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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쉬는 날인데 비도 오고 라이딩도 하지 않고 정말 잉여로운 하루네요. 뭐할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뽐뿌 자포인데 지오메트리에 대한 정리된 글이 보이지 않아 한번 정리 해 봤습니다. 물론 다 해외사이트 보며 제 맘대로 이해한 것 짜깁기 한 겁니다. 제가 이해한 것이 틀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시글을 다 같이 참여하여 계속 완성해 갔으면 합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꼭 댓글로 지적해주세요!
우선 용어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하고 그 수치가 어디에 영향을 주는지 설명하겠습니다. ========== 1. 지오메트리 
A. 유효(수평)탑튜브 길이 -> 싯튜브부터 헤드튜브까지 탑튜브의 슬로핑을 배제한 가상 수평 직선 거리. 일반적으로 제조업체에선 슬로핑 정도를 고려 안한 단순 탑튜브와 유효 탑튜브를 같이 제시합니다. B. 프레임 사이즈 -> 보통 싯튜브의 길이 C. 싯튜브 각도 / D. 헤드튜브각도 / E. 체인스테이 길이 F. 포크 레이크(offset) -> 스티어링 축과 포크 끝 간의 직선거리 G. BB 높이 -> 크랭크축과 지면과의 거리 H. 휠베이스 -> 앞휠축과 뒷휠 축간의 거리 I. 트레일 -> 앞휠축과 스티어링축을 지면까지 연장했을 때 나오는 거리 J. 스탠드오버 -> 싯튜브와지면까지 거리 K. BB 드롭 -> 뒷휠축과 BB 간의 높이 차이 M. 헤드튜브 길이 N. 스택 -> 헤드튜브와 BB 간의 높이 차이 O. 리치 -> 헤드튜브와 BB 간의 수평 직선 거리 ========== 2. 자전거 사이즈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 1) 별로 신경 쓸 필요 없는 것 -> 단순탑튜브 길이, 싯튜브 길이, 프레임사이즈(회사 제공) 입문자들은 보통 이 기준으로 많이 선택하시는데 그냥 무시하셔도 되는 수치입니다. 2) 간략히 고를 때 유용한 것 -> 유효탑튜브길이(A) 보통 이 수치로 로드 바이크 사이즈 선택을 많이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제 생각에 아래 표가 한국인에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3) 정확히 고르려면 꼭 봐야 하는 것 -> 싯튜브 각도(C), 리치(O), 스택(N) a. 싯튜브 각도는 안장 위치 결정에 영향을 줍니다. 안장위치는 올바른 페달링에 중요합니다. 하체가 길수록 각도는 작아야 하고 짧을수록 커야 합니다. 보통 로드는 73도입니다. 물론 싯튜브 각도는 싯포스트 셋백 옵션으로 보정됩니다.
일반적인 올바른 안장위치는 다음 그림을 기준으로 하시면 됩니다. 즉, 무릎이 페달링축(클릿 중심)과 수직이 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b. 리치는 유효탑튜브에서 하체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을 제외한 순수 상체에 영향을 끼치는 길이입니다.
유효탑튜브보다 리치가 중요한 이유는 같은 탑튜브의 경우라도 싯튜브 각도가 높으면 리치가 길고 낮으면 리치가 짧아집니다. 즉, 예전과 탑튜브는 같은데 이상하게 멀거나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리치에 있습니다.
c. 스택은 나머지가 같다면 얼마나 자세가 굽어지느냐를 알 수 있게 합니다. 여기에 관여되는 것이 헤드튜브각도, 길이, BB드롭 등입니다.
같은 탑튜브라도 헤드튜브길이가 짧으면 더 멀게 느껴집니다. 또한 BB드롭 길이가 짧으면 시트 높이가 높아져 더 멀게 느껴집니다. 이 모든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것이 스택입니다. 즉, 다른 것이 동일할 때 스택이 짧으면 더 에어로 자세가 되며 길면 반대입니다.
그럼 리치와 스택을 이용한 사이즈 선택을 위 에보의 지오메트리로 예를 들면 52사이즈와 54사이즈의 유효 탑튜브는 10mm 차이 나지만 리치는 같습니다. 즉, 52사이즈와 54사이즈는 스템각도, 스페이서, 싯포스트, 안장 위치 조정으로 동일한 키의 라이더는 같은 피팅으로 타실 수 있습니다.
