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얼굴이 NC 캠프지를 찾았다.
프로야구 NC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3년 만의 해외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19일(한국시간)에는 반가운 얼굴이 캠프를 방문했다.
2020년부터 2시즌 동안 NC에 몸담았던 외야수 애런 알테어(32)다.
NC 관계자는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살고 있는 알테어가 방문해 강인권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안부 인사와 근황을 나눴다”고 전했다.
에릭 테임즈라는 거물급 외인에 이어 2020시즌 NC와 계약한 알테어는 첫 시즌부터 타율 0.278, 31홈런 108타점을 남기며 맹활약했다.
지금은 팀을 떠난 나성범, 양의지와 함께 KBO최초 30홈런-100타점 트리오를 형성했다.
빠른 발로 도루 22개를 얹어 20-20 클럽에도 가입해 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견인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33(21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해결사를 자처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일궜다.
테임즈 못지않은 효자 외인으로 남은 이유다.
지난 시즌 NC와 재계약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간 알테어는 메이저리그(MLB)에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에 독일 대표팀으로 참가해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다.
독일은 체코에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알테어는 자택 근방에서 열린 NC의 스프링캠프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마침 올해 NC 유니폼을 입은 제이슨 마틴과 지난 겨울 피닉스 소재 트레이닝 센터에서 함께 훈련한 인연도 있다.
알테어는 마틴에게 한국에서의 경험담과 문화 적응 팁을 전수했다.
선수단과도 인사를 나눴다.
특히 박민우는 알테어 품에 안기며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다.
알테어는 “오랜만에 옛 동료를 만나 반가웠다.
새로운 멤버도 있는데 KBO리그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옛 동료와 점심까지 함께한 그는 “오랜만에 젓가락을 사용해 그리웠던 한국 음식도 먹었고 배팅도 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NC가 건승하길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 박민우(왼쪽)가 옛 동료 애런 알테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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