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다른 장르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일종의 하렘, 러브코미디입니다. 사실 남성향 하렘물이나 러브코미디는 어느 정도 변태성향이나 서비스신이라 불리는 '므흣'한 장면이 있기 마련인데 '니세코이'는 완전 건전 청춘 러브 코미디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웃긴 장면들을 가지고 있고 때로는 설레게, 때로는 감동코드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작품이죠. (참고로 '니세코이'는 '거짓 사랑'이라는 뜻입니다. 아마 부제속 단어인 위장연애때문에 붙은 거 같네요.

전반적인 줄거리는 한명의 남자 고등학생(이치죠 라쿠)를 놓고 오노데라, 치토게, 마리카, 츠쿠미, 유이, 하루 등의 쟁탈전(?)이 펼쳐지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위장 연애중'이라는 부제처럼 위장 연애에서 진짜 사랑이 되기까지의 과정 속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감정(대체로 러브, 러브한 감정)들이 보여지죠. 굳이 이 만화를 하나의 장르로 보자면 '코믹'에 제일 가깝습니다. 이 만화의 작가의 작화가 아주 뛰어나다고는 생각하진 않지만(물론 절대 모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인물의 표정들이 정말 예술일 정도로 다양하고 재미있게 그려냅니다. 저는 주로 밤마다 잠자리 들기 전에 봤는데 침대위에서 엄청 킥킥대면서 봤네요.

하렘물답게 캐릭터 보는 맛이 좋습니다. 단행본이 진행될 때마다 캐릭터들의 순위가 올라오는데 이거 보는 맛도 쏠쏠하죠.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응원하는 캐릭터들의 순위가 올라가는 쾌감이 있거든요. 작화실력이 나쁘지 않은만큼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개성있고 좋았습니다. 굳이 제 개인적인 순위를 뽑자면 오노데라 > 유이 > 마리카 > 하루...순입니다. 글쎄요, 메인 주인공중 하나였던 치토게는 성격이 좀 너무 괄괄해서...^^;

스포일러때문에 모든 것은 말할 수 없지만 러브코미디 장르 특성상 상당히 많은 클리셰도 존재하며 사실 이 장르는 아는 맛 때문에 보는 이유도 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은 없었습니다. 가끔 나오는 어거지 스토리나 너무 많은 인물들이 거슬리긴 했지만 결국 엔딩까지 모든 떡밥을 회수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네요. 다만 왜 라쿠가 치토게를 선택했는지..(전 오노데라가 좋아요, 오노데라가 좋다고요. ) 암튼 이 만화를 보고 제 꿈은 이제부터 '이치죠 라쿠'가 되는 것(??)입니다. 전 대여로 봤는데 '문고판'이 새로 나와서 정식으로 사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미 '니세코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사놓긴 했지만 말이죠.(근데 왜 비하인드 스토리는 소설이냐....젠장.)

-한국 고전 로코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1410771033

-서양 고전 로코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1430895082

-숨겨진 명작 로코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1715438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