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라이딩 기록. 

80km 정도쯤 구간 부터 내려오면 100km 구간쯤 되니 

올라가고 내려가고 한쪽당 10km 정도라고 보면 됐다.

사진은 평지 같아 보이지만 길고 긴 오르막이었다는............

여기 올라가보기 전까지는 대충 머릿속으로 "이화령 같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화령보다 훨씬 힘듬 -_- 

일단 차가 많이 다니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은 다닌다. 

뭐 가득 실은 트럭도 두어대나 지나갔었음.... 

그리고 바닥에 웬 음료수병 소주병 깨진 조각들이 있었고...;;; 

여기가 바이크 성지라고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정말로 바이크들이 많았다. 

(근데 뭐 바이크들이 우리를 알아서 아주 잘 피해가심=_= )

어쨌든 경사도 그렇고 길이도 그렇고 이화령보단 난이도 확실히 높다 ㅠㅠ

겨우 도착한 정상. 

나름 풀이너로 다 털고 꾸역꾸역 열심히 올라갔으나 30%쯤 남기고 내려서 끌바 했다. 

나는 32t 스프라켓 달고도 끌바 하고 

무밍이는 행어 휘어서 17t 까지 밖에 못 걸고도 끌바 안하고 

으으... 부들부들... 

천왕재 정상 여기가 2cp.

원래는 얀 씨가 여기 계신다는데 이날 광주 랜도너스였나 ... 여하튼 뭐 다른 랜도너스랑 날짜가 겹쳐서 

이 날은 아무도 없고 정상 휴게점 간판과 함께 셀카 찍어오면 골인 지점에서 확인 후 인증 해주신다고 했었음.

정상에서 뭐 파전, 묵, 국수 등등을 팔긴 하는데 그거 먹을 상황은 아니고 -_- 

넘나 힘들고 갈증나고 덥고 그래서 콜라 하나 사이다 하나 마셨다.

하 ... 넘나 시원하고 맛있음 ㅠㅠ 

이 맛은 2013년 인도 뉴델리 빠하르간지 샘즈카페 1층에서 사마신 콜라 같은 그런 맛.

(다시 말해 고생하고 마셔서 개꿀맛)

밀양시를 뒤로 하고 이제 내려가야 함. 

길게 올라온 만큼 길게 내려가야 하는데 그게 더 무섭더라.

예전에는 업힐이 너무 싫고 (물론 지금도 싫음)

다운힐 하는게 시원하고 편하고 좋았는데 

그래 생각해보니 그건 내가 하이브리드를 탈 때 그랬었지 

거대한 소라 레버 움켜쥐고 브레이크 잡을래니까 다운힐이 싫어짐. 

실제로 천왕재 다운힐 하면서 한 5번은 중간에 멈춘 것 같았다. 

...손이 너무 아파서 브레이크를 잡을 수가 없어서.............. ㅠ_ㅠ 

후드를 잡아도 그렇고 드롭을 잡아도 그렇고 

브레이킹이 어쩜 이리 힘든지 

거금 주고 5800 으로 바꾼 브레이크 인데도 이 모양인데 

바꾸기 전의 잡브레이크 였었더라면 어땠을지 생각도 하기가 싫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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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 짧네요. 

그리고 위에도 썼듯이 이후로 사진이 없어서 난감하네요 =_= 

글만 잔뜩 써있는 후기 올려도 그러려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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