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코멘트에 답하면서 읽다보니 굳이 안그러셔도 되는데 따라하실까봐 노파심에서 덧붙여요.

저는 디자인업에 종사하는데, 초년때는 컴터사양 엄청 따졌었거든요.

잘 모르니까. 근데 지금은 7년된 노트북 하나로 웬만한 작업 다 하네요.

저한테 필요한게 뭔지를 아니까 굳이 고사양이 필요 없더라구요.

물론 있음 좋아요. 시간도 단축되고 여러가지로요.

캠핑도 비슷한것 같아요.

어느정도 경험이 쌓여야 그제서야 내가 필요한게 뭔지 보이는것 같아요.

장비는 있으면 당연히 좋죠. 저두 여건이 안돼서 못들이는 것도 많은데요.

제 글은 그냥 이런 장비는 이런 이유로 필요하니

잘 따져보고 현명하게 결정하시라는 의도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구요.

초보가 우왕좌왕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너무 두려워 하거나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하게 생각하시고

부딪혀 보세요.

저도 아직 모르는게 훠얼~~씬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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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도 좋고해서 캠핑에 입문하시려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네요.

풀셋으로 장만해놓고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하나하나 부족한걸 느끼면서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것도 나름 즐겁더라구요.

만렙에 풀템으로 겜하면 금방 질리듯이요...

그래서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새롭게 캠핑에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 짧은 지식을 공유해봐요.

개인적으로 캠핑은 불편함 속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얻고자 가는거라 생각해서(삼시세끼처럼),

최소한의 장비와 지출로 즐겨보려 노력하고 있네요.

4인 가족 기준(성인2/초등1/미취학1)으로 미니멀한, 정말 최소한의 장비만 적어 볼께요.

<필수 구매 품목>

-텐트 (12만)

더 캠퍼 리퍼브 (요청링크 삭제)

사실 길게 보면 중복 투자일 확률이 높지만, 초기 투자로 이정도면 괜찮다고 봅니다.

이 텐트가 괜찮은게 그라운드 시트도 들어있고, 팩도 쓸만해서 딱히 돈 들어갈데가 없어요.

저는 그라운드 시트에 고리 2개 달아서 간이 타프로 쓰곤해요.

폴대는 별매라 따로 구매했어요.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216756

그밖에 예전에 제가 정리해놓은 텐트들이 있긴한데, 참조만 하세요.

이게 정답은 아니거든요.

참고로 요즘 전 벙커돔2가 젤 땡기긴 하더라구요.

뭔가 다용도로 쓸 수 있을것 같은게, 제 스타일이라서요.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216767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219587

- 자충 5cm 황동마개(입구2개짜리) 2인 2개 (9~10만)

https://search.shopping.naver.com/search/all.nhn?origQuery=2%EC%9D%B8%EC%9A%A9%20%EC%9E%90%EC%B6%A9%EB%A7%A4%ED%8A%B8&pagingIndex=1&pagingSize=40&viewType=list&sort=price_asc&minPrice=40000&maxPrice=80000&frm=NVSHPRC&query=2%EC%9D%B8%EC%9A%A9%20%EC%9E%90%EC%B6%A9%EB%A7%A4%ED%8A%B8

이게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그나마 편하게 주무실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발포매트면 충분하다고 하시고, 누구는 에어박스가 최고라고 하시는데, 정말 무난한건 자충매트라고 생각합니다.

냉기차단도 어느정도 되고…

대부분 중국산 떼다가 로고만 바꿔 파는거라서, 디자인 취향에 맞는걸로 구매하시면 되구요.

자충은 중고로 쓰시다가 처분하기도 쉽고 해서 추천드려요.

저는 발포>자충>에박>자충(스패로우 종류)으로 회기한 케이스입니다.

편안한 캠핑을 위한 잠자리 투자는, 저는 찬성입니다.

펌프는... 있으면 좋은데 없다고  딱히 못쓰는 것도아니라서...몇번 쓰다가 익숙해지니 안쓰게 되네요.

<필요하지만 천천히 사도 되는것> 

- 이불 : 집에서 쓰던거 챙겨가세요. 압축백있으시면 그런데 넣어가셔도 되고, 보자기 같은데 싸가셔도 괜찮아요.

전 솜침낭>구스침낭> 이불로 돌아왔어요. 어차피 애들이 침낭이든 이불이든 안덮어요.ㅎㅎ

구스는 관리도 신경쓰이구 해서… 이불이 편하네요.

