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만화책입니다. 과거에 약 100권정도 읽긴 했는데 이번에 134권까지 구입해 다시 읽고 있고 있죠. 거의 다 읽어가는 즈음에 만화책을 다시 본다는 의미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네요.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 단순히 과거에 느꼈던 재미를 다시 느낀다는 것과 조금씩 지워졌던 기억의 조각들을 다시 맞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재미나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더 파이팅'의 엄청나게 수준높은 작화실력에 감탄했고, '미시바 VS 기무라'역시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마모루 vs 브라이언 호크'전 입니다.

처음 '더 파이팅'을 봤을 때는 아무래도 주인공 '일보' 중심으로 보게 되더군요. 당연히 다른 캐릭터들은 함께 성장은 하지만 곁다리 개그컨셉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다시 만화책을 집어들고보니 그렇지만도 아니더라고요. 모든 캐릭터 각각의 사연이 잘 그려져 있었고 게임 하나하나가 상당히 공들여 그려져 있었습니다. 특히 '마모루'의 첫 세계 챔피언 전은 처음 봤을 때는 말도 안되는 그저 만화적인 상상력인줄로만 알았죠. 하지만 무적에 가까웠던 '브라이언 호크'의 실제모델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마모루'중심의 시선을 봤을 때 상당히 명장면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https://postfiles.pstatic.net/MjAyMzA4MDJfMTQz/MDAxNjkwOTQ4Mjg4NDIy.46MSZy2y8Gbn5Q4wpJeKTPYGnPPkDRc78QCVqILp2z0g.0P2SYohnBywLo2Ow6SONLtCqRSL_jqyNHXXBZuKKPN0g.PNG.rdgcwg/2.png", "originalWidth" : "552", "originalHeight" : "456", "linkUse" : "false", "link" : ""}" area-hidden="true" style="font: inherit; color: inherit; cursor: pointer; 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inline !important;"> 

https://postfiles.pstatic.net/MjAyMzA4MDJfMTQz/MDAxNjkwOTQ4Mjg4NDIy.46MSZy2y8Gbn5Q4wpJeKTPYGnPPkDRc78QCVqILp2z0g.0P2SYohnBywLo2Ow6SONLtCqRSL_jqyNHXXBZuKKPN0g.PNG.rdgcwg/2.png", "originalWidth" : "552", "originalHeight" : "456", "linkUse" : "false", "link" : ""}" area-hidden="true" style="font: inherit; color: inherit; cursor: pointer; 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baseline; position: relative; display: inline !important;">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것 같던, 곰까지 때려잡던 '마모루'를 거의 그로기 상태까지 몰아붙였고, 마지막 순간까지 게임에 집중하며 평소의 개그캐를 벗어난 그의 모습은 상당히 멋있었습니다. 작가 특유의 작화가 빛을 발했던 마모루의 헝크러진 머리결과 함께 '다 끝났다'며 웃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사실 이 게임 이후로 '마모루'에 대해서는 더 나은 것을 그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지만 그가 6체급을 제패하는 날까지 응원하고 싶네요. (근데 요즘 팀원들에게 하는 행동이 너무 밉상이긴 하네요.) 암튼 정말 재미있게 보공 있는 만화책인 '더 파이팅'은 강추입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