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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그녀의 무심함이 날 겸손하게 만든다.

기지개
등록일 2011-11-04 21:58
조회수 971

술한잔 걸치고 그녀가 보고파
꼴리는대로 마음을 전한다
왜 전화했냐고 하면
그저 홍시맛이 나서라고 장금이처럼
홍시얼굴로 준비하고 있었건만

사랑은 구걸이 아니라고 늘상 가슴새기지만
흩뜨러진 옷가지처럼 잠시 넋 놓았나보다
참으로 알다가도 모른게 지금의 나
내가 나에게 묻는다.
니가 사랑한 사람인지 아니면 넌 사랑할 용기가 있는지

그녀가 생각날때마다
엉클어진 실핏줄이 뜨거운 내 심장속으로 파고들어
숨을 멈추었다 크게 뛰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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