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 변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귀국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강철호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오후 귀국길에 올랐다.
LA를 거쳐 인천에 도착하는 경로였다.
선수단은 LA로 향하기 위해 투손 공항에서 세 팀으로 나뉘었다.
아메리칸에어라인,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을 이용했다.
이중 아메리칸에어라인 비행기에 문제가 생겼다.
기체 고장으로 이륙하지 못했다.
총 26명이 투손을 떠나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과 김민호, 김민재, 심재학 코치를 비롯해 고영표, 소형준, 강백호(이상 KT),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이지영, 김혜성, 이정후(이상 키움),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상 SSG), 김원중(롯데),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그리고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 4명의 발이 묶였다.
KBO는 급히 상황 수습에 나섰다.
같은 날 LA로 향하는 비행기가 없어 버스를 공수했다.
현지 운행 규정 때문에 외국인 기사들의 운전이 불가능해 유일하게 한국인 버스 기사가 있는 LG에 도움을 요청했다.
LG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투손까지 약 2시간, 투손에서 LA까지 약 8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LA~인천 구간 항공권도 다시 구해야 한다.
대표팀에겐 큰 악재다.
한국시간으로 3월 1일 귀국한 뒤 2,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및 SSG와의 연습경기를 치르려 했다.
귀국 시간이 불투명해져 향후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사진=최원영 기자 / 27일(현지시간) 출국을 앞두고 불펜 피칭 중인 WBC 대표팀 투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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