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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달리 이제는 세계적으로 가상화폐가 자산(asset)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수적인 부동산 신봉론자 중에도 (실물)화폐가치 하락을 헷지하는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언급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최근의 가상화폐 랠리는 코로나19 시국에 각국 중앙은행과 재무당국의 돈풀기에 힘입어 가상화폐 뿐 아니라 금, 은과 부동산 주식까지 자산가격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돈값을 낮추니 반대급부로 자산가격이 오른 것입니다 (물론 금은 산업재와 귀금속 성격도 있기에 약간 결이 다르지만 여기서는 논외).
여러 자산들이 랠리를 계속한 가운데 가상화폐는 타 자산대비 특히 오버슛한 측면이 있다고 보입니다. 제도권 투자자들이 전통적으로 보유하던 금이나 달러, 부동산, 주식으로 구성되는 포트폴리오에 가상화폐를 편입하면서 다른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인 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데 최근 FOMC에서는 근 몇 달 간의 논의의 틀을 벗어나지 않고 여전히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옐런과 어떻게 합을 맞춰 나갈지는 미지수이나 일단은 채권시장이 바라는 수준, 지난 3월 같이 화끈한 양적완화를 해줄 것 같지 않습니다. 즉 달러가 확 풀리면서 종이돈을 더 휴지로 만들어 주는데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한은도 금리동결하며 중립위치를 취했습니다.
돈값을 휴지로 만들지 않으니 자산가격 상승세에 불이 붙으려다 미지근한 상태가 되고..더욱이 중국의 위안화 위상강화 움직임과 사우디의 위안화 채권발행 움직임은 무작정 달러풀기가 고민되게 하는 딜레마를 미국에 던졌습니다. 달러값이 떨어져야 금과 가상화폐도 가격이 오를텐데 현재 분위기로는 가상화폐 시장으로의 자산 도망이 강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으니 당분간은 보합내지 약간의 하락까지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고 백신도 무용하고 고용과 제조가 망가져 다시 화끈하게 돈풀고 미국도 마이너스 금리를 가겠다고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다시금 랠리를 갈 지는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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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많았는데 더더더 풀어왔으니 기대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말씀처럼 이제는 더 푸는데 부담을 느끼기는 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더 풀자 하고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