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KBO리그를 포함해 협상대리인 제도를 시행 중인 프로스포츠 선수는 에이전트를 선임할 수 있다.
그러나 에이전트 비용 등을 고려하면, 저연봉 선수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이런 선수를 지원하는 공익 에이전트 제도를 운영한다.
공익 에이전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을 지원해 프로스포츠 대리인 제도를 정착하고 저연봉 선수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스포츠산업진흥법 시행령 제18조 5항 ‘선수의 권익향상을 위한 대리인제도의 정착’에 근거한 사업이라, 법률적으로도 보호를 받는 제도다.
KBO리그를 포함해 K리그 WKBL에 등록한 저연봉 선수는 공익 에이전트 선임을 요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프로스포츠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해당 사업은 2023년 3월까지 운영하고,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할 수 있다.
올해 공익 에이전트로 등록자는 42명이다.
야구가 37명으로 가장 많고, 축구 5명, 여자농구 2명 등이 공익 에이전트 등록을 했다.
협회는 홈페이지에 공익 에이전트 명단과 약력을 게재한다.
선수가 신청하면 협회는 공익 에이전트를 연결해준다.
해당 에이전트는 연봉협상과 각종 계약에 도움을 준다.
계약 과정에 드는 비용이나 이른바 ‘에이전트 피’는 해당 에이전트가 증명 서류를 첨부해 협회에 제출하면 받을 수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익 에이전트 77명이 활동했고, 선수 499명이 연봉협상과 용품후원, 법률·세무자문 등의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14명이 공익 에이전트를 통해 연봉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보다 평균 3327만원 인상한 대우를 받았다.
올해부터 공익 에이전트는 연봉 협상과 계약 체결에만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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