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베이커리
구병모 장편소설
리뷰에 앞서 이 책의 소설의 장르를 한번 생각해 보게되었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판타지 소설의 느낌도 있겠지만, 내용을 보면 성장소설, 미스터리, 약간의 스릴러가 모두 섞여있는 듯 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16세 소년 어릴적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새로 들어온 어머니(배선생)에게 온갖구박을 받게 됩니다.
그러다가 배다른 여동생의 성추행 사건에 피의자로 오해를 받아 평소 눈치밥을 먹기 싫어서 자주 갔던 빵집 “위저드 베이커리”로 도망가게 되고, 이곳에서 일하며 겪는 에피소드가 이 소설의 주요 줄거리 입니다.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온라인으로 예약 판매되는 빵들은 저마다 신기한 마법의 효능이 있습니다. 때로는 복수를 위해 때로는 사랑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때로는 행운을 얻기 위해 용도에 맞는 빵을 주문합니다.
언듯 보면 재미있는 상당히 설정이지만 실제 소설의 내용은 마음이 무겁고 불편해 지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천부적인 이야기 꾼 구병모작가의 위저드베이커리를 저는 상당히 몰입감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마법의 빵 이야기가 궁금한 여러분들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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