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태훈.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프로야구 삼성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한다.
지난 1월 30일 오키나와로 출국했던 선수단은 약 40일간 이어진 캠프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선수단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12일 훈련을 진행한 뒤 13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캠프 기간 치른 연습경기에서는 3승6패1무(국내팀 2승2패1무, 일본팀 1승4패)를 기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고참들과 젊은 선수들 모두 훈련 스케줄을 잘 소화해줬다.
훈련량이 많았음에도 흐트러진 모습 없이 집중력을 가지고 끝까지 마쳐줘 감독으로서 고맙다.
많은 땀을 흘린 만큼 올 시즌 기대가 된다”고 총평했다.
캠프 MVP로는 타자 김태훈과 투수 최충연을 선정했다.
김태훈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KT로 이적한 김상수의 보상선수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은 새로 팀에 왔는데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좋았다.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며 “퓨처스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선수다.
캠프에서 많은 훈련을 했고, 기량이 향상됐다”고 미소 지었다.
박 감독은 “최충연은 스스로 약속한 1000구 이상을 소화했고, 실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어 준 점도 고마웠다”고 칭찬했다.
 | | 최충연.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새 시즌 투수진 운영 계획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감독은 “선발투수진은 뷰캐넌과 수아레즈, 원태인, 백정현 등 4선발까진 구상을 마쳤다.
5선발 자리는 시범경기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펜진 구성 역시 시범경기를 본 뒤 완성하겠다.
최충연이 캠프 기간 좋아져 기대된다.
다른 선수들도 시즌에 맞춰 준비를 잘해주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내야진은 어떨까.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던 김상수의 공백이 생겼다.
박 감독은 “우선 키스톤 콤비로 이재현과 김지찬을 생각 중이다.
3루엔 이원석과 강한울, 1루엔 오재일이 들어간다”며 “플랜 B, C까지 염두에 두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까진 전담 포수제가 있었지만 올해는 컨디션 좋은 선수를 기용하겠다.
그때그때 컨디션 좋은 선수가 출전한다”며 “타순도 마찬가지로 당일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정할 것이다.
고정된 타순은 없다.
다만 피렐라, 강민호, 오재일, 이원석, 구자욱 등이 지금처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중심타선에 기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태훈은 물론 신인 이호성, 김재상 등 새 얼굴들의 활약을 기대 중이다.
박 감독은 “이호성도 캠프 초반부터 몸을 잘 만들었고 코치진의 평가도 좋다.
김재상은 게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선수들이 잘해주면 경쟁 구도가 생기고 선수층도 강해진다.
시범경기까지 지켜보고 좋은 선수는 개막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각오를 전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선수들과 코치들 모두 알고 있다.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까지 땀을 많이 흘리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 팬 여러분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잘 준비하겠다.
올 시즌 새로운 삼성을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박진만 감독.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