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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말아먹어본 사람이 코린이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
수업료치고는 너무나도 비쌌습니다.
아마 10년정도는 많은것을 내려놓고 본업에 집중을 해야만 정리할 수 있는 돈이구요.
제가 코인을 알게된 계기는,2017년 말쯤인가 그랬던것 같습니다.
이벤트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10만원 정도 생각없이 넣어뒀던 돈이 (빗썸에)
뉴스에 뜨고 확인해보니
60만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비극의 시작인거죠
내가 끌어모을수 있는 모든 영혼과 사탄까지 모아서 통장에 넣었습니다.
당시에 유망했던 슨트 에이다 스텔라 등등 사모으기 시작했어요.
딱 지금같은 장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말같지도 않은 MOU만 맺어도 미친듯이 올라가고 가만히 냅두고 한달이 지나고 나니
어느샌가 +7000이 되어있었습니다.
아무리 비트가 급락을 해서 줄줄 새도 이미 수익률이 일정구간을 넘어섰기 때문에 수익이 줄어들었고
올랐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하기에
다시 올라갈거라는 생각도 당연하게 있었죠.
그러다가 상기행님 한번 터지고 작살이 나기 시작합니다.
당시 김프는 40%에서 60%를 왔다갔다 했고, 해외거래소로 튀어야 한다는 말에
아무생각없이 해외거래소로 갔었죠-
김프라는건 1000만원인 상태에서 해외로 보내면 김프가 50%일때 내돈은 500만원이 되는거죠 ㅋㅋㅋ
졸라 무식하지 않나요?
세상 수학은 중학교때까지 90점 밑으로 내려가본적이 없는데 말이에요
그럼에도 다시 올라갈거라는 믿음이 사라지지 않았고
단타로 복구하겠다는 어설픈 마음에
손절 손절 손절 하다가
200만원만 남게되었습니다.
펀디를 2원에 샀을거에요.
모든게 무너졌고 한순간에 거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2년이 흘렀고, 1년전 새로운 일을 찾아 시작해서 자리잡는 중입니다.
그와중에 주식이니 코인이니 다시 떠들어보니
가지고 있던 펀디는 0.48원이 되있었구요.
이것만 해보자는 마음에
바이낸스에서 급하게 옮겼습니다.
1월달에 본 점쟁이가 너는 코인이나 주식 도박은 전혀 운이 없으니 하지 말라는 말이 신경쓰였는데
제가 감당할수 있을 금액인
200만원만 1월말에 넣어봤습니다.
펀디를 대충 800만개 정도 보유했을거에요(그전에 펀디가 무슨 복리이자 어쩌고를 해서 수량이 늘어났거든요)
수중에 없는 현금을 쥐어 짜서 넣었더니
갑자기 200만원이 필요한일이 생겨서 펀디를 0.46원일때
손절했습니다.
지금쯤 가지고 있었다면.....
2월15일쯤에 개인적인 일이 조금 풀려,
200만원정도 입금을 해서 펀디를 다시 샀고
80만원정도는 농사꾼매매를 해봤습니다.
16개정도 코인을 샀던것 같고
다 오르는 장이다 보니 냅두면 올라서 120만원정도가 되었어요.
그리고는 뭐에 씌였는지
메디블록을 샀고
어제
200정도를 더 태웠습니다.
결과는 이렇구요.
기분이 좋을까요?
네 나쁘진 않습니다
통장에 입금되기전까지 내돈은 아니지만
사이버 머니는 보유하고 있는거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잘해서 그런것도 아닙니다.
운이 좋았을뿐이죠.
주식으로 유명하신분들의 조언은 굉장히 비슷했습니다.
기계적인 기준의 매수매도
분할 매수 분할 매도
포트폴리오 구성
그리고 손절의 기준등
저역시 알면서도 50퍼씩 널뛰기하는 코인들을 보면
그게 지켜지지는 않습니다만,
깨달은건
리스크는 확실히 줄어들것이라는 겁니다.
수익인증이 많아지니
쉽게 돈버는것 같지만
잃은자는 말이 없죠
저역시 3년째 아닥중이니까요.
저는
24시간 붙잡고 있어도 상승장에 돈을 못따는
호구라서
이제 잃어도 되는돈
지금까지 입금한 480만원 이외의
더이상 시드추가는 없구요
혹여나 물탈 현금은 있어야 될지도 모르니
냅두고 본업에 더욱 집중해서 벌생각입니다.
전 월급쟁이가 아니니까요.
제가 과거에 실패했던 이유는,
투자가 아닌 도박을 했고
부족한 실력을 인정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인출해서 내통장에 찍히기 전까지의
수익률은 아무 의미가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뭐가 좋다더라라는 말을 무조건 믿지 마시고
달리는 말에 올라타지마시고
다른 오른코인을 부러워 하지마세요
.
.
.
.
절.대 저처럼 대출받아 하지 마시구요
잃지 않는 내계좌를 만드는것이 가장 소중한 첫걸음
이라 생각합니다.
손절치셨음 조금 쉬세요 기회는 또 올테니까요.
주식용어 코인 조금만이라도 검색하셔서 공부하시구요
수익이 나는 사람만 나오는 구조는 안되지만
여러분들이
과거의 저처럼 욕심에 사로잡혀 인생이 바닥까지
가는일은 없길 바래봅니다.
결혼은 이제 포기하고 성실하게 본업에 집중해서
빚갚으며 살려고 합니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쓰잘데기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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