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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
자전거도로 크랙사이로 노출된 배관? 호스? 를 밟고 넘어져
상당한 신체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간단한 사고 경위를 설명해보자면 바로 옆 카페 간판과 가지치기가 안된 나뭇가지들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어 미리 인지가 힘들었고
오르막이라 저속주행이었음에도 노면상태가 크랙으로 인해 좋지 않아 그대로 넘어졌네요
덕분에 왜 휠사이즈가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아무튼 문제는 누가 자전거도로에 배관같은것을 절반정도 박아둔 채 제대로 매립조차 하지 않고
아예 노면을 조져놨다는건데 (민간인인지 시공사인지 아직 모름)
당연히 화가나서 증거자료 모아가지고 국민신문고에 민원 넣었습니다
일단 많이 아팠구요.. ㅋㅋ 무릎, 팔, 손목뼈 등을 다쳤는데
병원에서는 최소 전치 3주라고 하였고 현재 2주정도 지났으나 아직 왼손이 많이 아프네요ㅠ
뭐 아직 젊으니 아픈건 시간지나면 낫겠지 하는데
물질적으로도 피해가 상당해서 눈물납니다,,
일단 핸드폰..(아이폰12pro max) 전손파손으로 리퍼비용만 90만원 가까이 나왔구요
(평소에는 쌩폰으로 사용하나 자전거 탈때는 케이스 끼는데 케이스도 같이 박살..)
20만원짜리 블랙박스로 사용중인 액션캠도 렌즈고 액정이고 다 박살나서 현재 해외로 rma 보낸 상태입니다
저의 90만원짜리 애마는 기능상엔 문제가 없으나 미관상 피해가 상당하여
여러 부품을 갈았음에도 아직 눈에 보이는 상처가 많네요.. 단순히 이뻐서 산건데..
(이런경우도 피해라고 볼 수 있나요? 자전거가 잘 굴러가면 됐지 니가 예민한거 아니냐고 나오면 어떡하나요?)
당시 입고 있던 상하의, 신발 등은 싹다 찢어지고 걸레짝이 되어서 버렸습니다.
정말 무슨 바람의나라에서 죽은 것처럼 가진 것을 모두 잃어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치료비까지 순수하게 제 돈만 한 200정도 깨졌네요. (영수증 기준)
가족끼리 식사하다 잠깐 얘기가 나왔는데
아버지는 그런 경우 정신적 피해에 위자료까지 해서 2배인 400정도 달라하는게 국룰이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저희 아버지 뭐 양아치 이런사람 아니십니다,,)
살면서 남한테 뭐 배상해줄 일을 저지른 적도 없고
당하고도 그냥 살아온지라 아무런 경험이 없으니 이런건 계산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제 피해목록에 감가상각까지 적용해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손해를 어떻게 낼 수 있나요?? ㄷㄷ
평소대로라면 그냥 다친데다 드레싱이나 하고 넘어갔겠지만
이번엔 피해도 너무 큰데다 민원처리과정에서 화가 많이 나
다쳐서 집에 있는 동안 시간도 많은데 할 수 있는건 다 해보려구요..
민원을 2주넘게 국토부랑 지자체랑 서로 11번 토스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참나..
나중엔 자기들끼리 싸우는거 같던데.. 현재는 국토부한테 잇네요,,(내일되면 또 바뀔 수도 있음)
상식적으로 자전거도로에 위험한 배관이 드러나 있으면
추가 피해자가 안나오게 일단 그거부터 뽑거나 매립시켜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직도 있음)
정말 누구 한명 거기서 머리통 깨진 뒤 바닥에 뇌수 질질 흘려야 시정할건가봅니다
사실 이게 메뉴얼적인 공무원들의 일처리방식인데 제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낙차할 때 미숙하게나마 낙법쳐서 다행이지 얼굴쪽으로 떨어져서 아직도 떠올리면 끔찍하네요.
오늘 민원넣은지 18일째인데 아침되면 담당자분께 안부전화좀 드려봐야겠어요..
이미 200만원을 순수하게 날렸다고 가정한 상태라 (거기다 돈도 못버는중..)
100만원만 받아도 기쁠 것 같지만 괘씸해서 그냥 지극히 보편적이고 타당한 정도로 요구하고 싶네요
추가로 빠른 시정조치도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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