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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연속 녹화가 가능한 제품군은 고프로나 캠코더인데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이나 다른 디카들은 보통 20~30분 촬영하면 자동으로 꺼지거든요.
(디카 중에선 파나소닉 GH5 정도가 시간제한 없이 촬영 가능. 가격 170만원대)
이 때문에,
실내에서 항공뷰로 천장쪽에 고정해 놓고 1~4시간 장시간 촬영을 할 목적으로
기존엔 그냥 가지고 있던 고프로8으로 촬영했는데
이게 광각이라 원하는 부분 외의 위치도 넓게 촬영되서 픽셀 낭비가 넘 심하고
이 때문에 조명을 잘 켜놔도 최종 결과물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고프로8 최소 초점거리가 30cm인데
이 30cm에서도 지나치게 넓은 범위가 찍히는 데다가
너무 낮은 위치에 있으면 카메라가 걸리적 거리다보니
망원악세사리라도 고프로에 달아야 하나있나 싶었는데 호환악세사리도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엔 고프로8은 정리하고
장시간 촬영 가능한 다른 카메라를 알아봤는데
제 목적에 적합하고 가격대도 나름 저렴한 것은 캠코더밖에 없더군요.
근데 몇달전부터 캠코더가 수급불안정으로 온통 품절이고
가격이 정상가의 20~30만원씩 다 대폭 뛰어 있는데다가
중고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는데,
검색을 좀 더 해보니 갤럭시 최신형 휴대폰 류들이 장시간 연속녹화가 가능하더군요.
카메라 설정에서 HEVC 형식으로 촬영하면 저장공간이 꽉 찰 때까지 무제한 녹화가 가능.
마침 한달전쯤 자급제로 산 16만원짜리 갤럭시 퀀텀 A71가 있어서 확인해보니
FHD 60Hz 화질로 장시간 촬영이 실제 가능했고
광학줌이 2배까지 가능해서(2x Optical) 고프로와 달리 걸리적 거리지 않게 높이 거치시킬 수도 있는데다가
카메라가 어느 위치에 있든 적당히 줌을 당겨서 원하는 부분만 픽셀낭비없이 촬영할 수 있더군요.
게다가 초점위치 잠금 기능도 있어서 손이 작업물 위를 돌아다녀도
중간에 초점이 이리저리 바뀌는 일도 없었고요.
내부에 고용량 SD카드도 잘 인식해서 256Gb SD카드 넣으니 녹화가 끊임없이 잘 되고
결과물도 정말 선명하더군요.
물론 4K 촬영은 불가능하지만
프리미어프로에서 4K 소스는 버벅여서 작업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어차피 FHD로만 촬영을 하던 상황이라.
그러다보니 캠코더를 안 사서 정말 다행이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40만원대로 뛴 CX405의 경우엔 상시전원기능이 없어서 애초에 부적합하고,
90만원대로 뛴 CX450의 경우엔 별도로 상시전원어뎁터를 65,000원 주고 사야 하는데
캠코더 자체도 센서 판형이 크지 않으므로
어차피 결과물은 큰 차이가 없을 듯 하더군요.
4K 되는 더 높은 가격대의 캠코더를 산다한들 어차피 FHD로 촬영할 거면
괜히 돈만 더 들이는 셈이고요.
그렇게...
캠코더 구매하는데 아무리 최소로 잡아도 90만원이 나가기 직전이었는데,
고작 16만원에 샀던 스마트폰으로 커버가 되니 넘 좋네요.
거의 70만원 절약한 듯.
대신 갤럭시 퀌텀 A71을 촬용전용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메인스마트폰은 다시 아이폰 SE2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뭐 그정도야.
다만 유일한 아쉬운 점은 고프로와 다르게 분할저장이 안 되서
1시간 넘게 촬영을 하면 파일하나 용량이 11기가가 넘어가기 시작하더군요. ㅎ
그리고 HEVC파일은 윈도우10 파일탐색기에서 동영상 썸네일이 안 떠서 불편하길래
결국 1200원 주고 마이크로소프트샵에서 별도 코덱을 구매해야 했습니다.
구매하고나니 썸네일도 잘 나오고 재생도 잘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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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lu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