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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산 랜도너스 후기와 올해 부산 랜도너스 후기 1, 2편은
블로그 내용 복사해서 붙여넣기 해서 글 초입에 미리 평어(반말) 양해를 구하고
복사해서 붙여넣었죠.
근데 생각해보니 국토종주 후기는 블로그에는 쓰던대로 편하게 반말로 쓰고
자포에는 자포용으로 존대말로 따로 조금씩 수정해서 썼었는데 ....
랜도너스 후기는 그냥 복붙한건 순전히 제가 게을러서 그런 것 같네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ㅠ_ㅠ;;
이번편부터는 국토종주 후기 처럼
문체만 조금씩 수정해서 경어(존대말)로 써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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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등장하는 무밍이는 남친입니다.)
시작부터 너무나 험난했던 작년과는 달리
시작이 너무 순조로워 불안할 정도 였습니다.
라이딩 할 때 음악 듣고 싶어서 여러가지 시도해봤는데
이 조합이 제일인 것 같아요.
작은 스피커를 핸들바에 거치해서 적당한 음량으로 틀기.
핸들바에 달면 그렇게 크게 틀지 않아도 나한테는 잘 들리거든요.
펄스 같은 스피커를 물통케이지에 꽂는다던지
핸드폰으로 틀어서 핸드폰을 뒷주머니에 넣는다던지 하는건
정작 나한테 잘 안들려서 자꾸 음량을 키우게 돼요.
핸들바에 놓고 트니까
무밍이 말로는 바로 옆에서 병렬주행 하지 않는 이상
제가 트는 음악이 거의 잘 안들린다고 합니다.
초반에 공도로 씽씽 달리다가 중간에 확 틀어져서 이런 한적한 시골길을 가게 됩니다.
우리 앞에 슝슝 가던 분들 네다섯..분들 계셨는데
그 분들 길 잘못 들어 계속 공도로 가시던데;;;
어떻게 돌아오셨을라나;;; ㅠㅠ
우리가 길을 잘못 들었나???? 싶을 정도로
길이 매우 한적합니다.
우리가 길을 잘못 들은게 아니라
우리가 6시 30분 출발한 사람들 중 꼴찌라서 그래 ^^
ㅠ_ㅠㅋㅋ
무밍이가 뒤에서 보니까 오르트립이 또오..... 뒷바퀴에 간섭한다길래
잠깐 멈춰서 오르트립 한번 더 위로 더 땡겨서 들쳐 묶었습니다.
오르트립이 고통스러워 할 정도로 묶음....
더 이상의 뒷바퀴 간섭은 naver...
아침 일찍 부터 이런 한가한 길을 슝슝 달리니 기분이 넘나 좋습니다!
페이스 조절 하려고 속도 욕심도 안내고
부담 안되게 편안하게 슝슝.
김해 봉하마을회관을 지나치면서
마을회관 사진 한장 찍음.
말 안하고 뒷모습 찍을라고 한건데
저놈이 이제 뒷통수에도 눈이 달렸나 봅니다;;;;
딱 1년 만에 온 김해 시내.
평소에 엔제리너스 커피 정말 별로 안좋아하는데
지금만큼은 당장 저기 들어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지 사이즈로 사마시고 싶다능!!!!
물론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그냥 ... 뭐....
아직 정신도 말짱하고 몸 상태도 괜찮고 해서 벌써 커피 주입 해주면 나중에 커피 주입 해도 효능이 없을 거 같아서....
그리고 저 이제 백수라.... 커피값도 아껴야 해서.......
후. 슬프네여.
무밍이도 여태까지 순조롭다 생각 들었는지
빵긋빵긋 웃고 있음.
저렇게 기분 좋아보일 때 커피 사달라고 해볼걸 그랬어요-_-
후회는 늦게 해서 후회지.
후.
그런데 의외로 (;;;)
김해시내에서 바람이 상당했습니다;;;
동네에서 자전거 탈 때 구리시 왕숙천에서 이상하게 항상 측풍 같은 바람이 상당했는데
딱 그런 느낌이었음.
무슨 천-_-... 에서 보통 그러나? ....
출발한지 20키로도 채 안됐는데 바람을 맞고 힘겨워졌습니다 ㅠㅠ
이너로 가볍게 걸고 욕심 안내고 느려도 꾸준히만 가기로 했어요 ㅠㅠ
그렇게 천천히 가고 있다보니 뒤에서 지나갑니다아아아아아아 소리가 들리더니
7시 출발한 랜도너들이 우리를 따라 잡아 매우 시원시원하게 훅 지나가버리셨습니다........
그래 우린 이렇게 남들 보다 족히 30분 이상은 당연하게 느린거야 하하하 ^_ㅠ
김해 시내 다 빠져나가고
작년에 우리가 DNF 했던 지점인 김해시 삼계동의 CU편의점도 지나고
작년에 정말 황천의 다운힐 같았던 무서운 생림 공도 다운힐을 이번에는 제법 안전하게 업힐로 가네요.
