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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군?"
드라군이 수줍은듯 자리에 앉는다.
얼씨구. 핑크색 용이 됐네.
"선보냐?"
토대리는 언제나 타이에 슈트.
소개팅 자리에 속속 앉는다.
미노와 칸타, 아구아와 나잡수.
토대리에 드라군까지.
소개팅에 진심인 녀석들..
드라군이 나를 보며 한마디.
"얼굴에 뭐냐?"
미노와 칸타 미친듯이 웃는다.
"우헤헤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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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
운명이란 참 이상해.
너와의 만남.
이상한 공간에..
이상한 상황에..
하지만, 마음은 어느덧 붉었졌고..
심장은 뛰었지.
초록으로 물든 너의 머리카락에 눈이 부셨어.
너에게는 언제나 바다내음이 났지.
너의 웃음.
너의 목소리.
달콤한 키스는 언제나 나를 들뜨게하지.
부드러운 미소에 꽃들은 피어나고,
나를 살아있게 만들어.
어둠속에도 빛이 나는 그대여..
그대의 하이얀 손이 내 두눈을 감싸네.
오! 그대여..
눈을 감아도 보인다네.
그대의 환한미소.
하이얀 목덜미와 가슴.
세상에 없는 부드러움과 따스함이여..
나를 언제나..언제나..
봄에 머물게 하오.
으응?
뭐지?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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