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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캠퍼스
분류: 자작글
이름: 이카루스2


등록일: 2021-05-08 15:41
조회수: 147 / 추천수: 0





콰르릉 쾅. 쏟아지는 빗줄기에 우산이 무슨 소용.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드디어 왔네"

응? 이게 무슨소리지.

아래를 보니 하얀 토끼가 내 옆에 있다.

아..! 토대리.

 

그렇지. 어제 부부장이 나를 불렀지.

"알겠지. 강대리. 자네가 잘 보고 보고서를 올려야,

추가 지원금이 나간다 말이야."

부엉이 부장은 안경을 고쳐쓰며 말했다.

제길. 갑자기 출장이라니.

그것도 한학기라니..!

"토대리랑 같이가."

부장은 말을 마치자 애벌레 하나를 입에 넣었다.

우웩..

 

그러나저러나. 아 소변마려.

미치겠다.

"토..토대리..여기 화장실이 어디야?"

온통 숲에 어둠뿐. 무섭무섭.

다시금 번개가 치더니, 빗줄기에 더 세졌다.

"으응..저기.."

토대리가 어두운 숲속 한쪽을 가리켰다.

오..! 화장실.

나는 토대리에게 우산을 쥐어주고 화장실로 뛰었지.

텅.

아이쿠. 이게뭐야. 

화장실 전체가 뭔가 몰캉몰캉한 젤리에 씌인거 같다.

아..? 어떻게 들어가지?

발을 내밀자 몸 전체가 쑥 빨려들어간다.

오호라.

안은 어두웠고, 급한김에 얼른 지퍼를 내리고 시원하게

오줌을 쌌다.

응? 이게뭐야?

소변기가 눈을 꿈뻑꿈뻑.

아! 물고기 소변기라니!

물고기가 입을 벌리고 오줌을 받고 먹고있네.

그순간, 차가운 감촉이 어깨에 느껴졌다.

아이고. 어머니..!

심해어같이 생긴 물고기인간이 내어깨에 손을 대고 있는게 아닌가?

어깨 부분이 금방 축축해졌고, 비릿한 내음이 났다.

어두운 공간에 심해어 인간의 눈만이 형광색으로 빛났다.

 

여긴 도대체 어디란 말인가?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1-05-08 15:43:4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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