여기 구간이 차가 빠르게 많이 다니는 곳인데 작년에 매우 깜깜한 밤에 갔어서 정말 무서웠음... ㅠ_-
이번에는 다행히 밝은 아침 시간에 안전하게!
하지만 힘들게 ^_ㅠ 올라갔습니다.
무밍이 혼자 먼저 올라가 있고 나는 풀이너 걸고 매우 매우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내가 이렇게 내 페이스 조절 해야 하는 만큼
무밍이도 무밍이 페이스 조절 해야 하니까 ㅠㅠ
암튼 저 경남 기술과학고등학교.. 저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김해 나전 농공단지로 들어가게 됩니다.
작년에도 분명히 왔던 곳인데 작년에는 완전 깜깜했었어서 감회가 새로움.
농공단지 쪽은 시원한 다운힐 인데 도로 상태 안좋은 부분이 조금씩 있고
차량이 많아요... 화물트럭도 지나다니고....
다운힐 조심히 잘 내려와서
첫 cp 인 생림 세븐일레븐 도착!
여기는 화장실이 없던 걸 나는 똑똑히 기억한다 -ㅁ- !!!!!!!!!!
6시 30분에 출발했는데
8시 50분에 첫 도장 획득.
33키로 타는데 2시간 20분 걸린거?
와 엄청 느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븐일레븐에는 작년에 늦저녁에 여기 갔을 때 계셨던 분이 이 날에도 계시더라구요.
이 정도면 점장님이신가?!
엄청 느리게 가고 있는 만큼 시간 지체는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세븐일레븐에서 뭐 많이 사먹지는 않고
파워에이드 캔 1+1 하는거 한캔 마시고 한캔은 져지 뒷주머니에 킵해두고
어제 밤에 사먹고 남은 프렛젤 과자 냠냠 먹었습니다.
파워에이드 홀짝홀짝 대고 있는데
또 !!!! 어떤 분이 오셔서는 작년 부산 랜도너스 후기 봤다면서
올해 리벤지 오신다길래 그렇구나 하고 있었는데 직접 뵐 줄 몰랐다며 .... ㅇ_ㅇ!
우와 ;;;
저도 ㅠㅠ 제 후기 보고 저 알아보는 분 이렇게 직접 뵐 줄;; 정말 몰랐어요;;;
아까 을숙도에서도 깜짝 놀랬는데 ....
출발지점도 아닌 이렇게 중간에 cp 에서도 알아보는 분이 있다니 신기하고 놀라움.
그 분은 제 후기 보고 랜도너스 도전해봐야지 하고 등록한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와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감동의 눈물 ㅠㅠㅠ 내가 후기 쓰고 들을 수 있는 거의 최고의 찬사 아닐까요 ㅠㅠ
내 글을 보고 시도 해 볼 마음이 생겨 실제로 도전을 하신다니
제가 막 더 고맙습니다 ㅇㅁㅠ!!!!! (안그래보이지만 감격의 눈물임)
그 분은 완주 하셨을까? .....
잘타시는거 같던데 아마 분명 완주 하셨을 듯.... ㅋㅋ
블랙 민트 케인 타시던 분!!! 완주 하셨나요???!!!
혹시 이것도 보고 계신가요? ㅋㅋ 랜도너스 어떠셨나요!!! ㅎㅎㅎㅎ
이런 사진은 뭐지
-_-;;;;
꾸준히 쭉쭉 가고 있는데
무밍이가 "이제 슬슬 시호마을 나올 때 되지 않났냐?" 라고 합니다.
ㅇㅇ...
나타났네....
시호마을의 시호교회..........
제가.... 시호입니다....... ㅋㅋㅋㅋ
잠깐 서서 시호교회 표지판 사진 찍고 있으니까
시호교회가 그렇게 좋냐고 하네요.
시호마을!! 시호마을이다!!!! 하고 호들갑은 지가 더 많이 떨었으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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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가 넘 늦죠 ㅋㅋ;;
이후로는 진도 쭉쭉 나갈 거예요 =_=
갈수록 사진도 없고 쓸 말도 없고 그러거든요 ㅠ_- ........
현충일 휴일 다들 잘 보내셨는지요.
내일 월요일 같은 수요일이네요.
수목금 3일만 힘내고 또 주말을 맞이합시다 ㅎㅎ
아참;
블로그 가셔도 뒷편 없습니다 ㅠ_ㅠ ;;; 업데이트가 느려서 죄송합니다 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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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마법사
그보다 접수령이 더 빡세서 ;ㅅ;
시도해볼게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은 막 ㅠㅠ 막 업힐 가고 막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헝헝....
다음편 댓글에서 다시 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