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경기까지 보고 올시즌은 거의 접기로 했네요...
초보감독의 팀파악 기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문제, 여러 가지 변수(샘슨 부친상 등)를 고려해 지켜보는 기간을 가지고 그동안은 저 혼자라도 감독, 선수 안 까고 본다 모드로 지켜봤는데요.어제까지 본 경기들로 봐서는 이 팀의 전력 자체가 약하네요..
나이 40을 바라보는 이대호와 그나마 악바리인 손아섭 둘이서 이끌고 정훈이 그나마 악으로 깡으로 해보고는 있는데 나머지 타자들은 무기력+실력없음 이네요... 득점권에서는 갑자기 고졸신인처럼 스윙하는 전준우에 아직 팀에 적응을 못하는지 살을 뺀게 독인건지 모르겠으나 헤메고 있는 안치홍, 타격감이 바닥을 뚫을 기세인 민병헌에 마차도는 체력문제도 슬슬 보이는것 같고 한동희는 알껍질이 너무 두껍나 봅니다.
그나마 초반엔 최소실책과 불펜의 힘으로 버텼는데 이제 이 두 가지가 무너저 버리니 속절없이 팀이 하락하네요
체력적인 문제인지 안치홍이 에러를 하기 시작했고 마차도도 초반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박진형이 이미 이탈하고 구승민이 망가진 불펜은 김원중 혼자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네요.
이제 딱히 화도 안나고 그냥 롯데라는 팀의 실력이 이정도구나 하는 느낌밖에 없네요.
굳이 희망회로 돌리자면 샘슨이 회복할거고 민병헌,안치홍은 클래스가 있으니 살아날거고, 허감독이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신경쓰니 8월쯤에 다른 팀이 지칠때쯤 치고 올라갈 수도 있겠다고 하겠으나 그냥 그러고 싶지가 않네요. 현실적으로 kt와 7위 싸움하는 결과가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안치홍이 이렇게 오래 헤멜줄은 몰랐으나 민병헌의 이른 노쇠화는 작년부터 조짐이 보였죠. 게다가 박진형, 구승민은 애초에 솔리드한 불펜이라고 보기엔 모자란 부분이 있고(둘다 제구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구위와 포크볼로 어찌어찌 막는 스타일). 너무 비관적인 얘기만 해서 쓰면서도 저도 우울한데 뭐 모태신앙인 꼴팬인데 야구를 떠나기야 하겠습니까. 다만 올시즌 개막부터 지금까지 달려왔던 관심을 좀 내려놓고 당분간은 경기 결과나 확인하고 한동희 안타쳤나 정도만 확인해야 겠습니다.(김원중 투구는 하이라이트로 꼭 봐야죠 그나마 꼴팬들의 위안거리 ㅠㅠ)
날도 더운데 우리 꼴팬 여러분 너무 열받지 말고 그냥 생산성 없는 공놀이 정도로 보고 스트레스 지수 줄이시기 바랍니다. 컵스도 있는데 우리도 죽기 전에 우승 한번은 보고 죽지 않겠습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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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이긴다고 나한테 1도 득없고
롯데가 져도 손해 1도 없다고 최면을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경기는 그런 인내를 뚫어버리더군요
1. 8-0 역전경기
2. 구창모 등판에 미리 포기한 경기
3. 김원중 아낀다고 3연속 끝내기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