- 전기요 : 애들땜에 전기요는 있어야 합니다. 집에 있으시면 들고 가시고, 없으시면 하나 장만하세요.

2개 있으면 좋은데, 하나밖에 없으시면 요를 가로로 깔고 발은 내놓고 주무셔도 되요. 어른이 사이드에 눕고 애들이 가운데 눕게요.

- 부르스타 : 집에 있으시면 가져가시고, 없으시면 마트가서 저렴한거 구매하세요. 굳이 구이바다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구이바다 쓰다가 부피가 부담되서 반대로 미니버너로 온 케이스입니다. 저는 지라프 미니버너써요. 걍 이뻐서요. 사이즈 대비 화력도 괜찮구요.

- 수저,식기류 : 이거야 집에 다 있으실테니 가져가시면 되고, 그릇이 혹시 깨지는것밖에 없으심 마트에서 1회용 접시 사셔서 호일 감아서 쓰셔도 괜찮습니다. 

20년도 더 전에 쓰던 코펠 있어서 그거랑, 집에 쓰던 식판 씁니다. 일회용품이 편하긴 해도 환경을 위해 자제하려고 노력중에요.

- 모기향 : 야외에는 벌레가 많아서 모기향은 필수입니다. 모기기피제도 있으면 좋구요. 그래도 물리는건 어쩔수 없어요.

- 멀티탭 : 4~5구짜리 10m정도 있으면 요즘은 큰 무리 없습니다. 워낙 전기시설들이 잘 되 있어서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미리 전화해서 확인해 보세요.

- 전등 : 최근에 1만원 초반대 오렌지 캠핑등 하나 사긴 했는데, 전 보조배터리에 샤오미 usb등 꼽아서 썼어요. 부족하면 핸드폰 랜턴도 비추구요. 밖에서 책볼것도 아니고… 그리 밝은 등은 필요를 잘 못느껴서요. 대신 작업등 하나 있으시면 벌레 유도등으로 쓰시면 유용하긴 합니다.

-테이블 : 바닥에서 먹었어요… 그담엔 박스 접어서 먹고…지금은 코스트코 폴딩박스에 상판 올려서 써요.

스노우라인 제품도 있었는데, 설치하기 귀찮아서 처분했네요. ㅎㅎ

- 아이스백 : 저는 20리터짜리 소프트백이 있어서 그걸로 썼어요. 저희집은 술을 안먹어서 솔직히 큰 쿨러의 필요성은 못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 쿠팡이나 냉장배달하는데서 오는 은박박스에 냉매 넣어서 가도 하루정도는 버티더라구요.

그리고 얼음은 필요하면 현지에서 조달하기도 했어요.

이건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 망치 : 집에 없으면 주변에 돌 주워서 박아도 되는데, 하나쯤은 구비해두면 유용하실꺼에요. 근데 데크 위주로 가다보니 망치도 잘 안쓰게 되긴 하더라구요.

-데크팩 : 데크 가시면 데크팩은 몇개 준비해가세요. 다이소나 마트에 팔아요. 몇천원이면 충분하실꺼에요.

- 타프 :  이것도 취향차가 있을텐데, 저는 혹서기는 아예 안나가고 주로 그늘 많은 휴양림쪽으로 가다보니 굳이 필요 없더라구요. 5만원대 구입한 저렴한 렉타타프 하나 있는데, 필요하면 가끔쓰고 잘 안써요.

- 의자 : 있긴 한데, 잘 안쓰네요. 돗자리 펴놓고 뒹굴 거리는걸 좋아해서요.

처분할까 고민중이에요.

- 화롯대 : 첨에 몇번 쓰다, 휴양림 위주로 가다보니(화롯대 사용 금지) 잘 안쓰게 되네요. 1~2만원이면 사니 취향껏 준비하세요. 대신 접히는 걸로…

- 툴콘 :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건 하나 준비해놓으세요.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면 이너텐트에 이거 틀고 장판 키면 어느정도 괜찮아요.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어봤는데, 이정도면 봄,가을까진 무난하게 다니실꺼에요.

그리고 정말 더울땐 에어콘이 최고구요.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즐거운 캠핑 되시길 빌어요.

근데 첫 캠핑은 고생할수록 추억으로 남더라구요.^^