다만 52사이즈의 싯튜브 각도가 더 가파르고 스택이 더 낮습니다. 즉, 동일한 키의 라이더가 다른 컴포넌트를 교체하지 않고 안장 위치만 조정한다면 52사이즈가 더 에어로가 되며 오히려 54사이즈가 더 세워진 편한 자세가 됩니다.
반대로 위 지오메트리상에서 52사이즈와 같은 에어로 자세를 만들려면 54사이즈 타시는 분이 키가 더 커야 합니다.
요약하면 키 175 정도 되시는 분이 에어로하게 타시려면 52사이즈 편하게 타시려면 54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더 낫고 키 180 정도 되시는 분이 54사이즈 타면 위와 비슷한 에어로 핏이 나옵니다.
지오메트리를 읽을 수 있게 되면 라이딩 성향에 따라 어떤 사이즈를 골라야 될지 알게 됩니다. 그럼 리치와 스택이 사이즈 선택에 얼마나 중요한 지 이해 되셨을 테니 평소 잘 맞는 자전거의 리치와 스택 길이를 알고 계시면 기변하실 때 아주 편합니다. 물론 리치는 스템, 스택은 스페이서로 일부 조정 가능합니다. 리치와 스택은 보통 제조사가 제공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계산기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mediafire.com/view/?i0c6wumndbv4sk3
확실한 피팅을 위해선 아무래도 신체지수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자가 측정으로는 대부분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가 피팅을 할 경우 대충 눈짐작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 사이트 참조하세요. http://bikedynamics.co.uk/guidelines.htm
그리고 리치와 스택을 대충 가늠할 수 있는 피팅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표는 서양인 기준입니다. 서구 체형분들에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3. 자전거 조향에 관여하는 것 퍼포먼스 바이크 일수록 조향은 민감해지고 엔듀런스, 투어링으로 갈수록 조향은 둔해집니다. 즉, 퍼포먼스는 방향 트는데 힘은 덜 들지만 안정성이 떨어지고 투어링은 그 반대입니다. 1) 헤드튜브 각도 각도가 클수록 조향은 민감해지고 작을수록 둔해집니다. 보통 로드바이크는 72-73도 정도 됩니다. 2) 포크 레이크 길이 길이가 길수록 조향은 민감해지고 짧을수록 둔해집니다. 보통 로드바이크는 40mm-45mm 정도 됩니다. 하지만 헤드튜브나 포크 레이크만으로 조향성을 판단해선 안 됩니다. 일례로 투어링은 포크 레이크는 길지만 헤드튜브 각도가 적어 조향성이 둔합니다. 즉, 조향성은 위의 헤드튜브 각도와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그 개념이 트레일입니다. 3) 트레일
조향과 관련해서 이 트레일이 가장 중요한 개념입니다. 트레일이 짧을수록 조향은 민감해지고 길수록 둔해집니다. 보통 로드는50mm-60mm 정도 됩니다. 위의 수치들을 읽을 수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바이크를선택하는 데 조금 더 유용하겠죠? 트레일 계산식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yojimg.net/bike/web_tools/trailcalc.php ========== 4. 자전거 승차감, 가속력에영향을 주는 것
기본적으로 승차감, 가속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휠베이스입니다. 휠베이스가 길수록 승차감, 고속안정성이 좋아지고 가속력은 나빠집니다. 휠베이스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체인스테이, 헤드튜브각도, 포크레이크 길이입니다. 1) 체인스테이 체인스테이는 휠베이스 전체 길이에 가장 영향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로드바이크는 405mm-415mm 의 체인스테이 길이를 가집니다. 투어링의 경우 뒤에 짐받이를 놓을 필요도 있어 더욱 길게 제작 됩니다. 대신 동력축이 뒤에 있으니 당연히 페달링은 힘이 더 들겠죠? 2) BB 드롭 사실 이것은 가속력과는 관계 없는데 딱히 넣을 곳이 없어서... BB드롭 수치는 헷갈릴 수 있는데 이 수치와 지면에서 BB높이는 반비례입니다. 즉, BB드롭이 크면 크랭크축이 지면과 가까이 위치하게 됩니다. 그러면 시트도 낮아지게 되고 안정감이 높죠. 반면 코너링 등에서 페달이 땅에 닿을 가능성도 큽니다. 반대로 BB드롭이 작으면 크랭크축이 위에 위치하여 안정감은 떨어지지만 좀 더 공격적인 코너링과 자세를 가능하게 합니다. ========== 이상으로 제가 이해한 범위 내에서 지오메트리를 정리해 봤습니다. 추가 하거나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꼭 댓글로 남겨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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