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코인 초보자님들을 대상으로 쓴 글입니다.

지금이야 흔하디 흔한 것이지만 그때에는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재테크 수단 중 위험성이 가장 높은 것이 주식이었고

이 주식조차 도박이다 아니다 논란이 많았죠.

그래서 재테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은 

나는 주식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고, 대출 같은 빚도 지지 않고 착실하게 저축만 하고 살 것이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이랬던 사람들이 코인이 등장하니까 애 어른 할 것 없이 가진 돈 탈탈 털어서 알지도 못하는 코인에 이름만 보고 풀매수하고 밤낮으로 차트만 보고 있고

어느새 경제 개념, 투자 관념 모두 박살나고 광기의 시대가 되어버렸네요.

저도 코인을 도박으로 이용했던 사람으로서

사람들이 코인에 몰리는 것은 주변에, 내 눈 앞에 대박의 증인들이 존재하니까 그럴만도 하다 생각하지만

이 사람들이 코인 선물까지 가볍게 손을 대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단, 코인에 성공해서 선물에도 도전하는 사람까지는 인정,,

코인에서 잃었으면서 막판 뒤집기를 위해 선물까지 손대는 것은 노인정..

주식 선물 옵션은 그나마 제도권 안에라도 있지..적어도 눈치는 보면서 조작을 하는데

코인 선물은 완전 무법지대..대놓고 조작을 하고 이건 완벽한 도박입니다.

기초자산의 실체가 없고 적정가가 없고 그냥 업&다운 도박이에요.

반박을 하실 분 많겠지만 저는 솔직히 바카라/사다리 같은 온라인 도박이랑 동급이라 봅니다.

이 상품들이 도박이 아닌 정상적인 재테크 수단이라고 하신다면 

그럼 이것의 이용자들이 멀쩡한 상품을 교묘히 변형해서 도박처럼 이용하는 도박꾼이라고밖에 설명이 안돼요.

결과는 어쨌든 도박입니다.

그냥..하고자 하는 말은

여러분들 코인 선물로 넘어가시기 전에 

자신이 진짜 온라인 도박에 빠지려 한다는 사실,

어느순간부터 도박에 대한 경계심이 무너지고 자극에 무감각해진 상태,

힘들게 모은 돈을 한 순간에 전부 날리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한 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네요.

위험성을 대출에 비유하자면

코인=카드론, 현금서비스

선물=사채, 대부업체

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코인으로 수익을 얻은 사람들은 실력보다 시대와 운의 덕을 더 많이 받았다는 것이 팩트이고,

코인으로 손실을 본 사람들은 그것이 실력이라는 것 또한 팩트입니다.

도박의 끝은 파산이라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도박을 더 연장해서 선물까지 진출한다니 이 도박이 대박으로 끝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선물로 넘어갈게 아니라 현업에 좀 더 집중하면서

코인의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투자 공부도 할겸 주식으로 연습하면서요.

솔직히 주식에서 배운 기술들 코인에 다 먹혔거든요. 이렇게 정직하게? 변형도 없이? 싶을 정도로.

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넘어간 오지랖이지만

다들 코인에 들어올까 말까 고민할때는 제법 조심성이 있었던 것 같은데

선물로 넘어갈때는 그 위험성에 대해 무감각해진 분위기가 너무 위험해보여서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