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잠실구장.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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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매년 반복되는 방출 칼바람이 올해도 계속된다.
정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들이 선수단을 재정비한다.
매년 신인 선수가 영입되는 만큼 방출되는 인원 또한 상당하다.
올해는 많은 선수들이 짐을 쌌다.
가장 빠른 건 최하위에 머문 한화였다.
한화는 지난달 12일 투수 김진영, 외야수 정진호와 김민하 등 12명을 방출했다.
키움도 지난달 27일 2022년 신인 지명 선수 12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완료하고 동시에 12명의 방출 명단도 발표했다.
롯데는 벌써 2번의 방출 과정을 거쳤다.
지난달 28일 투수 오현택 등 4명에게 방출을 통보했고 지난 9일 투수 강동호와 한승혁, 홍지훈에게 방출 의사를 전했다.
KIA도 마찬가지다.
KIA는 지난달 28일 투수 심동섭, 차명진, 변시원을 웨이버 공시하고 육성선수인 투수 백미카엘, 내야수 최승준, 외야수 김연준을 말소했다.
이후 11일 만인 8일 내야수 환윤호, 김영환, 투수 양승철을 추가 방출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NC도 2일 창단부터 함께한 김진성, 임창민, 박진우와 면담을 해 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디펜딩 챔피언 NC는 충격의 PS 탈락으로 추가 칼바람이 불 가능성도 있다.
PS 길목에서 미끄러진 6위 SSG도 주전급으로 활약했던 고종욱, 정의윤, 신재웅, 정영일 등을 방출했다.
PS에 진출한 팀도 방출을 막지 못했다.
정규 시즌 2위에 오른 삼성은 1일 투수 임현준 등 12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겨울 동안 방출 후 재취업에 성공한 선수는 이용규와 안영명, 전민수, 정인욱이 있다.
이들은 기존 팀에서 방출된 뒤 손을 내민 다른 구단으로 향하며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매년 100여 명의 선수가 방출됐고, 연평균 20명이 새 둥지를 찾았다.
하지만 지난해는 채 10명도 되지 않는 선수들이 새 보금자리를 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한파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구단들이 허리띠를 졸라맸다.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가는 길목에 내년 프로야구는 좀 더 따뜻한 한 해를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올해는 더 많은 이들이 재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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