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처럼 이끌어라=고전학자 이강재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수천 년의 굴곡을 넘어 지금까지 수많은 지도자에게 깊은 가르침을 전하는 고전 ‘논어’를 통해 균형 잃은 리더십의 재건 원칙을 제시한다.
‘서로 조화를 추구하되, 맹목적으로 같기를 요구하지 않는’ 상태를 이상적인 사회로 봤던 공자의 가르침을 통해 차별, 혐오, 갈등, 격차 등의 사회문제를 극복하고 통합의 목표를 지닌 리더들에게 지혜의 자양분이 될 지식을 선사한다.
리더십의 핵심 키워드인 ‘실행력’, ‘비전’, ‘소통’을 중심으로 발췌한 마흔네 개 핵심 키워드를 전하며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지닌 리더상을 제시한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 속에서 주목받았던 공자의 가르침을 현대화했다는 평을 받는 책. (이강재 지음·21세기북스)
 ◆1%의 생각법=애플,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소니, 코카콜라 등 세계적인 기업의 창의력 컨설턴트로 활동해온 저자가 일상에서 기발함을 끌어올리는 법을 소개한다.
오랜 시간 당연시됐던 원형궤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각 행성이 타원 궤도를 그린다는 사실을 제시한 요하네스 케플러,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시대의 전환을 이끈 스티브 잡스처럼 세상을 이끌어 갈 1%의 핵심은 창의력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창의적 사고 전환을 이끄는 스무 가지 방법을 소개하면서 현명한 바보가 되라고도 강권한다.
만장일치가 되려는 순간 무언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안건 상정을 미뤘던 제너럴 모터스의 전 회장 알프레드 슬론처럼 ‘별난 사람’, ‘독특한 사람’이 되라고 권면한다.
(로저 본 외흐 지음·흐름출판)
 ◆역사와 과학=고대와 중세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화와 문명의 전개 과정을 융합적 관점에서 살핀 문명 비평서다.
그간 출간됐던 역사와 과학에 관한 도서 대부분이 과학기술사였던 반면 이 책은 과학이 인류 역사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다.
인문학자와 공학자가 함께 인류 1만 년 역사를 개괄하고, 이어 현대 과학이 인류 역사를 더 발전시킬지, 아니면 파괴할 것인지에 관해 분석한다.
특별히 두 저자는 서구 중심 문명론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다.
동양 과학이 서양보다 뒤처졌다는 편견은 그 양상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중국, 인도, 아랍의 선진 문명이 유럽으로 전파돼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상세히 짚어낸다.
(한헌수, 임종권 지음·인문서원)
 ◆리더라면 한번은 만나게 될 이슈들=리더에게 자기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자신은 물론 직원 관리의 책임을 지는 리더가 무너지면 조직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글로벌리서치 인재경영연구실 소속 수석연구원인 저자는 리더십의 기본기부터 동기부여, 성과개선 같은 전통적 이슈, 그리고 맞춤형 리더십까지 리더라면 한번은 만나게 될 서른여섯 개 이슈를 고루 소개한다.
리더의 수면 부족은 혈중알코올농도 0.1% 상태와 같다며 리더의 수면 관리부터 직원들에게 ‘일의 의미감’을 부여하는 동기부여, 단기적 성과관리를 넘어 지속적 성과 창출의 기반이 되는 건강한 조직문화 만드는 법 등을 두루 소개한다.
(예지은 지음·삼성글로벌리서치)
 ◆10대 민족으로 읽는 패권의 세계사=세계사 무대를 크게 삼등분해서 각 역사 무대에서 활약한 10대 민족의 이야기를 살핀다.
고대 서아시아와 지중해를 두고 고대문명을 통합한 이란족, 이슬람 세계를 구축한 아랍족, 지역 세력에 불과했으나 지중해 전역을 장악한 라틴족에 관해 알아본다.
중앙아시아의 대초원과 중국·인도에서는 척박한 환경을 무릅쓰고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족, 튀르크족, 만주족, 농경사회 특성을 유지하며 다양한 민족을 통합시킨 중국과 인도를 들여다본다.
대항해시대 이후 유럽과 신대륙에서는 해양 패권을 잡은 게르만족과 상업 능력과 자본을 무기로 성장한 유대 민족을 소개한다.
민족의 흥망을 결정지은 역사적 사건과 패권 다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야자키 마사카츠 지음·미래의창)
 ◆면역=이 책의 저자는 구독자가 1900만명이 넘고 누적 조회 수가 20억 회에 달하는 유튜브 과학 채널 쿠르츠게작트의 설립자다.
2013년 창립 이래 복잡한 세상을 과학으로 쉽게 풀이해 온 그가 이번에는 ‘면역’에 천착했다.
인간의 뇌 다음으로 복잡하며, 지구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하며 위협적인 생명 현상 중 하나인 면역계. 생명 연장에 필수적이지만 반대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6일 이내에 생명을 앗아가지만, 면역계는 15분 만에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인체의 방어 체계, 면역계 이야기를 45장의 인포그래픽 이미지를 통해 설명한다.
우리 몸에서 매일 같이 벌어지는 크고 작은 전쟁 속에서 피어나는 침략, 방어, 전략, 패배, 자기 희생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필리프 데트머 지음·사이언스북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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