동강 더비’에서 먼저 웃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롯데는 NC를 0.5경기 차로 따돌리며 리그 6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NC와의 원정 2연전 첫날 경기에서 9-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스트레일리의 7이닝 1실점 역투와 안치홍·잭 렉스의 솔로 홈런 등 투타 모두 힘을 낸 덕분이다.
이날 선발투수 스트레일리는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달성했다.
7이닝 동안 5안타 1사사구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7㎞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총 투구 수 92개 중 스트라이크가 62개로 날카로운 제구력도 뽐냈다.
앞서 스트레일리는 지난 10일 고척 키움과의 복귀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18일 사직 KT전에선 6이닝 무실점 쾌투로 값진 첫 승을 거뒀다.
또한 11이닝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비록 이날 6회 말 NC 양의지에 솔러 홈런을 허용해 무실점 행진은 깨졌지만 이날까지 16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겼다.
롯데 타선도 일찌감치 득점에 성공하며 스트레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득점 포문을 연 것은 안치홍이다.
안치홍은 2회 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 신민혁의 2구째 133㎞ 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11호 홈런이다.
특히, 안치홍은 이날 5타수 3안타(홈런 포함)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4·5·6회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4회 초 공격에선 선두타자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안치홍과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고승민이 해결사였다.
고승민은 좌중간 앝나로 이대호와 안치홍을 불러 들이며 2점을 추가했다.
이후 정보근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박승욱이 또 한 번 희생번트로 3루에 있던 한동의가 홈을 밟아 4-0을 만들었다.
5회 초 공격에선 선두타자 렉스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렉스는 NC 선발 신민혁의 5구째 126㎞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대형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3호다.
곧바로 NC는 선발 신민혁을 내리고 이재학으로 교체했다.
전준우가 3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로 2루까지 갔다.
이후 이대호와 안치홍이 연달아 볼넷을 얻으며 무사 만루 상황, 한동희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전준우가 홈을 밟아 6-0이 됐다.
롯데는 6회 초 정훈과 전준우, 이대호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NC의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더 달아나 8-0이 됐다.
이후 6회 말 NC 양의지의 솔로 홈런이 나오면서 8-1이 됐고 8회 롯데가 1점을 추가, NC 타선도 2점을 따라붙으며 두 팀의 점수는 9-3이 됐다.
롯데 불펜도 점수를 내줬지만 NC타선을 잘 막아냈다.
롯데는 8회 말 강윤구가 0.1이닝 동안 2실점했지만 다음 마운드를 건네받은 이민석이 1.2이닝 동안 2안타 1사사구 4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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