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원리 솔딩 후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서 야식을 흡입하고 후기를 올려봅니다.

가민코스를 넣어가서 초행길인데도 길을 잃지 않고 잘 돌고 왔습니다.

와... 그래도 몸 상태 보면서 할만할줄 알고 코스를 짰는데 생각보다 너무힘드네요.

어제 좀 빡세게 타서 그런지 몸이 회복되지 않았던 기분이 듭니다.

다음부터 이정도 거리는 솔딩말고 팩으로 가야겠어요...

더불어 분원리에서 염티고개를 넘어 팔당역까지 복귀하는길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음부터 분원리 갈때는 해지기전에 팔당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야겠습니다.

아래부터 사진과 함께 후기 들어갑니다.

집 근처 지하철역에서 출발합니다.

일요일이기 때문에 무려 인천(!)에서 분원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갈일은 없었고

용산역까지 점프한 후 이동하는 것으로 계획을 짰습니다.

용산역 급행을 잡아타서 빠르게 용산역으로 이동한 후

보급을 위해 반미니로 향합니다.

몇 번 안와본 반미니지만 항상 사람이 북적북적해서 사고가 날 것 같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저는 진입할때 꼭 서행으로 한쪽 클릿을 빼고 진입합니다.

 아무튼 반미니에서 커피 한잔을 사서 마시고 빈 물통 하나를 채울 물과 에너지바를 구입합니다.

그리고 그 후 바로 다음 목적지인 팔당으로 출발!

네 반미니부터 팔당까지 중간사진은 하나도 없습니다 ㅜ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분원리를 돌다가 중간쯤에서 해가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토끼굴로 들어가기전에 자전거 사진만 한 장 남기고 갔습니다.

팔당에서 분원리까지 가는건 처음이었는데 길이 상당히 위험하네요.

특히 왕복 2차선인 구간은 피할 공간도 적고 차량통행도 많아서 헬 오브 헬 이었습니다.

진입하면서 '돌아오는길에고생좀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여차저차 항속 40의 공포의 이동을 끝내고 분원리 초입에 있는 사거리의 CU에 도착했습니다.

셀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체력이란 체력은 다 빨렸습니다...

가는길이 생각보다 너무 멀었어요ㅜㅜ

하지만 이때는 몰랐습니다.

분원리 ITT 하고나면 상태가 어떻게 변할지....

체인도 한번 빠지고 체력도 탈탈 털리며 구간을 달렸습니다.

그리고 달리며 느꼈던 몇 가지 생각이...

1. 여기는 아우터가 정말 소중하구나.

2. 드디어 에어로프레임의 이점을 체험이나마 해보는건가!

3. 파스포츠에 주문한 휠이오면 꼭 어떻게든 점프해서와서 제대로 돌아봐야겠다.

아무튼 별 생각을 다하며 침질질 흘리면서 ITT로 달렸더니 홍가네 슈퍼에 도착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그런지 다른 라이더분들은 아무도 안계시더라고요.

지친표정으로 셀카를 한번 찍어봅니다.

완전 젖은머리와 기운 다 빠진 시무룩한 표정이 잘 표현되었네요ㅇㅅㅇ...

슈퍼에 고양이가 참 많았습니다.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시기로는 고양이들이 새끼를 많이 낳았다고 하시던데 전부 완전 귀엽더라고요.

사람을 보는건 익숙한듯한 눈치인데 막상 다가가면 쪼르르 도망가는게 낯을 좀 가리는 것 같았습니다.

고양이 구경을 하다가 너무나도 배가 고파서 보급을 꺼내서 + 사서 먹습니다.

출발 전에도 커피를 마셨는데 너무 피곤해서 커피가 또 땡기길레 커피도 한잔 사먹습니다.

먹고는 염티고개를 넘어 복귀합니다.

염티고개에 진입하자마자 해가 지고 밤이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염티고개는 안전하게 어찌저찌 넘었는데 분원리 입구에서 팔당 가는길이 제일 무서웠습니다.

진행방향 도로는 한 차선 뿐인데 차는 계속 다니고 갓길도 좁고...

대전쪽에서 공도 야라 경험은 꽤나 많지만 이런 길은 처음이네요.

그래도 무사히 팔당쪽에 도착해서 못먹었던 저녁을 초계국수로 해결합니다.

항상 배고플 때 먹어서 항상 맛있는 초계국수입니다.

저녁을 먹고나서는 갈길이 멀기에 바로 출발합니다.

팔당역에 도착해서 플랫폼으로 올라가기전 또 자전거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에어로프레임에는 로우림이 안어울리는 것 같아요...

빨리 휠이 왔으면ㅜㅜ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심심하므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없습니다.

이 사진을 찍고 가민업로드가 끝나서 기록을 까봅니다.

목표로 했던 구간기록은 생각보다 별로네요ㅜㅜ

아무래도 거리가 있었던데다가 솔딩이라서 그랬을까요...

기록과 파워 모두 목표로 했던 것 보다는 별로여서 아쉬운 결과입니다.

답사 반 운동 반으로 갔는데 아쉬움이남네요.

마지막으로 통산 운동결과 입니다.

칼로리를 너무 많이 썼어요!

지하철을 타고 쭉 집근처까지 점프해서 바로 치맥을 흡입했습니다.

큰 사고없이 솔딩으로 자덕의 성지를 다녀와서 뿌듯하네요.

후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할까 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