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근심이 커진다.
프로야구 KIA의 내야수 황대인이 안타까운 부상을 맞이했다.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2차전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를 치르던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팀이 6-0으로 앞선 3회말 공격이었다.
선발 나균안을 상대한 황대인은 우측 뜬공 타구를 만들고 주루플레이를 시작했다.
롯데의 야수진이 모여들어 이 타구를 잡으려 했지만, 우익수 빅터 레이예스가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면서 안타로 이어졌다.
이후가 문제였다.
상대 혼란을 틈타 2루까지 노리려 했던 황대인이 1루 베이스를 돌기 직전 살짝 발을 헛디디면서 스텝이 꼬였다.
발을 고쳐잡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면서 쓰러졌다.
1루 귀루에는 성공했지만, 경기는 곧장 중단됐다.
KIA 스태프가 모여들어 그의 상태를 체크한 결과, 더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려다가 마운드 근처에서 재차 드러누울 수밖에 없을 정도. 결국 구급차가 들어와 그를 이동시켜야했다.
대주자로는 서건창이 투입됐다.
KIA 관계자는 “부상 부위는 왼쪽 햄스트링으로 추정된다.
구단 담당 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대인의 ‘운수 좋은 날’ 엔딩이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도 평범한 좌측 뜬공을 때렸는데, 좌익수 윤동희가 조명에 들어간 공을 아예 놓치면서 행운의 안타로 이어졌다.
앞선 부상 상황도 마찬가지로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가 엮인 안타였다.
2타수 2안타라는 기분 좋은 호재, 하지만 그 끝에 치명적인 부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광주=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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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서건창 1루 박읍시다ㅅ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