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SG 강화 퓨처스필드. 제공=SSG 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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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아쉽게 포스트시즌 탈락에 실패한 ‘신생구단’ SSG가 쇄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주요 골자는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구축을 통한 장기 비전 수립이다.
SSG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데이터센터(1군)과 R&D센터(2군)를 신설해 전력 강할르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데이터센터는 전통적인 전력분석 시스템에 더해 선수들의 몸상태를 들여다보는 바이오 파트(근력, 파워, 민첩성, 유연성 등을 분석하는 팀)와 트래킹 데이터를 비롯한 각종 숫자를 야구 언어로 변환하는 분석팀 등을 구성했다.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현장과 더 내밀한 소통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이끌겠다는 게 구단의 복안이다.
이미 SSG 데이터팀은 투수진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펼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공을 세웠다.
시즌 막판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탠 최민준(22)은 슬라이더 각이 커지는 단점을 컷패스트볼 활용으로 보완하도록 도왔고, 대체 외국인투수로 영입한 샘 가빌리오도 투심 패스트볼 과사용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도움을 주는 등 없는 살림에도 상대 팀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팀을 꾸린 SSG는 이들의 능력을 퓨처스팀에도 적용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SK 왕조 시절 이후 선수 육성에 사실상 실패해 변화 필요성을 절감한 점도 대대적인 쇄신안을 꺼내든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를 활용한 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기로 했다.
기존에 있던 외국인 코디네이터를 정식 코치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해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 육성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투수, 타격, 배터리, 수비 등 사실상 주요 보직 코치를 외국인으로 구성해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 육성도 함께 한다.
SSG 관계자는 “젊은 코치는 데이터 활용이나 소통면에서 조금 유리한 측면이 있다.
팀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하려면, 이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코치가 필요하다.
외부 영입도 중요하지만, 자체 코치 육성을 통해 선수 육성과 경기력 향상간 연결고리를 연속성있게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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